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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출장은 얼마나 나를 괴롭혔던가! 그것은 인내의 실험이었고 또한 새로운 도약이었다. 도전과 시련에 대한 극복 해 나가는 과정이 눈물겹다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허로운 가운데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어찌보면 눈물겨운 고뇌 뒤에 절망의 순간이 해방으로 바뀌었고 오랬동안 가슴을 후벼팠다. 그리고 이제 그 결과에 대하여 비로소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삼아야만 한다고 반성하게 된다. 앞으로의 계획과 설계를 수정하고 보다 신중하게 바라보게 하는 계기로 삼는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그리고 다시는 그런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만 할까? 마치 악몽에서 깨어난 것처럼 나는 자라보고 놀란 가슴을 솥뚜껑만 보고도 놀라는 것처럼 조심스럽다. 휴유증으로...

오산 출장 (14)

2009.12.03 09:27

文學 조회 수:2676

 Noname15961.jpg

  오산 출장은 내게 많은 시사를 준다.

  NC 카팅기 한 기계를 납품하고 10번이 넘는 출장을 다니면서 과연 얻은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 고행의 연속중에 깨달은 게 있다면 기계를 더욱 잘 만들겠다는 신념이었다. 또한 그런 과정이 있으므로해서 얻을 수 있는 참다운 진리. 그렇지만 너무도 힘든 노력이었으며 피할 수도 있는 간단한 사실을 간과한 너무도 어렵고 스스로 짊어진 어리석은 결과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무모한 노력은 아니었던가!하고 진심어린 걱정이 또한 떠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런 불필요한 행위는 미리 피할수도 있었다. 기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적어도 사전에 파악하였다면...

  또한, 예견된 사실은 적어도 계속되는 문제에 속수무책임수밖에 없는 간단한 사실을 묵과한 내 실수가 아닐까? 오산 출장으로 깨달은 게 있다면,

  '기계의 에러부분이 적확하게 무엇 때문이냐?'하는 점이었는데 지금도 그 부분에 대하여 해결을 보지 못하였으므로 다음 기계에도 똑같은 현상을 초래할 수 있었다. 일종의 결함이 있는 부분에 대하여 오래전부터 손을 놓고 있었다. 그래서 똑같은 이유로 수 없이 많은 불편함을 동반했었으므로 그 모든 것이 하나의 이유 때문이라는 사실이었다.

  'NC 기계가 작동을 하다가 에러로 인하여 멈춰 버리는 이유?'

 

  여기서 그 내용, 문제점, 해결점 등을 모두 찾아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똑같은 이유 때문에 계속 출장을 다녀야만 한다는 점이 무엇보다 불안했다. 불필요한 시간과 경비를 낭비하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계속되는 같은 이유로 출장 나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여야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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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째, 내가 같은 방식의 모계 생산 공장을 만들어야만 한다. 그래서 자체내의 공장에서 기계를 여러 차례 시운전을 할 필요가 있었다. 적어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문제점을 파악할 수만 있다면 멀리까지 출장을 다닐 필요가 없었으므로 이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앞으로의 계획중에 하나였다. 새로운 기계를 연구하여 만들 때마다 전국을 돌아 다니면서 납품하고 문제점 때문에 출장을 다녀야한다는 사실은 이제 지양하여야 하는 가장 급선무 중에 하나이므로... 

 

  둘 째, 모든 비용의 절감이었다. 

  특히 미쓰비시 서보 모터를 중고로 구입하여 그 비용을 줄이지 않으면 안되므로 평소에 습관화들일 필요가 있었다. 이것은 기계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가장 비용이 많이 찾이하는 부분의 원가 상승을 줄일 수 있는 호기라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기계의 성능을 개선 시키면서 가격은 똑같이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 영세한 공장에 납품하는 탓에 많은 이윤을 볼 수 없는 지금의 경우 기계 값을 높게 책정할 수 없는 이유였다.  반면에 같은 값으로 기계의 성능을 개선하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관과할 수 없는 것은 중고품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 않았다.

  1. 소음이 심할 수 있었다. 베어링의 교체 시기가 되어...

  2. 맞지 않는 형명(형식)의 모델일 수 있었다. 이 문제는 가급적이면 배제하자! 그리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제품과 동일한 것으로 구입할 일이다.

  3. 구태여 미쓰비시 서보모터만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다른 제품으로 취향을 부꿀 수도 있으리라고 본다. 샨요, LG, 삼성 그밖의 다른 여러가지 제품의 서보모터도 있지 않을까? 이 부분도 그렇게 좋은 선택은 아닐 듯 하다. 하지만 원가 절감을 할 수 있다면 고려해볼 문제였다.

 

                                                                       3

  "여보세요?"

  "아, 진위죠, 여기 ㅇㅇ 인데요! 안녕하세요?"

  "그런데..."

  "기계가 또 섰어요?"

  내가 먼저 전화를 걸어서 기계의 상태를 문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11월 30일 월요일에 서보모터를 교체하고 지금까지 3일간 사용해 봤다면 어느 정도 알 수는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서다.

  "아직, 그 작업을 안했어요!"

  "아직도 안했어요?"

  "예... 그런데 안 설 것도 같아요!"

  그 작업이란 75.5mm 로 카트하는 작업이 아니고 500mm 이상을 카트하는 작업을 말함이다. 짧게 작업할 때는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길이가 길수록 속도가 높아졌고 그 때마다 여지없이 기계가 멈춰서곤 했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을 것 같다는 Y.H 의 사장의 말을 듣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 쉬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까지는 괜찮다는 얘기였다. 저속일 때는 괜찮다가 고속일 때는 기계가 멈춰서는 현상때문에 지금까지 두 달동안 고생하여 왔었지 않은가!

 

                                                                         4

  어제 노이즈필터를 구입했다.

  전선에 끼워서 사용하는 노이트필터를 NC 기계의 CN1A 입력 포트의 선에 부착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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