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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출장은 얼마나 나를 괴롭혔던가! 그것은 인내의 실험이었고 또한 새로운 도약이었다. 도전과 시련에 대한 극복 해 나가는 과정이 눈물겹다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허로운 가운데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어찌보면 눈물겨운 고뇌 뒤에 절망의 순간이 해방으로 바뀌었고 오랬동안 가슴을 후벼팠다. 그리고 이제 그 결과에 대하여 비로소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삼아야만 한다고 반성하게 된다. 앞으로의 계획과 설계를 수정하고 보다 신중하게 바라보게 하는 계기로 삼는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그리고 다시는 그런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만 할까? 마치 악몽에서 깨어난 것처럼 나는 자라보고 놀란 가슴을 솥뚜껑만 보고도 놀라는 것처럼 조심스럽다. 휴유증으로...

오산 출장 (13)

2009.12.02 00:06

文學 조회 수: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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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30일

  오산 출장을 가서 서보모타를 교체한 것은 대단한 것은 아니었다. 일상적인 생활의 일환이었으므로...

  그러나 그로 인하여 앞으로의 방향이 바뀌게 됨을 뜻했다. 적어도 여기서 기술적인 진보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었으므로 곧 모든 것이 새로 교체를 하여 기계가 완벽하게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지향할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하는 바램이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나는 너무나 값비싼 댓가를 지불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거래처의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는가? 철저한 장인정신만이 내가 살길이었다. 그만큼 살을 찍고 달구워야만 하는 인고의 노력이 없이는 새로운 방식으로 기술적인 진보를 얻기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므로...

 

  여기서 앞으로 NC 기계는 500w 짜리 서보모터에서 1kw 짜리로 바뀔 것이다. 이것은 그동안 잦은 애러로 인하여 작업중에 중단되곤하던 기계의 결함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아직 경과는 조금도 지나야만 한다. 모든 게 성공했다고 볼 수 는 없었다. 작업을 몇 일 지켜보고서 예전에 에러가 나던 동작이 멈추는 상태가 나타나지 않아야만 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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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보 모터를 500w 에서 1kw 로 교체하였는데 성능이 월등하게 좋아지지 않은 게 이상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생각해 왔던 기준이 바뀌게 되었다. 그것은 이제부터 감속 비율을 기계적으로 낮출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속도가 높일 수 있는 한계가 180 이상이 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가 수포로 돌아 갔으므로 다시금 감속비로 3:1에서 2:1로 변환을 하여야 한다고 결정적인 판단을 했지만 다시금 준비가 필요했다.

  '아무리 노트북 컴퓨터에서 프로그램을 수정해 봐도 내부적인 속도 한계치가 정해져 있어서 그 이상으로 높일 수 없구나!'

  터치 판넬에서 180이라는 속도를 높이면 멈춰서는 현상이 일어났으므로 더 이상 한계같았다.

  '이제부터는 내부에서 속도를 높일 수 없으므로 이제는 기계적인 속도 변환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많은 착오를 겪은 뒤에 그런 결과를 본 것일까?

  두 달 동안 무려 열 번이 넘는 출장.

  대구와, 오산에 A/S 를 나갔던 이유가 모두 그것 때문은 아닐테지만 아직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현장에서의 시행착오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