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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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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는 두 개의 공장과 5 층짜리 건물을 서울시에 갖고 있는 꽤나 성공한 축에 끼이는 사람이었다. 두 개의 공장 중에 하나는 김포시에 있었으며 근로자들은 한국인 20 명, 외국이 근로자 10 명이 일했는데 게중에는 10년이 넘는 근속자들도 많았다. 두 번째는 반원 공단에 천 평 내외의 부지를 분할 받아 짓고 절반은 임대로 놓았으며 나머지를 사용하였는데 한국인 근로자 다섯 명, 외국인 근로자 10명 정도가 근무를 했다.  두 공장 도합 오십 여명의 직원들을 먹여 살렸으므로 적대 관계의 두 회사보다도 사회의 기여도가 컷다.

  B 와 C 의 공장을 합쳐봐야 고작 2~30 여명에 불과하다. A 공장과 규모면에서나 매출면에서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혁격한 차이가 남을 알 수 있다.

  A 라는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다들 두 공장에 대하여 평가를 달리한다. 그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배은망덕도 유분수지 기껏 키워 놨더니 은혜를 배신으로 갚은 게 아니고 뭐겠어!  C 만해도 그래, 운전 기사였으면 납품을 하면 되었지 매출에 관한 뒷조사를 해서 가장 큰 거래처의 부장이라는 사람과 동업하여 공장을 차렸지만 결국 동업은 깨지고 납품도 못하고 말않잖아! 물 먹이는 게 아니고 뭐겠어!" 
  그렇게 자신들이 유리한 입장에서 옹호하는 것이었다.  

  사실상 B 와 C 가 아무리 단합을 해도 A 라는 기업과 경쟁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만큼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모든 상황들이 하루아침에 바낄 수 없었다 모든 게 배푼만큼 얻는다는 상대성이 있었다.
  한 거래처를 두고 A 가 기존에 단가 100 원에 넣었다면 B 와 C 가 2 원을 깍아 준다고 하면서 98 원에 낮췄다고 가정하자! 그 가격이 적정한 가격은 아닐 것이다. 이 때, A 라는 회사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너희가 가격을 낮췄는데... 우리들 못 하랴!"
  해서 다시 협상을 하게되고 90원에 넣게 되었다면 그 가격은 원가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서로 출혈 경쟁 끝에 전혀 마진 없이 장사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결국에는 서로 손해만 보게 되었던 것이다.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였기에 단가 경쟁 뒤에는 으례히 제품의 질과 품질을 우선하게 된다.
  왜냐하면 단가가 낮아져서 출혈경쟁을 하다보면 자연히 제품에서 차이가 나게되고 그것이 발견되면 작업에 있어서 불량이 생기게 되고 그 손해까지 변상하는 일까지 발생하게 되다면 거래가 일시에 중단되고 말것이다. 이것은 악순환의 단적인 일예였다.

  그 사태로 발전하여 왔던 게 사실이었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고급 원단에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A 라는 회사는 신뢰감이 좋아진다. 출혈이 심해지면 심해질 수록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A  회사라는 인식이 그동안 정착되어 왔었다. 그렇기 때문에 A 라는 회사는 불사신처럼 장수하며 살아 날 것이다.   

  A 는 자신이 갖고 있는 현금을 이용하여 달아나지 못하게 묶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 그가 지금까지 번창할 수 있었던 것도 마찬가지로 절묘한 하모니가 아니었나 할 정도로 수단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