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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정동진 (5)

2007.11.09 05:29

문학 조회 수:4025 추천:2



  이번 정동진으로 여행을 가면서 가장 의미가 깊었던 것은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갔다는 점이었다. 노트북 컴퓨터는 삼성전자 '센스690' 였다.  

홈페이지에서 센스 노트북에 관한 내용이 있는 곳  ---> http://www.munhag.com/bbs/zboard.php?id=ilgi&page=4&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노트북&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79

위의 내용처럼 이 노트북은 com1 포트가 없었으므로 기계를 수리할 때 갖고 다니지 못했으므로 무척 처치곤란했었다.  

'센스 690' 밧데리 교체한 내용이 있는 곳 --->

http://www.munhag.com/bbs/zboard.php?id=ilgi&page=4&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20노트북&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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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처럼 삼성 '센스 690' 노트북을 아내의 친구에게 구입하고 대신 50만원짜리 일반 조립용 PC 를 사줬었다. 그런데 이 컴퓨터에 대하여 대단히 불만족하여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불만을 늘어 놓았었다.

첫 번째로 'COM1' 포트가 없다보니 기계를 제어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두 번째로는 밧데리가 파런색의 액이 흘러서 도저히 사용할 수 없다보니 그만 신물이 날정도로 포기직전에 이른다. 그렇지만  대전광역시 용정동  A/S 센터에 들고 갔더니 밧데리를 교체하는데 비용이 무려 135,000원이라고 하였지만 울며겨자먹기로 사두고는 끼워두지 않고 있었다. 그것이 오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컴퓨터에 끼워두면 전원을 켤때마다 계속사용하므로 또다시 불량한 밧데리에서 파란색액이 흘러 나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내가 생각하기에 보증기간이  6개월 정도 밖에 안된다는 센타 직원의 말을 믿었다.
   핸드폰도 또한 그랬으니까? 그렇다면,
  '좀더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100% 충전을 한 상태에서 노트북과 분리를 해서 보관하는 방법이 유일한 대안 같았다.

  이번에 정동진에 갈때도 노트북에 끼워 재충전을 하고 등산용 가방에 넣고 갔었다. 3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꿈만 같았다. 전원을 절약하기 위해 절전모드로 맞추고 광마우스도 뺀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화살표를 움직이는 방법을 사용하여 본격적으로 글을 쓰고 편집을 시작하였다.

   새 노트북과 다름없이 오랜 시간을 작업하게 되자 정말 뛸 듯이 기뻤다. 그리고 아무런 방해(텔레비젼, 인터넷,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손님)없이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에 참으로 많은 글을 쓸 수 있었다. 이 때 느낀 사실은 잡념이 없게 되면 하나에 몰입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는데 이렇게 글을 쓰는 동안이 최고의 행복을 느끼었으니 참으로 이상한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동진에 갈 때는 3시간에 불과하던 것이 돌아 올 때는 4시간이나 끌었다. 광마우스를 빼고 필요없는 시기에는 어김없이 전원을 껐기 때문이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서 돌아올 때는 마음껏 글을 쓰게 되었다.  

노트북 컴퓨터의 밧데리가 오랜 시간 유지 되는 방법을 찾게되어
무엇보다 글을 쓰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점은 무척 다행스러운 점이었다.
없는 시간을 할애하기 위하여 그동안에는 출장을 갈 때 전혀 글을 쓰지 못했었다.
핸드폰과, 노트에 기록을 하는 것도 다시 옮겨 적는 것 때문에 힘들고 그렇다고 무료하게 기차안에서 보내던가 잠을 자는게 고작이었지 않았던가!

그 뒤, 기차에서의 글을 쓰는 시간이 이상하게 기다려진다. 이제 기계의 고장으로 출장(A/S)을 가면서도 즐겁게 갈 수 있었다.  참으로 이상한 점은 정동진에 가기 전에는 알 수 없었던 방법이었다.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변하였고 그 방식을 선택하여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는 사실에 커다란 변화를 느낀다. 내게 밀려오는 기쁨은 커다란 파도처럼 해안가에 흰 거품으로 남았다. 그 순간에 나는 높은 이상을 펼칠 수 있었다. 아마도 내 미래가 결코 암울하지 않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