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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거대한 맘모스의 나라

2007.05.07 18:18

문학 조회 수:3067 추천:6



거대한 맘모스의 나라.
검은 어둠을 뚫고 안개에 휩싸인 녹슬은 거대한 맘모스처럼 늘어서 있는 고철 더미와 육중해 보이는 아아치형의 우중충한 건물 속에서 사람들이 마치 검은 괴물 속으로 먹이는 주는 것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6 개월의 하사관 훈련 과정 중에 진해 해군 훈련소에서 전반기 훈련을 끝내고 후반기 훈련을 하기 위해 도착한 곳은 군부대처럼 보이지 않았는데 검고 어두운 새벽 안개에 휩싸인 낫선 풍경은 삭막하고 미지의 폐허 같은 도시에 도착한 느낌이 들었다. 거대한 건물들이 여기저기 늘어서 있었으며 그 잔해와 같은 육중한 건물 속에서는 불이 끓는 것처럼 불빛이 비쳤으며 지붕 위로 하늘을 찌르듯이 솟구친 검은 굴뚝 위로 시뻘건 불길이 연신 솟아 올랐는데 그 빛이 하늘을 향해 토해내는 괴물의 트림처럼 느껴지고 있었다.

    '낫선 이국땅처럼 느껴지는 이곳은 어디일까?'
  "모두 기차에서 내려라!"
  호각 소리와 함께 기차의 창문 밖에서 소대장이 호각을 불고 소리쳤다.

  기차 밖으로 내리자 이번에는 부두와 함께 정박해 서 있는 크고 작은 배들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