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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출장은 얼마나 나를 괴롭혔던가! 그것은 인내의 실험이었고 또한 새로운 도약이었다. 도전과 시련에 대한 극복 해 나가는 과정이 눈물겹다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허로운 가운데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어찌보면 눈물겨운 고뇌 뒤에 절망의 순간이 해방으로 바뀌었고 오랬동안 가슴을 후벼팠다. 그리고 이제 그 결과에 대하여 비로소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삼아야만 한다고 반성하게 된다. 앞으로의 계획과 설계를 수정하고 보다 신중하게 바라보게 하는 계기로 삼는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그리고 다시는 그런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만 할까? 마치 악몽에서 깨어난 것처럼 나는 자라보고 놀란 가슴을 솥뚜껑만 보고도 놀라는 것처럼 조심스럽다. 휴유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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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막 기계까지도 12월 10까지 제작해 달라는 의뢰가 들어 왔다. 기계 계약금으로 받은 돈을 사용하여 '경매로 낙찰 받은 축사'를 수리하였고 경비로 쓰고 있는 마당에 기계는 정작 늦춰지고 있었다.

  무려 6일을 축사(?)에서 소모하였으니까 기계 를 납품하지 못하여 오늘 포천의 S.M 이라는 공장에 전화를 하여 연기를 했다.

  "오늘 납품하겠다고 했는데 이틀 연기해서 수요일 가겠습니다!"

  '"그럼, 안돼는데... 오늘 온다고 하여 주문 받은 물건을 취소했고... 저의 계획도 있어서..."

  "미안합니다! 제가 바빠서 미처 전화를 못드렸군요!"

  "어쩔 수 없지요!"

  그렇게 전화를 하는 내 입장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것보다 다음에 만들 기계들이 줄줄이 연기되어 있는데 또한 고민이었으니...

  그렇다고 계약음으로 받은 돈을 돌려 줄수는 없는 입장이고 입에 버릇처럼,

  "기계가 늦게 납품되네요? 죄송합니다!"

  연발 그렇게 변명만 늘어 놓을 수 밖에 없는 내가 또한 멋적었다.

  어떻게 해서 변명만 늘어 놓는 무책임한 말을 하고 있는지...

  사실상 일을 처내지 못하는 게 비단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니었다.

  그렇게 변명만 늘어 놓을 수 밖에 없는 내가 한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