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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추석 다음 날인 9월 16일부터 10월 1일인 오늘까지 기계 만드는 일은 접어 둔체 가건물을 지어주느라고 일을 하지 못한 탓에 월말에는 전혀 수금을 하지 못하여 돈줄이 막혔으므로 아들이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받아온 돈 중에 20만원을 아내가 주면서,
  "이걸로 제료비를 사고 체워 넣어줘요!"한다.
  "그래, 그 아르바이트로 얼마 받았다는데?"
  "오십만원요! 이십만원은 제 누나에게 원서비로 주워야 하고 10만원은 제 용돈으로 제하고 나머지 이 십만원은 저금하겠다는데..."
  "그래도 대견하긴 하구먼..."
  지갑에 그 돈을 끼워 넣으면서 착찹하게 내가 말했다.
  이상하게도 엇그저께 29일에는 4만원을 쓰면서 찾아갔던 경기도 광주의 거래서에서 돈이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그렇다고 기계값을 절반만 받은 상태에서 실고 올 수도 없었다.

  어제는 가건물의 출입구를 샤터로 설치하려고 공장에 전화를 하였다가 60만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포기하게 되었다. 세 값으로 두 달분이었다. 전에 같으면 선뜻 구입하고도 남았겠지만 지금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엉성하게 지붕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제 출입문을 만들어 붙이면 세입자에게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그렇지만  집 수리를 하는 동안 전혀 돈을 벌지 못하여 생활비조차 주지 못한 아내에게 미안하였다.
  
  오늘은 오전 중으로 지붕을 모두 끝내고 오후부터는 출입문을 짰다. 양쪽으로 여는 문을 만들어 설치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기계 만드는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만큼 돈 버는 일이 각박했던 것이다. 세입자를 들여서 건물을 세 놓는 것은 충분한 보상을 주지 못하였다. 오히려 감가상각을 계산할 때 들어간 밑천을 건지려면 10년이 흐르고 그 때는 다시 보수하지 않으면 안되는 악순한이 계속될 것이다. 왜냐하면 세 값이 너무 값쌌기 때문이다.
  "농사를 짓는 것 보다 낫지!"
  이곳에서는 기준을 농사에 맞춘다. 그렇지만 헐값에 세를 놓는 사람들이 주위에 허다했다. 콘테이너른 놓고 10만원씩 월세를 받는 사람도 주위에 흔했으므로 그것에 비할바는 아니었다. 건물은 50평 정도로 만들고 월 30만원을 받기 위해 500만원이 넘게 재료비를 들였으므로 오히려 손해보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세를 놓아야하는 지금의 내게 두 아이들이 내년에는 대학생들이라는 부담을 벗어던진 수 없는 현실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