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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4. 양식기 공장에서...(5) 날아가는 오리 (2)

2007.06.24 16:25

문학 조회 수:2912 추천:1



1. 법조계의 숙부와 양식기 공장간의 밀월 관계

숙부에 대한 평판은 친척들 간에 그다지 좋은 것이 아니었다. 유독 잘 풀린 그는 법조계에서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 정도로 알려져 있었다. 출세 가도를 달린 것이다. 그렇지만 그의 위상에 변호사의 옷을 벗게만드는 대형 사건에 연류되어 1년형의 구속되었을 때는 내가 양식기 공장에서 퇴사를 한 뒤였다. 그 변호사 비리 사건으로 숙부는 법조계에서 물러나게 되지만 신문과 방송에 크게 보도되었던 대형 사건으로 법조계가 들썩 거렸었다. 만약에 그때까지 내가 양식기 공장에 남아 있었다면 아마도 한 배를 탄 것처럼 함께 구속되지 않았을까?  

  그는 기업의 약점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무마시키려면 돈으로 매수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강조시켰으며 아플 곳을 통하여 피를 흡혈기처럼 주기적으로 빨아 대는 흡혈귀 같았다. 그는 법조인과 일반인의 중간에 서서 뿌로커로 자차하였고 거기에 마땅하게 돈줄을 대게 하였는데 반드시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매우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쥐어짜게 되었으며 그로인하여 사람들의 원성을 샀다. 감히 근접할 수 없는 지위를 주웠으므로 나는 숙부와 그렇게 가깝지 않았었다. 숙부는 그 위치에 대하여 자신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믿는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늘상 법 위에 자신이 있다고 믿었다. 변호사에 합격하였을 때만해도 그렇게 부유하지 않았던 형편이 그야말로 벽막부자처럼 행세하고 다녔으므로 친척들간에 좋게 보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 어쩌면 당연한지 모른다.  

  주로 약점이 잡힌 많은 사람들이 그를 알고저 했고 그를 통하여 법원의 연줄을 통하여 불법적인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였으므로 그는 크고 작은 사건들과 연관이 되어 이미 넘어오지 못하는 선을 넘고 말았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였다. 흔히 서민부터 시작한 관료들이 그러하듯이 자신의 배고푸고 굶주렸던 가난한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고 일약 높은 고관대작이 되어 국민들의 위에 군림하기 시작하면 그 뒤부터는 자신의 주린배를 체우기 위하여 해결사를 자청하며 돈을 들고 찾아오는 아부와 위선자들과 한통속이 되어 그들을 문제를 해결하는 코미션을 받게 된다. 그리하여 그 눈은 흐려져서 들어 오는 돈에 일약 부자가 되면 더 많은 욕심과 기름끼에 살찐 돼지가 되고 만다. 그런 정부 관료들과 이름있는 국회 의원들의 부정부패와 사리사욕에 대하여 우선 국회의원들을 보자 100명을 체우면 원성을 듣게되니 99명의 명 수를 만들었고 각자마다 일곱명씩의 보좌관들을 두웠으며 여름 피서철마다 외국으로 모두 나가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온답시고 나가는 모습들을.... 정부 관료들은 또한 어떻던가! 일 개 동사무소 높은 사무관이 총무부터에서 나와 있었지만 사람은 없고 높은 공무원의 봉급을 받고 있는 사실들은 또한 어떻던가! 법조계의 비리는 이런 종류와 는 또한 달리한다. 그들은 고객을 통하여 국민들과 직접 연관이 있었다. 법으로 해결하려는 많은 국민들의 고민과 고통은 기업인들에게는 암과 같은 골치아픈 문제덩어리였다. 한편으로 불필요한 범조계인들과의 밀착관계를 만들었다.    

2. 양식기 공장의 가장 큰 문제

  양식기 공장의 가장 큰 문제는 환경문제 같았다.
  우선 소음공해였다. 연마실에 부착된 거대한 송풍기에서 돌아가는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항상 윙윙 거렸다. 라인별로 외부로 환기를 시키기 위해 실내의 천정을 부착된 송풍관들을 따라 건물 외벽에 설치되어 있었다. 두 번째는 송풍관을 타고 밖으로 빨려나간 연기들이 주위에 퍼지는 광약이 타는 듯한 매캐한 냄새 공해였지만 가장 큰 문제는 빙산에 일각일 뿐이었다. 그 최고의 공해배출 사건은 내가 입사를 하고 일 년 정도가 되어 일어 났으며 신문과 방송에까지 났을 정도였다.

  공장 주위는 포풀러 나무를 울타리들을 둘러치듯이 심었으며 공장의 건물은 전체 토지에서 십분에 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삼만평의 부지에 삼천평도 되지 않는 건물이었다. 그 밖의 주위는 공장 주위에 포풀러 숲이 조성되어 있었던 것이다.    

  민가로 가지 못하게 방지하려는 목적일 것같았다. 끊임없이 재기되는 주택가에서의 소음 환경 고발을 지금까지 무마시켜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이상했는데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법조계에 근무하는 숙부와의 뒷거래가 작용했다는 점과 회사측에서 내가 친적이라는 점을 내세워 계속적으로 숙부를 협박했던 사실에 무엇보다 충격을 받았었다.

  그런 밀원관계가 나를 그곳에 붙잡고 있었으며 아마도 선영이를 만나지 않았다면 반장 과장 부장등으로 승진가도를 달렸을 것이다. 또한 내가 우려했던 일이 환경문제를 가지고 제기도 고발을 무마시키기 위해 법조계의 숙부를 내세워 동네 사람들과 싸웠던 것이다. 적어도 내가 있는 그곳에 근무하는 동안까지도 그 문제는 전혀 이상할 게 없었다. 회사측에서는 공업단지로 다른 공장들처럼 이사를 할 수 없는 처지였고 차라리 주택가의 한복판에 남아서 근처의 직원들을 종업원으로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