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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김포로 출장을 나가면서... 생각 모음

2008.05.10 16:35

문학 조회 수:3027 추천:1



옥상에서 바라본 동네 토건 회사 사람들...
  정화조와 하수도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통합하여 폐수처리 하기 위해 동네 골목을 파혜쳐서 관로를 묻는 공사를 하기 위해 바로 옆 논을 2년간 빌려서 필요한 장비와 도구등을 진열하듯이 놓아 두웠다. 아침 체조를 시작하는 중이었다. 아는 3층의 집안에서 문을 열고 디카로 사진을 찍었다.


  인간은 얼마나 유동적인가!
  나는 하루종일 일을 하여야만 했다. 그런데 오전 11시가 좀 넘어서 경기** 에서 전화가 왔는데 기계 상태가 좋지 않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전화상으로 어떻게 해 보라고 했다가 결국에는 출장을 나가지 않을 수 없었다.
  대전까지 간 뒤에 오후 2시 17분 무궁화 열차에 몸을 싣게 되었는데...

생각 1)
  경기**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여울**에서 중고 기계를 찾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현재 재고로 갖고 있는 소형 기계를 넣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생각 2)
  구종원**은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대부분의 문제는 자신이 상대방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달려 잇엇다. 그리고 상대성에 따라 그 쪽에서 평가하기에 이르렇고...
  종원**이 돈 천만원을 보내왔는데 기계를 5월 20일까지 납품해 달라고 부탁하는 거였다. 그렇게 되면 경기도 광주의 유신으로 나날 기계가 뒤로 밀긴다. 어찌되었튼 나중에 하는 기계를 우선 순위로 작업할 수 밖에 없었다. 순전히 계약금에 따라 작업이 좌우되는 것은 그만큼 돈을 선불로 주었기 때문이었다. 순전히 대금을 어떻게 받느냐가 다른 사람을 이끈다고나 할가?

생각 3)
  천태만상의 군상들
  내려오는 기차내에는 가득메운 사람들로 들어차 잇었다.
  많은 이들이 기차 4호 칸에 앉아 탔지만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과 통로쪽에 서서 가는 사람들 그리고 뒤의 의자 뒤편에 두 사람이 앉아서 갈 수 있었다. 나는 영등포역에서 우측의 의자 뒤편중에 통로쪽에 신문지를 깔고 앉아 있었지만 수원부터 한 아주머니에게 양보하고 통로에 서서 가게 되었다. 그리고 공책을 꺼내서 지금의 내용을 쓰는 것인데...

생각 4)
  축사에 세들어 온 사람과 함께 어제는 술을 마셨었다.
  막내 동생의 결혼식 때 남은 소주가 열 병이 되는 듯하여 마침 기계를 갖다 놓는 중에 서로 상대방과 대화를 하다가 꺼내게 되었다. 나는 그에게 많은 기대를 한다. 그렇지만  그에게 상 만드는 것 외에 다른 기술이 있을까? 마음이 좋다는 것 외에 술을 좋아하는 것 그리고 너무 사회적이지 않다는 사실 등이 마음에 걸린다.

생각 5)
  열차의 달리는 차창 밖으로 검은 어둠이 짙게 깔려 있었다. 그리고 이따금 붉은 에머널드로 가로등과 네온등이 별처럼 펼쳐진 대지가 도시에 도착했음을 알게 했다. 다시 스치듯 사라지는 모든 사물이 밤바다 속에서 새롭게 뒤바뀌었는데 창에서 먼곳은 어둠고 가까운 곳은 기차의 속도로 인하여 검은 그림자로 눈앞에서 크게 부각되었다가 뒤로 밀려 났다. 가까운 곳은 빠르게 지나가는 반면 먼 곳은 가로등과 자동차의 헤트라이트 불빛이 느리게 스쳐갔다.
  밤 바다를 항해하는 것처럼 수없이 스쳐지나는 전경들은 어둠 속에서도 희미하게 윤곽을 파악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