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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Fuel cut·연료공급차단

2008.06.04 17:59

문학 조회 수:3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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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el cut·연료공급차단

내 차는 'Fuel cut'(연료공급차단) 운전이 되지 않는다.
구형 1톤 화물차였으므로 전자 제어가 없었으므로 기존의 방식으로 엔진에 연료를 공기와 함께 섞어 분사한다. 그러지만 주행중에 80km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내리막에서 클러치를 밟고 관성의 효과를 발휘하여 달렸었는데 위험을 느끼지만 기름을 절약하는데는 그만이었다.

  "보일러 기름을 넣는 거야!"
  "보일러 기름은 등유아니야? 그걸 어떻게 넣어...."
  "경유와 등유를 섞는 거지! 그렇게 하면 괜찮아... 기름값을 절약하는 방법으로 최고잖아!"
  뒷 집에 사는 포크레인 운전 기사는 오래 1개월 전부터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 기름값을 감당할 수 없어서였다. 나는 단지 자동차의 운행을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언덕을 내려갈 때는 클러치를 밟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속도를 높이지 않는 게 중요했다. 그리고 평지에서도 신호등 앞에서 그 방법을 사용하곤 했었다. 신호등이 보이는 지점에서 적색들이 들어오면 클러치 밟아서 관성력에 의하여 신호등 앞까지 나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신호등이 가까워지면 부레이크를 밟아서 속도를 줄이곤 했었다. 그렇게 하여 기름을 절약하는 시도는 매우 효과적인 듯 싶었다. 발안까지 왕복을 하였는데 3만원어치 기름을 넣고 다녀올 수 있었다. 몇 일전에 부산 창령을 갔을 때에도 그런 방법을 사용하였었다.  그렇다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왜 이런 방법을 시도하는 것일까? 문제는 기름 값 때문이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기름을 절약할 수 없으므로 내리막에서 클러치를 밟고 80km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부레이크를 자주 밟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가급적이면 부레이크를 밟지 않으려고 했다.
  차량의 속도가 나지 않는 것은 언덕이 급경사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뒤 차가 계속 따라오고 있었는데 거대한 화물차였다. 20톤 화물차였는데 무서운 속도로 다가오더니 차선을 변경하여 추월해 나간다. 아마도 내 차보다 더 빠르다는 것은 그만큼 풀컷이 잘되어 있다는 사실은 아닐까? 대형 화물 차량들도 볼보던가 일산(日産)으로 차량을 교체한다고 하는데 무엇보다 외제 차량들이 기름 값이 덜 먹는다는 것이었다. 대형 차량에 풀컷 장치를 하지 않았는가 싶다. 그런 와중에 나는 언덕을 내려갈 때 매우 조심하다보니 속도가 줄었다. 80km 를 유지한다는 것은 그만큼 안전을 위해서였는데 더 이상 속도가 나지도 않았지만 계속하여 클러치를 밟고 내려가는 탓에 오히려 더 늦어지기 일쑤였다. 그것은 100km로 달리게 되면 내리막에서도 탄력을 받아서 그만한 속도가 나던가 가속하겠지만 적은 속도에서는 더 이상 오르지 않는 이치였다. 관성이 붙지 않기 때문이었다.
  번번히 차량의 속도가 80km 이하로 떨어지면 다시 클러치를 놓고 엑셀레터를 밟아서 속도를 올려 줘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