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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서 산밭

군서 산밭에 쏟는 정성은 가히 경이적이다. 불과 1년 만에 많은 발전이 이룩하게 되는데 그것은 인간과 자연과의 싸움처럼…….

보리순 건강 보조 식품에 대하여...

2013.05.12 20:47

文學 조회 수:894

2012년 8월 15일

오늘도 새벽에는 밭에 갔지만, 돌아올 때는 오전10시가 넘었다. 밭 한 고랑에 보리를 뿌렸는데 좀 부족했다. 맞추고 다음 고랑은 못 뿌렸다.

그리곤 경운기를 철수 했다.

내일은 구읍의 다른 밭에 보리를 심을 예정이다. 그래서 집에 돌아온 뒤에 쇠바퀴를 빼내고 고무 바퀴를 부착했다.

 

이렇게 무리해서라도 밭 일을 하는 게 시간적으로 낭비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한 포에 25,000원 짜리 보리순 건강보조식품을 1000 개 판매해봐야 500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양쪽의 밭에 심은 보리를 모두 수거해도 안되었다. 그만큼 많이 들어가는데 심는 수고, 수거할 때 드는 노력 그리고, 건조한 뒤에 분말가루로 만드는 과정등이 무척 힘들어서 인건비조차 빠지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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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끝은 어디일까?

일에 취해서 언제까지나 몸이 녹초가 되는 게 다반사인데...

몸이 따르지 않는한 일을 하여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밭일을 한다. 

그렇지만 이렇게 어려운 여건에서 농사를 짓는 건 내게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서였다고 부정해본다.

  "왜, 그런 험한 밭을 사서 고생해요?"

  군서에서 만난 동네 사람들 왈,

  "그거 아무나 못하는 묵은 밭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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