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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노트북 배터리 리필에 대하여...

2007.11.18 22:37

문학 조회 수:3630 추천:3





-배터리 리필 전문업체의 홈페이지의 광고 내용 -

구로상가 3층 모 '배터리 리필' 전문 업체의 사무실 앞에서 1시간을 기다렸지만 대표자는 나오지 않고 있었다.

  충북 옥천에서 5시 45분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영등포에서 내렸을 때는 8시가 한참 못되어서였다. 영등포역에서 전철을 타고 구로역으로 갔다. 그리고 구로역에서 나와 맞은편의 구로상가의 모 '배터리 리풀' 전문 업체 사무실에 찾아왔지만 굳게 잠겨 있었다. 시간은 8시가 넘었지만 나오지 않자 출입문에 적혀 있는 부재시 연락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노트북 배터리 리풀은 사실상 까다롭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10% 미만일 경우도 있다고 했다. 특히 '삼성 센스 690'의 경우는 문제가 많아서 누액이 흘러 배터리 내부의 전자 회로에 부식을 시켜서 그 확률이 1%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기저기에서 확인해 보았었다. 그런데,
  "택배로 보내주세요! 수리를 해보겠으니..."
  "예!"
  수리가 가능하다는 말에 나는 귀가 솔깃했었다. 그리고 몇 일 전 배터리를 포장하여 우체국 택배로 보냈었는데 마침 의정부로 출장을 나갈 일이 생겨서 우선 구로구 공구 상가에 먼저 들렸던 것이다.

  사실상 노크북 '배터리 리풀'을 포기하고 있었지만 무엇보다 열차 안에서 글을 쓰기 위해서는 현재 갖고 있는 한 개의 노트북 배터리를 사용하다보면 한계에 부딪히는 거였다. AC 전원이 없는 상태에서 겨우 두 세 시간을 사용할 수 있고 거기다가 언제 꺼질지 모르는 불안감으로 자꾸만 배터리 충전 상태를 확인하게 되었다. 오늘도(2007년11월16일) 옥천 역에서 영등포 역까지 노트북 컴퓨터를 꺼내서 두 시간을 글을 편집하였었다. 그러나 두 시간이라고 해도 결코 긴 시간이 아니었다. 외부로 출장을 자주가는 내가 기차에서 보내는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잠을 자는 게 고작이었던 예전의 경우에 비한다면 고무적인 일이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부족한 시간을 할애하여 글을 쓰고 정리할 필요하 있었다. 그러다보니 무료하게 기차에서 보내는 것보다 글을 써보자고 결심을 한 이후에 사용하기 시작한 노트북 컴퓨터의 배터리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하면 다른 방법이 없었다. 충전을 하려면 몇 시간을 콘센트에 꽂아 놓아야 하는데 여행중에 그럴 수가 없기 때문이다. 노트북 컴퓨터의 배터리가 모두 소모되면 컴퓨터가 꺼지고 또 다시 암흑으로 세상이 바뀐다



                

  지금은 고장이 나서 버렸지만 정동진에 여행을 갈 때 함께 갖고 갔던 '센스 690' 삼성 노트북이었다. 이 노트북이 고장이 나서 지금은 토시바 노트북에 연결하여 사용한다. 케이블 선의 노트북 외부 단자 잭을 바꾸면 다른 노트북 컴퓨터에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었다.
  
  정동진에 여행가면서 배터리를 새로 구입한 것으로 인하여 무려 3시간을 열차 안에서 글을 쓸 수 있었다. 그리고 돌아올 때는 4시간을 끌었는데 그것은 광마우스를 빼고 손가락으로 마우스 역할을 하고 최고 절전모드로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정돈진에 여행을 갔다온 뒤 오늘로 꼭 일주일 째였다. 그런데 내일 새벽에 김포로 출장을 나가는데 노트북을 들고 가기 위해 컴퓨터를 확인하는 것이다.

  내일 출장 나가면서 열차에서 2시간을 노트북 컴퓨터로 글을 쓸 것이다. 그리고 돌아오면서 다시 2시간을 그렇게 활용할 생각이므로 좀더 많은 시간을 컴퓨터를 켤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외장형 노트북 배터리를 찾게 되었다. 그런데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마음에는 드는데 구입하여 사용하면 부산에 출장갈때도 배터리가 부족하지 않을 듯하였다. 이런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그동안에는 왜 몰랐을까?
  출장을 갈 때마다 열차 안에서 잠을 자던 생각을 하면 이제부터 더 많은 글을 쓸 것 같았다. 그 시간에 나는 '날아가는 오리 2'를 편집하려고 한다. 예전에는 활용하지 못했던 시간을 이제부터는 좀처 충실할 것 같아서 무엇보다 기쁨이 샘솟듯 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