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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출장은 얼마나 나를 괴롭혔던가! 그것은 인내의 실험이었고 또한 새로운 도약이었다. 도전과 시련에 대한 극복 해 나가는 과정이 눈물겹다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허로운 가운데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어찌보면 눈물겨운 고뇌 뒤에 절망의 순간이 해방으로 바뀌었고 오랬동안 가슴을 후벼팠다. 그리고 이제 그 결과에 대하여 비로소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삼아야만 한다고 반성하게 된다. 앞으로의 계획과 설계를 수정하고 보다 신중하게 바라보게 하는 계기로 삼는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그리고 다시는 그런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만 할까? 마치 악몽에서 깨어난 것처럼 나는 자라보고 놀란 가슴을 솥뚜껑만 보고도 놀라는 것처럼 조심스럽다. 휴유증으로...

부산 출장 (126) 신설 공장 (5)

2009.10.21 09:02

文學 조회 수:2714

Noname1589.jpg

  -그림을 그릴 시간이 없어서 임시로 올려 놓은 사진- 

          2009년 10월 20일 화요일

  에 출장을 나간다. 먼저 두 대의 자동 절단 기계를 납품하고 첫 번째 출장이다. NC 기계도 맞춰 현재 작업 중이었다. 오늘 오전에 페인트를 칠하려고 하였는데 출장을 나가서 오후 4시에 칠할 수 밖에 없었다.

 

  축사에 있는 K.D에게 돈을 오백만원 빌려줬었다.

  "다른 곳에 있는 공장을 인수하여 이곳에 합쳐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인수 비용으로 천 오백만원을 달라고 하네요... 천 만원은 마련했는데 오백만원이 부족한 상태라... 이런 말은 하려고 한게 아닌데... 빌려 주실수는 없겠습니까?"

  그들 부부가 추석 전체 찾아와서 그렇게 말했었다. 그렇지만 당시 왔을 때는 거절했다가 몇 일 지나서 한 달에 이자는 5만원씩 받기로 하고 빌려주게 되었다. 그들이 축사의 C동을 사용하게 되면 세 값은 올라갈 것이다. 그래서 그곳에 창고로 보관하고 있던 기계류를 모두 실어 이곳으로 날랐었고... 그 기계류가 집 앞의 다른 건물 앞 마당에 한쪽편으로 늘어 세우고 비닐로 덮었는데 바람이 불때마다 벗겨지곤 했다. 임시 방편으로 야외장소에 비닐로 덮고 기계를 세워 놓고 걱정을 또한 하고 있었다. 

  축사에 있던 사소한 짐은 공장의 2층으로 모두 올려 놓았다. 그렇지만 큰 기계류는 그대로 맨땅에 내방치하여 비가 오면 고스란히 맞으리라!

  지관 공장을 운영하기 위해 중고로 사온 기계들이었다. 그러다보니 그냥 녹이 슬고 사용하지 못하므로 괜히 마음만 아프다.

  '다른 곳에 창고를 빌려서라도 공장을 운영하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지금의 입장으로 볼 때 나는 한 사람도 쓸 수가 없었다. 인건비를 때문에……. 

  이런 내 모습은 어찌 보면 궁색한 변명 같은 거였다. 공장을 운영하면서 종업원을 둘 수 없다는 사실이 여간 힘든 게 아니기 때문이다. 엊그저께 아내가 동네에서 계원들끼리 야외 단풍구경을 간다는데 보내지 않겠다고 했었던 것도 부질없이 일요일을 골라서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현실을 그대로 대변하는 옹졸한 짓이었다. 
  이렇게 출장을 다니면서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게 된다. 그럴 때마다,

  ‘내 모습이 얼마나 초라한가!’하고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종업원 한 명도 거느리지 못하고 아내와 일을 하는 내 형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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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 )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여야만 한다고 본다.

 

  첫 번째로는 지관 공장을 함께 운영하는 일이었다. 물론 그만큼 힘이 더들고 부담이 갈수도 있었다. 왜냐하면 지관 공장은 내가 해보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므로 전문적인 기술이 따르지 않았다. 적어도 그 계통에 있어서 지금의 기계 만드는 일과 병행할 정도로 내가 여유를 부리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여 두 가지 일을 병행하여 운영하여야 할까?


  두 번째로는 책을 만드는 인쇄소의 운영이었다. 전국 각지에 있는 책을 만들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모든 것을 제공하고 그들에게 책을 만들게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각자 자신들이 만들 책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그렇지만 나는 그들에게 식사와 숙식을 제공하여야만 할 것이다. 한마디로 나는 판을 벌려 주는 것이며 그들이 만든 책을 회원들에게 널리 알려주워 살 수 있도록 유도할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 제책사에 관한 기계류와 종이 제단기가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