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컴퓨터를 새로 구입했다. (4)

2007.10.21 20:14

문학 조회 수:2971 추천:1



.

  
  컴퓨터를 새로 구입했다.
  그것도 아주 최신형으로
  인터넷을 통해  지마켓에서 35만원을 주웠는데 이게
  값에 비하여 성능이 최고였다. (지금까지 갖고 있는 컴퓨터 중에...)  

  책상에 앉아 있는 내 모습을 신형 컴퓨터로 그려본다. 좀더 세밀하게 그리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우선 신형 컴퓨터의 속도를 테스트 해볼겸 그려보는 것이다.

  글과 삽화는 맞아야만 한다. 나는 글을 쓰면서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강구할 참이었다. 그에 따라서 컴퓨터의 속도가 좌우되는 것은 글보다 그림이었다.

  그림의 용량이 많이 찾이 할 수록 시간을 더 많이 허비하기 때문이다. 가급적이면 많은 내용의 글을 쓰는 것이 목적이었다.
  예전에는 원고지를 해마다 사들여서 묶어 놓곤 했었다.

  그것이 다음 해에 쓸 수 있도록 비축하여 두는 재료들이였으므로 원고지를 100매씩 실과 바늘로 옆을 꿰매고 잔뜩 쌓아 놓곤었는데 지금은 그 원고지들이 빚이 바래서 딸아이가 최근에 학교에 갖고 다니면서 활용한다. 이제는 원고지를 대신하여 컴퓨터를 이용하여 글을 쓰는 것이 생활처럼 되면서 나는 또한 글을 쓰고 삽화를 직접 그리려고 한다. 그런데 그림을 그리는 것은  컴퓨터의 성능에 따라 능력이 좌우되는 이상한 문제가 발생되었고 그것이 암초와도 같이 그림 그리는 것을 가로 막았었다.  

  페인터, 페인트 샾,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트.... 등의 그림그리기 툴에서는 많은 프레임으로 처리를 한다.
  위의 그림에서는 나는 몇 가지로 구분을 하였다. 그것을 프레임이라고 하는데 우선 바닥, 벽, 책상, 커텐, 사람, 의자, 농짝...

  이렇게 프레임을 처리하면 자연히 용량이 많이 찾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기존의 컴퓨터로 작업을 할 경우에는 저장을 하게 되면 10분도 더 걸릴 수도 있었다. 무엇보다 다시 불러들이게 되면 더 많은 시간을 소모하므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그림을 작게 만들게 되면 가능했다. 그래서 늘상 작게만 그려왔었는데,

  새 컴퓨터로 그림을 그려보면서 가로 3200핀셀, 세로 2000핀셀, 화질 300 으로 잡고 그림을 시작해도 무난했던 것이다.

  이것은 내게 새로운 방식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렇게 크게 그릴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조금씩 그림을 그리고 다시 여기저기 그 그림들을 소품으로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게 그린 그림들은 나중에 크게 확대를 할 수 없었다. 그것을 일회성에 불과하지만 크게 그린 그림은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하였다. 그래서 크게 그릴 수록 유용했지만 컴퓨터의 성능이 뒤따르지 못하면 소용없었으므로 그동안은 너무나 큰 양보(제약)을 받아 왔던 게 사실이다.

  이제 새로운 컴퓨터로 가능성을 보았다. 그리고 미래가 좀더 뜻과 가까워 질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 글과 그림을 함께 그릴 수 있다는...

  둥실둥실 어깨춤이라도 추고 싶었다.
  "어이구 형님, 동생, 누이 나좀 보소! 컴퓨터를 한 대 샀더니 이게 황금보화보다 더 좋구려.... 오늘 잔치라고 벌릴려니 놀다 가소! 지화자 좋다!"
  그렇게 저절로 기분이 나고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았다. 그동안 10년 묵은 체증이 말끔히 가셨으니 어디 기쁘지 않겠는가!

  오호라, 이 기쁨을
  자화자찬하면서 앞날을 예고하노니
  내게 글로서 최선을 다하는 내 모습이 눈에 비치듯이 선하고
  좀더 많은 시간을 절약하면서 원하고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미래를 보았으니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세상에서 금은 보화가 모두 값진 것이 아니고
  내 뜻과 부합된 사물을 통해 내 뜻과 이상을 실현한 수 있다는
  먼날의 희망을 품게 되는 것이 더 유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나는 행복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내가 그것을 이룩할 수 있도록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동물이다!'라는 말을 믿는다.
  희망이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며
  내 안에 내 가슴으로 받아 들이고 느낄 수 있으며
  작으나마 조금씩 성취해나가는 것이
  '작은 돌로 큰 성을 쌓고, 티끌모다 태산이다!'라고 하듯이
  이제 내가 갖고 있는 기대를 조금이라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마련했다는 사실에 기쁜 것이다.  

       2007년 10월 21일.  김태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6 정동진 (3) file 문학 2007.11.05 3092
515 정동진 (2) file 문학 2007.11.01 3690
514 정동진 file 문학 2007.10.31 3679
513 글을 정리하는 중에... file 문학 2007.10.29 3265
512 경험 문학 2007.10.23 3325
» 컴퓨터를 새로 구입했다. (4) file 문학 2007.10.21 2971
510 영등포역에서...(7) file 문학 2007.10.19 2824
509 영등포역에서...(7) file 문학 2007.10.14 2837
508 영등포역에서...(6) 문학 2007.10.14 3366
507 용인에서... (2) file 문학 2007.10.09 2984
506 용인에서... file 문학 2007.10.09 2861
505 영등포역에서...(5) file 문학 2007.10.09 3340
504 영등포역에서...(4) file 문학 2007.10.09 2930
503 결제에 대하여... 문학 2007.10.06 2770
502 인터넷으로 맞춤법 검사 file 문학 2007.10.04 3744
501 영등포역에서...(3) file 문학 2007.10.03 2882
500 영등포역 신세계 백화점 앞의 버스 승강장에서... file 문학 2007.10.01 4117
499 영등포역에서... (2) file 문학 2007.09.30 3014
498 영등포역에서... file 문학 2007.09.30 3007
497 부산 밀양역에서 내려 시외버스를 타고 가려면... file 문학 2007.09.30 3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