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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출장은 얼마나 나를 괴롭혔던가! 그것은 인내의 실험이었고 또한 새로운 도약이었다. 도전과 시련에 대한 극복 해 나가는 과정이 눈물겹다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허로운 가운데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어찌보면 눈물겨운 고뇌 뒤에 절망의 순간이 해방으로 바뀌었고 오랬동안 가슴을 후벼팠다. 그리고 이제 그 결과에 대하여 비로소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삼아야만 한다고 반성하게 된다. 앞으로의 계획과 설계를 수정하고 보다 신중하게 바라보게 하는 계기로 삼는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그리고 다시는 그런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만 할까? 마치 악몽에서 깨어난 것처럼 나는 자라보고 놀란 가슴을 솥뚜껑만 보고도 놀라는 것처럼 조심스럽다. 휴유증으로...

오산 출장 (12)

2009.12.01 09:18

文學 조회 수:2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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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30일 월요일 

  아침 일찍 출발 하려고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책상에 앉아 게시판에 글을 쓰다가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것같은 증상을 느꼈다.

  '흠, 고개를 흔들 때마다 물체가 흔들리네! 또 어지럼증이 도진건가? 운동을 하여 이제 완전히 증상이 호전되고 전혀 사라진 듯 싶었는데...'

  어지럼증은 화장실에 갔다오는 중에도 여전히 지속되었으므로 운전을 하여 경기도 오산까지 가는 게 힘들 듯 싶었다. 그래서 어쩌지 못하고 재빨리 이불 속에 들어가서 오전 10시까 다시 잠들었다. 

  잠에서 깨자, 확인한 것은 어지럼증에 대한 몸의 상태였고,

  '자고 났더니 어지럼증이 사라졌구나! 그렇게 간단하게 치유되리라고는 보지 않았었다. 아마도 죽을 때까지 어지럼증은 따라 다니리라!'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2

    오산의 Y.H 라는 공장에 도착했을 때는 점심 시간이었다. 내가 차에서 짐을 풀어 기계 앞에 갔다 넣고 있는데 직원 중의 한 사람이 근처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와서 묻는다.

   "식사는 하셨어요?"

  "아니, 이 거 끝내고 나중에 하죠!"

  나는 차에서 서보 모터와 서보 드라이버를 꺼내서 NC 기계 앞에 갖다 놓고 뒷편의 기계 뚜껑을 열고 500w 미쓰비시 서보모터를 1kw 서보모터로 빼내어 교체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미쓰비시 SUS 타입의 서보모터는 500w 에서 1.5kw 까지는 볼트를 체결하는 드릴 구멍이 똑같았다. 단지 옆 쪽으로 더 길어 져서 중량이 더 나갔지만 그정도의 문제될 게 없었다.

  "기계의 토오크를 높이기 위해 서보모터의 용량을 키워야 겠습니다!"

  내가 그렇게 제의를 한 이유는 기계가 작업 중에 중간에 멈추는 현상 때문이었다. 이상하게 토오크가 작아서 서보모터 드라이버 창에 에러가 떴다.  볼트 체결하는 크기가 똑같았으므로 교체작업은 순조로웠다.

 

  "윙!"

  기계의 스위치를 넣고 동작을 해 보았는데 성능은 개선되지 않았다. 하지만 에러가 발생되지 않는 것으로보아 토오크는 개선된 듯 싶었다. 속도가 두 배로 증가할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으므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내 생각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 속도가 개선되지 않았던 것이다.

  NC 기계의 터치 판넬에서 작업 속도를 최고 한계치인 180 이상을 주웠는데 바로 에러가 발생되었다. 그래서 최고한계치 이상으로 올라갈 수가 없었던 것이다. 

  '모터의 토오크를 두 배로 높였는데 속도는 그대로라니... 그럼 어떻게 조정하여야만 할까?'하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지만 도무지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아직도 경험이 부족했던 것이다.

 

  이번에 서보모터의 출력을 높인 것도 처음이었다. 그래서 토오크를 높이게 되었고 작업 중에 에러가 발생되어 멈추게 되는 현상은 사라졌지만 작업 속도는 개선되지 않았으므로 그 문제를 더 연구해야만 할 과제가 되었다.

  '감속 비율을 지금의 삼대 일(3:1)에서 이대일(2:1)로 바꿔보자!'

  그렇게 생각이 들었지만 오산까지 출장을 다시 나와야만 할 듯 싶었다. 타임 기어를 새로 가공해서 교체하여댜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중에야 알았지만 그렇게 해서도 속도를 높일 수 없었다. 전자 기어비를 새로 조종하여야만 하였으므로...

 

  그것은 나중 문제였고 당장은 LG-PLC(스텝모터 제어를 할 수 있는 CPU가 내장된 별도의 PLC) 프로그램에서 찾아 보았는데 속도는 100,000 이라는 최고 지점보다 높일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기어(타임기어)로 회전을 높일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더 이상의 속도를 높일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으므로 현재 3:1 이라는 타임기어의 비율을 2:1이던가 1:1로 낮추는 방법을 찾아야만 하였는데 가장 근사치가 2:1이었다.

  "일주일 있다가 S.Wul 에 기계 납품이 있습니다. 그 때 다시 와서 기어를 교체해보겠습니다. 그 전에는 속도를 높일 수가 없네요!"

  "그렇게 하세요!"

  Y.H라는 곳의 사장은 그다지 신용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가 400만원의 나머지 잔금을 100만원씩 한 달에 한 번씩 주겠다고 약속을 했었는데 벌써 두 달째 보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나는 서보모타 교체 비용으로 200만원을 들였었다.

  '이건 정말로 남는 장사는 아니구나! 어쩌면 미친짓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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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번에 오산 출장에서 얻은 교훈은 감속 비율이 3:1에서 2:1로 전환하는 것과 오히려 직결로 연결하여야 할 정도로 감속비율을 떨어뜨려야만 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해도 볼 스큐류의 회전수에 비례하여 감속력이 모타 회전에서 감속되는 듯했다. 또한 감속비율을 적게 할 수록 속도는 빨라지겠지만 그만큼 부하가 높아질 것이고 그로 인하여 모타의 토오크(힘)는 큰 것을 요구하게 되는데 만약 직결로 하였을 때 어느 정도의 크기가 적당할 것인가?

  서보 모타의 크기가 클 수록 가격이 높기 때문에 무한정 높일 수는 없었다. 그러므로 기계의 가격 조건을 고려하여 모타와 볼 스큐루의 크기를 설정할 필요가 있었다. 지금으로서는 기계 값이 너무 낮게 책정되어 있으므로 구태여 높일 필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