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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출장은 얼마나 나를 괴롭혔던가! 그것은 인내의 실험이었고 또한 새로운 도약이었다. 도전과 시련에 대한 극복 해 나가는 과정이 눈물겹다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허로운 가운데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어찌보면 눈물겨운 고뇌 뒤에 절망의 순간이 해방으로 바뀌었고 오랬동안 가슴을 후벼팠다. 그리고 이제 그 결과에 대하여 비로소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삼아야만 한다고 반성하게 된다. 앞으로의 계획과 설계를 수정하고 보다 신중하게 바라보게 하는 계기로 삼는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그리고 다시는 그런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만 할까? 마치 악몽에서 깨어난 것처럼 나는 자라보고 놀란 가슴을 솥뚜껑만 보고도 놀라는 것처럼 조심스럽다. 휴유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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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장 (127) 신설 공장 (6)

2009.10.23 20:19

文學 조회 수:2790

 Noname1423.jpg

  "NC 기계를 월요일 납품하면 대금을 외상으로 하자고 하신듯 한데... 그게 정말입니까?"하고 내가 거두절미하고 말했다.

  10월 20일 화요일에 부산에 출장을 나갔을 때 그가 내비쳤던 내요이 기계값을 외상으로하고 매월 얼마씩 끊어 갚겠다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자동 기계 값으로 천만원은 이미 드렸고요! NC 기계 값으로 오백만원 계약금 드린 것과 앞으로 기계를 납품 받고 드릴 칠백만원주에 삼 백만원을 드리고 나머지 사백만원은 두 달에 나누워서 지불해 드리겠다고 각서을 써드리겠습니다만..."

  "..."

  나는 어이가 없어서 다음 말을 잇지 못햇다. 그러자 그가 다시 말했다.

  "정말이지 자금 사정이 어려워서가 아니고요. 친척들과 아내에게 돈을 빌려오라고 말하기가 쑥스러워저 그럽니다. "

  "앞으로 들어갈 돈이 많을 텐데 자금 사정이 그렇게 어려우면 어떻게 운영해 나가려고 합니까? 벌써부터 자금 사정이 어려우면 운영해 나가기 어려울 겁니다만..."

 그는 계속하여 말을 돌렸는데 나로서는 계속 대화가 길어지자 핸드폰을 끊고 싶어졌다. 그렇지만 자꾸만 똑같은 얘기를 늘어 놓자 나는 화가 났다. 

  "기계를 외상으로 하자면 월요일 납품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그럼, 그렇게 하세요!"

  "기계를 취소할테니까? 오백만원 돌려주시죠!" 

  "알겠습니다! 대금을 외상으로 하자면 그렇게 하는편이..."

  "그런데, 기계 값을 조금 늦게 준다고 무슨 차이가 있는거죠?"

  나는 그와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믿지 못하겠다는 말을 할 수 었었다.

  "처음 거래처인데 외상으로 한 적이 없어서..."

  "안준다는 게 아니잖아요! 각서를 써드리면 될테고..."

  갑자기 다혈질적인 음성으로 돌변하여 핸드폰으로 들려오는 목소리가 귀에 거슬렸다. 내가 전화를 하여 계속 같은 얘기를 반복하고 있었으므로 요금이 많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무척 불편하였다. 혹을 떼려다가 붙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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