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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Money)의 노예(slave)

[re] 두 사람의 만남(3)

2005.10.15 18:23

문학 조회 수:3038

Noname2012.jpg

  복수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결국에 인간적이지 않은 사장과의 결별 이후에 많은 이들이 그를 경멸하기에 이른다.
그의 조카가 영업사원으로 있다가 분가를 하여 동종업종으로 사업을 차리자 끈질기에 따라붙어서 회방을 놓았다. 거래처를 찾아 다니면서 온갖 회유와 감언이설로 덤핑을 치고 다니기도 하였지만 오히려 제살을 깍아 먹어서 이윤을 남기지 않고 납품을 하게되니 얼마나 고역이겠는가!

  "흥, 별지랄을 다 하는데... 저렇게 덤핌을 치고 다니다가 결국에는 자멸하고 말거야! 두고보라고 몇 년 안가서 부도날테니까? 그렇지 않음 손가락으로 장을 지지지..."
  "나도!"
  두 사람의 대화는 의기소침해 있던 술좌석을 일시에 북도았다. 그들은 가끔 퇴근 후에 술을 마셨는데 그럴때마다 애환이 담긴 말을 내뱉기 일쑤였다. 하나의 적을 향한 적대감이자 굳건한 의지를 굳히는 구실을 빌미로 삼자는 두 사람의 암시적인 결연의 약속이기도 하였으니...  

  "애초에 거래처를 뺐지도 못할 거면서 단가만 낮춰놓았어! 못먹는 감 찔러나 보겠다는 심보겠지..."
  "그렇게 당해 본사람이 안다고 하기사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다니면서 단가만 낮춰 놓는다니까?"

~~~~~~~~~~~~~~~~~~~~~~~~~~~~~~~~~~~~~~~~~
  "경리 아줌마도 친척입니까?"
  "경리 아줌마... 남편이 한부장이잖아요!"
  "예..."
  "사장실로 한부장을 불러서 욕지거리를 하고 있는거예요! 이 새끼, 저 새끼, 네가 한 이리 뭐야, 그래가지고 밥벌이나 하겠어!... 그 때, 경리를 보고 있는 마누라가 사무실에서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지 않겠어요! 아무리 그래도 남편인데..."
  "허 참, 그렇게까지..."
  "반월 공단의 제 2공장의 공장장 아시죠?"
  "네, 허 진수지요!"
  나는 그에 대해서 잘 알았다. 가재는 개편이라고 항상 사장편을 들었었다.
  "이번에 일을 잘못하였다고 배상하라고 해서 50만원이 봉급에서 깍였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