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동생의 결혼과 청첩장

2008.05.03 06:31

문학 조회 수:4370

  막내 동생이 5월 4일 인천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데 나는 동네 몇 곳만 청첩장을 돌렸다.

  장남이다보니 떡, 고기, 술... 등을 준비하는 입장이었다. 관광 버스에서 하객들을 위해 준비한 음식들이었다. 일단은 이곳 옥천에서 몇 사람을 태우고 다시 대전광역시에 가서 친지들을 다시 태워 가게 될 것이 좋을 듯 싶어서다. 그렇지 않다면 조촐하게 가족끼리 갈 수 있게 봉고차를 빌릴 생각이었지만 친지, 이웃들과 함께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부득불 관광차를 대절하기로 한 것이다.

  동네에 청첩장을 돌리는 것에 대하여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막내 동생의 결혼식에 청첩장을 돌리다니... 할일이 어지간히도 없구만!"
  그렇게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할 것 같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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