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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sample_23.JPG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

모친의 문제 (3)

2014.10.03 20:13

文學 조회 수: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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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지기능장애(치매)가 뇌졸증 발병이후 나타 날 확률


 뇌졸증 발병 후 3개월 이내에 치매가 올 수 있는 확률이 30% 정도라는 사실. 

모친이 그 주요 대상이 되었다.

본인에게 있어서 자신은 아니라고 하지만 가끔씩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게사실이었다. 현격히 지능이 떨어 졌다.

 

어제는 남의집 울타리콩을 한 웅쿰 따서 그것을 노인회장이 확인하고 직접 말하지 않고 아들인 내게 찾아와서 단조직입적으로 얘기해주고 갔으므로 모친과 그 사실을 확인시키자 울기 시작한다.

  "아까, 노인 회장이라는 사람이 공장까지 찾아 와서 모친이 콩을 딴 것을 얘기 해 주고 갔어요!"

  "왜? 그러면 안돼!"

  "남의 집 콩을 땄으니 도둑질을 한거라고 노발대발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게 찾아와서 자초지종을 다 얘기해주고 갔는데..."

  "잘못했어! 콩이 하도 얘뻐서..."

  "그렇다고 남의 건데... 그렇게 따며 도둑질이잖아요!"

  모친은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울지 말라고 했죠! 울으면 더 나빠진다고... 그래서 내가 콩나무 주인에게 가서 어머니 대신 사과하고 올께요!"

  "그래... 엉엉... 가서 미안하다고.... 다시는 안 그런다고 하고 와!"

  휠체어에 앉아 있던 모친은 두 손을 싹싹 빌면서 아들에게 사정을 하고 있었다.    


 2. 동내 A라는 노파에 대한 견해


  마을회관 앞 쪽(정문이 있는 곳)에는 낮으막한 야산이 위치하였다. 그 아래 양철지붕으로 된 세 칸의 돌계단을 오른 집 한 체가 길게 늘어선 듯 불로 벽돌로 지어져 있었다. 그런데 이 집과 마을회관 옆의 운동기구, 정자가 위치한 마당은 바로 집으로 지어진 언덕진 벽 하나로 접하였으므로 정자에서 홀로 지껄이는 모친의 외침 소리가 그만 듣기 싫었던 것같다.

  그 집에는 아들 내외와 함께 A라는 노파가 살았다. 이 노파가 워낙 거칠고 까탈스러워서 모친을 향해 모욕하는 언사를 힐난하게 해대었다고 내게 모친은 말했다. 

  "어이쿠, 그 놈의 귀신 소리... 듣기 싫어! 나 같으면 그 정도로 병이 걸리면 요양원에 가지 뭐 하러 다시 와 가지고 저 지랄이야!"

  하며 꽥 소리쳤다는 것이었다. 

  이 소리는 모친을 향해 즉석에서 자행하는 폭언이었다.

  모친은 뇌졸증으로 말이 어눌해지고 발음이 어려워서 이곳에 노래를 부르고 소리도 지르면서 목청을 돋구곤 했었는데 아마도 그 소리가 집에서 곧바로 듣게 되었고 소음으로 들려 왔던 모양이다.  

  그래서 그렇게 즉석에서 악담을 퍼부었고 그 소리를 듣고 모친은 충격을 받았을 터였다.


3. 마을 회관에서 노인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관계


지체장예자 등급이 나오는 6개월까지 모친은 집과 마을회관을 오고가면서 하루를 보내었다. 

  마을 회관에는 정문 유리문을 밀치고 들어가면 왼 쪽과 오른 쫗으로 방이 나뉜다. 중앙은 현관, 주방, 거실, 방송실, 화장실이 위치하였다. 남자들은 좌측에 여자들은 우측에 있는 방으로 나뉘어 생활하는데 모두 노인들이었고 여자분들 중에 두 분은 항시 이곳에 와서 자리를 펴고 누워 있었으므로 모친을 그 두 사람과 어울리지를 못하였는데 그 이유는 정서적으로 불안스럽게 왔다 갔다 한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아주머니들에게 밉상을 보였는데 그 이유는 '심난하다' 는 거였다. 

  그녀들 입장에서는 모친은 매우 부산하여 누워 있는 두 사람에게는 불청객이나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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