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이 잘못되었다고요?"

  "예... 기계가 반대 방향으로 생산 물건이 떨어지게 만들었어요!" 하고 내가 말했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죽어라하고(힘들게)만든 기계가 반대 방향으로 작업하고 있었다는 믿을 수 없는 사실이 암담하게 말들었다.\

  'S.Oul 이라는 공장에 납품을 할 기계를 만들면서 반대편으로 지금까지 작업하고 있었을 줄이야! 사실상 이렇게 만든 이유가 멀까?'

                                            2.

  어젯밤 밖에 전선드럼으로 세워 놓았던 곳에 불이 붙었던 모양이다. 밖에서 지나가던 사람이 차를 세워놓고 나와 119에 전화를 할 때까지 그 사실을까마득히 알지 못한 체 방안에서 저녁을 먹고 쉬고 있던 중이었는데 아래에서는 불길이 치솟고 있었고 그 것을 목격한 이가 119로 신고를 한 뒤에 밖에 있던 간판을 보고 전화를 하여 방안에 있던 아내가 받았었다.

  "아래에서 불이 났다네요!"

  "뭐라고...."

  황급히 아내와 내가 1층으로 내려와 보았더니 공장 대문 앞에 마침 불길이 치속고 있었다. 사무실에 있는 수도 꼭지에 호수를 연결하고 불길을 끄긴 했지만 그것을 바라보던 사람이

  "119에 신고를 했는데 취소해야겠네요?"하는 게 아닌가!

  "신소했어요?"

  "예! 진화시켰다고 전화하여야겠어요."

  그가 그래도 한 두 번 안면이 있다고 해서 집 앞에 불길을 보고 찾아 온 것이 고마운 것까지는 좋았지만 신고를 하였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마음에 걸렸다. 곧이어 소방서에서 여러대의 차들이 들이 닥쳤다.

  이번 화재사건은,

 '우리집에서 일어난 것이지만 만약에 상공장이 있는 축사에서 일어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불러오게 하었다.  각종 상을 만들고 그것을 칠하기 위해 페인트 공장으로 전환한 내부는 그야말로 화재가 나면 겉잡을 수 없이 번질 것이다. 그것은 인화성이 강한 신나, 석유, 그리고 페인트로 도색이 된 상과 작업장을 불길의 도가니로 몰고갈 것이고...

                                3. 

  모든 관계가 바뀌고 상황이 너무나 촉박하게 바뀌었다.

  어제 오산 출장을 나가서 NC 기계의 문제점 있는 부분이 다행이 모터 부분의 파워록의 볼트가 빠진 것 때문이라고 확인하였고 볼스큐루우 쪽의 풀리를 35gear 에서 32 gear 로 바꾸고 서보 드라이버의 기어 보듈을 변경하는 순간 전체의 비율이 정밀로를 되찾았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었다.

  그로 인하여 바뀐 기술적인 자료를 근거로 보자!

  기어 모듈을 2:1로 전환할 수 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정확한 미율을 찾기 위해서였다. 먼저 기계는 모두 기어 비율이 소주점 이하까지 내려갔다. 지금은 0였고... 그래서 그 소수점 이하의 비율이 계속 증감을 하여 결국에는 정밀도에서 중대한 결함을 야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두 번째로 대두된 것이 서보모터의 power 이었다. 기존의 용량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탓에 두 배로 높일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오산 출장은 계속되는 문제점으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은 기존의 관념을 송두리체 뒤바뀌어 놓는 중요한 결과를 낳았고... 그로인하여 나는 많은 고민에 /빠졌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총체적으로 노력을 기울였었다. 그렇지만 지금도 문제점은 산재해 있었다. 이번에 새로 조정한 모든 기계에 타임 기어와 모터를 교체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모터를 교체하는 일은 힘들고 타임 기어의 풀리는 가능하다면 교체하는 일이 선결 과제가 되고 말았으니...

                                       4. 

  급박하게 전개된 현실 중에 S.Oul 의 기계가 방향이 뒤바뀐 사실이었다. 그래서 납품을 전면 취소하고 그 기계는 Y.Oil로 바꿔 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새로 제작해 달라는 강력한 S.Oul의 제의를 받는다.

  "공교롭게도 다른 곳에 납품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그럼, 우리 것은 만들 수 있는데?"

  "그게.... 그러니까?"

  "언제까지 만들 수 있냐니까? 그래서 돈을 먼저 주면 안된다니까? 돈을 다 줬다고 우리 것은 관심에도 없다는 거지..."

  사장은 계속 돈 얘기만 했다.

  "그래서 그런데... 그 돈 사백만원을 돌려 드릴테니... 온라인 번호 좀 알려 주세요!"

  "....."

  내가 돈을 송금해 주겠다고 하자, S.oul의 사장은 그제서야 돈 얘기를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