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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출장은 얼마나 나를 괴롭혔던가! 그것은 인내의 실험이었고 또한 새로운 도약이었다. 도전과 시련에 대한 극복 해 나가는 과정이 눈물겹다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허로운 가운데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어찌보면 눈물겨운 고뇌 뒤에 절망의 순간이 해방으로 바뀌었고 오랬동안 가슴을 후벼팠다. 그리고 이제 그 결과에 대하여 비로소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삼아야만 한다고 반성하게 된다. 앞으로의 계획과 설계를 수정하고 보다 신중하게 바라보게 하는 계기로 삼는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그리고 다시는 그런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만 할까? 마치 악몽에서 깨어난 것처럼 나는 자라보고 놀란 가슴을 솥뚜껑만 보고도 놀라는 것처럼 조심스럽다. 휴유증으로...

부산 출장 (124) 신설 공장

2009.09.28 13:44

文學 조회 수: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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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신설공장에 대하여 Han.Ju 라는 곳에서 노발대발하며 내게 전화를 한 것은 과연 잘 한 것일까?

  "새로 생긴 공장에 기계를 넣었어요?"

  마침, 전화가 왔는데 공교롭게도 H.J 였다.

  "예!"

  거짓말을 잘 하지 않는 나는 H.J 의 부인에게서 전화를 처음 받았는데 유도 신문에 그만 넘어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그들에게 빌미를 제공한 듯했다. 다시 사장에게서 전화가 왔고,

  "그래, 소개를 해 준 곳이 어디예요?"

  "그건 알려 줄 수 없습니다!"

  내가 곤란하다는 듯이 대답을 하지 않자,

  "그럼, 우리하고는 더 이상 거래를 하지 않는겁니다!"

  그가 내게 엄포를 놓았는데, 나는 사실 아쉬운 게 하나도 없었다. 겨우 기계 한 대 팔았을 뿐이었으니까? 그렇지만 새로 생긴 공장에는 무려 3대씩이나 팔지 않는가! 그래서,

  '웃기고 있네!' 그렇게 속으로 비웃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아쉬운 것은 저희들이였다. 나는 기계가 고장나도 가지 않으면 되었으니까?

  "그건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저와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래도 어쩔 수 없겠지요! 제 입장은 그런 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알았어요!"

  "딸칵!"

  전화 끊는 소리가 큰 것으로 화가 무척 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새로 생긴 공장에 기계를 납품한 것이 그렇게 이해할 수 없어요? 기계를 만드는 내게 화를 낼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종업원들이 그곳으로 간 것을 책망하세요! 애초에 잘못한 것은 고향 친구를 데려다가 운전을 하게 하여 거래처에 납품을 하게 한 것이 중대한 실수였어요! 왜냐하면 그렇게해서 거래처를 확보했을테니까? 자신의 실수, 부덕함, 그리고 인덕이 없음을 왜 반성하지 않는지 모르겠네요!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넘어가야지 그렇게 남탓으로 돌리면 대수입니까!" 하고 소리치고 싶은 것을 애써 참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