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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옥천군 자유 게시판에 올린글 (2)

2008.09.23 08:08

문학 조회 수:3075



  9월 22일 월요일.

  "여보세요?"
  오전에 전화를 받았는데 바로 옥천군 건설과 직원이라고 했습니다.
  "여보세요! 군 홈페이지에 글올린 사람 맞죠?"
  "아, 예! 제가 올렸습니다만..."
  "그래서, 지금 현장에 와서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설명 좀 해 주시겠습니까?"
  "예,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  

  부랴부랴 도로 포장을 한 곳에서 만나 두 분은 읍사무소와 군청의 건설과 직원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경황이 없다보니 성함을 알아 두지 못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두 분은 제가 물었습니다.
  "어떻게 해 드릴까요?"
  "저보다 아래 집 포도밭에 지장이 없게 해 주십시요! 저희 쪽에서 내려오는 물을 포장 도로로 넘어가지 않게만 해 주시면 됩니다!"
  
  읍사무소와 군청에서 나오신 분께 우선 저로 인사여 불편을 끼쳐 드려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또한 직접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찾아 주시는 관계로 훌륭한 분들이 군청에 근무하시는 것을 알수 있었지요. 아무 것도 아닌 일로 민원을 올린 저의 불찰과 하찮은 민원(民願)까지도 흘러보내 않고 찾아와서 의견을 청취하므로 다시금 군을 위해 뿌듯한 자부심을 트낍니다.
  옥천군민으로 살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저의 자초지종을 듯고 불편한 점을 없애기 위해 우수관을 묻어서 양쪽으로 물을 흐르게 해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조금 불편하고 제 손으로 손을 보면 될 것을 그렇지 않고 군에 호소한 점에 대하여 무척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사소한 일에 대하여 민원을 제기하지 않도록 자중하겠습니다. 또한, 앞서 올린 내용 중에 차분하지 못하고 거치른 표현을 사용하여 매우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제 소시민으로 돌아가 옥천 시민으로서 열심히 살아서 많은 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의견을 들어주시고 직접 찾아 주신 옥천읍, 군청의 건축과 직원 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옥천군은 친절 공무원들의 보고(寶庫. 곡간. 재화를 쌓아 놓은 창고. 즉 옥천군의 재산을 일컬음)입니다.  
  아울러 옥천읍, 군 직원 여러분의 친절함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옥천을 배경으로 글을 쓴 '날아가는 오리 1, 2 편' 저자  김태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