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오산 출장은 얼마나 나를 괴롭혔던가! 그것은 인내의 실험이었고 또한 새로운 도약이었다. 도전과 시련에 대한 극복 해 나가는 과정이 눈물겹다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허로운 가운데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어찌보면 눈물겨운 고뇌 뒤에 절망의 순간이 해방으로 바뀌었고 오랬동안 가슴을 후벼팠다. 그리고 이제 그 결과에 대하여 비로소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삼아야만 한다고 반성하게 된다. 앞으로의 계획과 설계를 수정하고 보다 신중하게 바라보게 하는 계기로 삼는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그리고 다시는 그런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만 할까? 마치 악몽에서 깨어난 것처럼 나는 자라보고 놀란 가슴을 솥뚜껑만 보고도 놀라는 것처럼 조심스럽다. 휴유증으로...

 

 Noname15954.jpg

  -서보모타 드라이버 값으로 지불한 비용-

 

  20009년 11월 25일 기계를 납품하고 수금한 이백만원의 돈을 쏱아 붓고서도 서보모타 드라이브 값이 부족했다.

  왜 갑자기 이렇게 긴박한 상황으로 전개되었던가!

  경기도 포천 송우리에 기계를 납품한 뒤에 남양주 D.S 라는 공장에서 NC 카팅기계를 계약하고 계약금으로 기계 대금의 절반을 현금으로 받았다. 그런데 그 돈을 재료 사는데 다 써야만 했으므로 가급적이면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옥션에서 중고로 모터는 구입하고 드라이버만 구입하게 되었다. 그런데 1kw, 1.5kw 드라이버 값이 8~9십만원이었으니 만약 모터까지 새것으로 구입하면 150만원은 예상하였으리라! 거기다가 감속기까지라면 적어도 200만원을 훗가할테고...

  만약 기계 한 대를 제작하는데 서보모타 값으로 200만원의 비용이 든다면 과연 12,000만원의 기계 값으로는 전혀 맞지 않았다. 그렇다고 무작정 가격을 인상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자구책으로 중고 서보모터를 구입하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고... 

 Noname15953.jpg

  2009년 11월 27일 오후 9시

  위의 서보모터를 중고로 두 대나 구입하였다.

  "미씨비시 서보모타 HC-SFS102 감속모타 7대1이라고 올려 놓은 것을 구입하려고 하는데요!"

  "아, 그거요! 두 대 있습니다만..."

  "옥션에서 올려 놓으셨는데... 직접 구입하면 얼마에 주실 수 있으십니까?'

  "이만원 빼드리지요! 그거 물건 좋습니다. 감속기도 달려있고..."

  나는 감속기를 서보모타에 부착하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고가품이여서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나 할까? 그래서 차선책으로 타임벨트를 사용하여 감속을 하는데 그다지 어려움은 느끼지 못하여 왔었다. 단지 정밀도에서 차이가 날테지만 타임벨트로 인하여 정밀도가 보장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대두되어 왔었다. 가령 볼스큐루, LM 가이드 같은 곳에서 잘못 장착된 경우 심각한 오차 분제를 야기시켰었다. 그만큼 정밀도를 타임벨트 때문데 보장 받지 못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다.

그런데 가격이 너무 고가품이여서 감히 구입할 수조차 없었던 감속기가 부착된 서보모타를 단돈 2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은 내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어서 전화를 한 것이다. 그리고 옥션을 걸치지 않고 직접적으로 구입의사를 묻고 흥정을 하기에 이르렇다.

  "그럼 두 대를 모두 구입할 테니까 오만원만 빼 주실 수 없습니까?"

  "오만원이면... 삼십 오만원... 좋습니다. 머... 그렇게 하죠!"

  중고 서보모터를 판매하는 곳은 화끈한 사람 같았다. 그래서 나도 선뜻 그런 제안을 하고 서로 약속이나 한 것처럼 거래가 이루워진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무엇보다 감속기가 붙어 있는 제품을 신제품으로 구입할 경우에는 개당 100만원이 홋가할 것이므로 최고조로 마음이 흥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