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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출장은 얼마나 나를 괴롭혔던가! 그것은 인내의 실험이었고 또한 새로운 도약이었다. 도전과 시련에 대한 극복 해 나가는 과정이 눈물겹다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허로운 가운데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어찌보면 눈물겨운 고뇌 뒤에 절망의 순간이 해방으로 바뀌었고 오랬동안 가슴을 후벼팠다. 그리고 이제 그 결과에 대하여 비로소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삼아야만 한다고 반성하게 된다. 앞으로의 계획과 설계를 수정하고 보다 신중하게 바라보게 하는 계기로 삼는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그리고 다시는 그런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만 할까? 마치 악몽에서 깨어난 것처럼 나는 자라보고 놀란 가슴을 솥뚜껑만 보고도 놀라는 것처럼 조심스럽다. 휴유증으로...

부산 출장 (129) 신설 공장 (8)

2009.11.01 09:33

文學 조회 수: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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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의자에 앉은 사장이라는 작자는 담배를 연신 피워대고 있었다. 성격이 약간 다혈질적인 사람이었다. 가끔씩 화를 내지 않을 때에도 욕지거리를 하고 성질을 냈다.

  책상 중앙에 앉은 사람은 앞에 앉은 사람에게,

  "형님!"하며 깍듯하게 불렀는데 그가 의외로 차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실질적으로 돈 관리를 하는 듯 싶었다. 이제 설립한 공장에서 돈관리라고 할 께 뭐 있겠는가 싶었지만 그래도 그게 아닌 모양이다.

  "기계 값 사백만원은 2개월에 걸쳐서 드리겠습니다!"하고 중앙의 뚱뚱해 보이는 사람이 말했다.

 

  나는 외상이라는 말에 어이가 없었지만 수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은 내게 기계 3 대 값 이천 이백만원 중에 사백만원을 외상으로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공장을 시작한 사람들이 외상으로 벌려 놓고 사업을 한다는 것자체가 이해할 수 없었다.

  "처음 공장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외상을 지고 시작하면 조금 힘들어 질까 봐 그럽니다!"

  그렇게 내가 못을 박았다.

  "아, 그렇지만 저희들도 빚은 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매달 결제를 받는 곳도 있고..."

  사장이라는 사람이 말했는데 나는 그의 말에 신용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제가 오천만원을 투자 했습니다만 원지 값에다 두 사람의 인건비로 미리 오백만원씩 줬습니다!"

  중앙에 있는 사람이 차분하게 말했다. 그는 내게 본심을 보였으므로 그가 의외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예감을 했다.

 

  사실 나는 돈을 받게 되는 걸 기정 사실처럼 생각했었다.

  기계를 납품하고 이틀에 걸쳐 시운전을 했으므로 잔금 칠백만원 중에 삼백만원만 주고 나머지는 두 달에 걸쳐서 지금해 주겠다는 그들 두 사람의 주장을 일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어쩔 것인가! 줄 사람이 그렇게 하겠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