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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출장은 얼마나 나를 괴롭혔던가! 그것은 인내의 실험이었고 또한 새로운 도약이었다. 도전과 시련에 대한 극복 해 나가는 과정이 눈물겹다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허로운 가운데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어찌보면 눈물겨운 고뇌 뒤에 절망의 순간이 해방으로 바뀌었고 오랬동안 가슴을 후벼팠다. 그리고 이제 그 결과에 대하여 비로소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삼아야만 한다고 반성하게 된다. 앞으로의 계획과 설계를 수정하고 보다 신중하게 바라보게 하는 계기로 삼는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그리고 다시는 그런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만 할까? 마치 악몽에서 깨어난 것처럼 나는 자라보고 놀란 가슴을 솥뚜껑만 보고도 놀라는 것처럼 조심스럽다. 휴유증으로...

기계 납품을 연기하다. (2)

2009.12.08 09:23

文學 조회 수:3196

Noname15977.jpg

12월 중에 납품할 기계가 3대나 된다.

그리고 2010년 1월 2일 납품하겠다는 의정부의 D.San 공장에는 NC 기계가 납품 날짜였다.

그런데 12월 한 달 동안 NC 기계 한 대만 제작해도 날짜를 맞추지 못할 정도로 벅찼다. 오히려 일반 기계와 고주파 용착기까지 납품하여야하는 12월 15일의 계획은 전혀 불필요한 것이였지만 무리하게 끼워 넣고 마음 고생 중이었다.

  '이거 큰 일 났어! 일이 겹쳤으므로 계속 미루기만 하고...'

  사실이 그랬다.  계획보다 남품할 기계의 날짜가 무척 늦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계약금으로 생활하고 그것을 모두 사용했음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상태로 NC 기계에 필요한 서보모터, 일반 기계에 필요한  에어, PLC, 그리고 고주파 기계에 필요한 진공관 등을 구입하여 비치해두지 않을 수 없었다. 

  대구의 에에 실린더을 제작하는 I.S 라는 곳에는 200만원이 보냈고,

   NC 기계 때문에 서보 드라이브 값으로 200만원을 또한 송금했었다.

 

                                    2 

  지옥에서 건져 올려진 느낌이 이럴까?

  오산 출장은 내게 그런 절망적인 고뇌를 심어줬었다. 그렇지만 800만원이라는 돈을 송금해주고 기계를 회수해오겠다고 결정을 한 뒤로는 오히려 개운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2009년 12월 9일 AM 11:30 분

  "삼성 영재 교육 보험금 신규 발생 내역 안내장이 왔네요!"하고 아내가 말했을 때,

  "옳지 그렇구나! 신규 발행 보험료가 100만원 있고 찾지 않은 보혐료 200만원을 합치면 제법 되겠는데..."

  그렇게 새로운 사실을 알고 마침 안내장이 날아온 것이 수일 전이라는 생각과 지금의 처지가 우연히 맞아 떨어졌다는 게 조금 고무적이었다. 어쨌튼  Y.H 라는 공장에 800만원이라는 기계 대금을 입급 시켜야만 할 다급한 처지에 은행에서 빌릴 생각으로 어젯밤에는 꿈자리가 사나웠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오히려 개운하다. 적어도 그 여유돈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부터는...  

 

생각 1) 삼성보험회사에 전화를 하여 분할 보험료가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