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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으로 출장을 나가면서...

1. 기계 제작이라는 직업에 필요한 부분적인 부분 

  NC 기계 한 대를 전체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대략 3개월의 기일이 소요된다.

  이것은 순전히 미친짓이었다.

  기계의 모든 것을 대부분 직접 다 만들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경우를 보자!

  조립라인에서는 콘베어를 타고 돌면서 한 대의 자동차를 완성하기 위해서 불과 몇 시간이면 끝낼 정도로 부품을 끼워 맞추기만 하면 된다. 모든 것은 이미 다른 곳에서 조달을 해서 생산 라인에서는 적절한 곳에 끼워 맞추기만 하는 되었다. 그르므로 대부분의 경우는 최종적인 단계였고 어느 경우에는 한 쪽 바퀴를 각각 다른 사람이 작업하기도 한다는 것이었다.

  "자동차 바퀴를 두 사람이 조립하는데 한 쪽은 정규직이고 다른 쪽은 비정규직 작업자라는 것이야. 그래서 임금도 차이가 나고 노동력도 달라서 노사분규의 경우 피해를 입는 쪽은 비정규직 사람들인데 그들을 일을 하지 못하면 일당이 없고 정규직은 그렇지 않아서 저희들 마음이 내키는 데로 노조를 통한 분규를 일으키고 협상을 한다지..."

 

  그렇지만 나와 같은 개인 사업의 경우에는 전혀 그런 조립과정 위주의 작업이 아니었다. 전체 기계 부품를 처음부터 가공 단계에서 시작하게 된다. 선반머싱과 밀링머싱으로 대부분을 직접 가공 위주로 치중하게 되는데 이 때 필요한 것이 개인적인 기술과 노하우(know-how)였다. 이 방법으로 독특한 기술이 접목되어져서 처음부터 차별을 보이는데 이것은 동종업체가 갖고 있지 못한 패턴으로 시작된다. 그러므로 기계를 완성해 놓았을 때 기능에서 독특함이 나타난다. 자신만이 갖고 있는 시행착오와 함께 기계에 내장된 전기부품의 프로그램이 함께 연구되었기 때문에 갖게되는 차별이었다.


  이것이 전체적으로 완성품에 대하여 매우 특별한 기계적인 구조를 띄웠으므로 지금까지의 특징으로 자리매김(현 업계에서 인정 받게 되는 계기)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두 번째의 중요한 포인트는 가격 경쟁력이었다. 동종의 업종보다도 한층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사실은 무엇보다 중요했다. 세번째 포인트는 철저한 A/S 위주의 사업방침.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언제든지 달려 갈 수 있는 철저한 사후관리(Oversight. 事後管理) 였다.


 그로인해서 계속적인 구매를 갖게 되었는데 그 밑바닥에는 저조한 이윤이 무엇보다 많은 것을 희생시켰다. 많은 시간을 잔업과 휴일근무를 필요로 했고 그로인해서 항상 공장에 출근하였으며 근무시간으로 빼긴 개인적인 생활이 침해 당하여 왔었던 것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종업원이 단 한 명도 없고 아내와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을 조성하는 불합리성을 내포한 게 언제나 문제였다. 그리고 그런 상황은 계속하여 더 많아졌고 늘어 났다. 몇 년 전만해도 복잡성을 띄지 않고 생산하던 이윤이 많던 제품이 이제는 단종 상태를 갖게 되었고 대신 복잡한 양상의 기계를 만들게 되어 더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필요하게 된 것이 무엇보다 힘들게 하였다. 그것은 아내와 함께 하던 작업에서 이제는 혼자 작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환하였기 때문에 그만큼 작업 능률이 나지 않게 된 이유이기도 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여자가 참여할 수 잇는 작업 방식으로 인해서 정밀한 선반, 밀링의 가공을 필요하는 부분이 많아졌으므로 그만큼 많은 시간이 더 충원하게 된다. 하지만 혼자만의 작업은 늘 계속할 수 없다는 한계점을 보였다. 출장과 다른 외출이 필요했고 무엇보다 개인적인 시간이 어쩔 수 없이 요구되었다는 사실을 극복하기 힘든 문제였다. 이를테면 내가 할 수 있는 시간외로 계속 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것이다. 

  공장 하나를 운영하는데 많은 구분이 필요했다. 우선 기계 부품의 구입, 연구, 그리고 출장등이 가장 많은 부분이었는데 그로인해서 공장에서 기계 앞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드물게 된다. 

   

2. 개인사업이 주는 스트레스

 그것은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여건이 문제였다.

  또한 한 사람의 종업원도 둘 수 없는 사업 환경과 수입이 많지 않은 경제적인 부분으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는 점이다. 그로인해서 언제든지 위험이 상존하고 있었다.

  기계가 잘못되면 바로 파탄으로 이어지고 마는 연약한 문제점이 무엇보다 자신을 악순환의 고리로 내몬다. 하지만 이런 위험이 현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고 몸으로 부딪혀가면서 쌓은 거래처를 유지시키는 든든한 버팀목이기도했다.

다만 그로 인해서 수익은 나아질 게 없었는데 그것은 기계를 납품한 거래처가 영세하다보니 외상이 대부분이었으므로 그로인해서 수익이 나지 않았다. 그 외상이 회수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로인해서 항상 자금 부족에 시달렸고 새로운 물품구입에 어려움을 야기했다. 수중에 현금이 없었으므로 다음에 필요한 자금은 새로 주문받은 거래처의 계약금으로 충당하기 일쑤였다. 그렇게 어려움을 받는 자금력은 때로는 세금으로, 자동차 수리비로, 그리고 필요하지 않는 물품 재고분으로 빠져 나갔다. 한 달에 지금하는 생활비조차 빠듯한 상황. 어쩌면 이런 문제점은 최악의 상태라고 할 수 있었는데 그로인해서 항상 잔업과 휴일 근무가 그런 상황을 개선시켰다. 고정적인 기계를 제작하는 중에 급한 작업이 필요한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고 그런 때는 매우 단시간에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었다. 예를 든다면 <경북 영천의 기계 수리> 같은 게 그런 경우였다. 이 경우에는 불과 일주일만에 수백 만원의 수입이 있게된다. 물론 부품값으로 절반은 들었지만 이것은 미리 사 둔 중고품으로 대치하게 되면 의외로 예상할 수 있는 고수입이 보장된다. 이경우 <미쓰비시 서보모터>의 대치가 중요하였는데 <경북 영천의 기계 수리>의 경우에는 그 기계에서 탈착한 부품이 비슷하였고 다시 재 사용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놓고 보면 다시 한 번 자금력에서 위기를 모면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었다. 전혀 돈이 없었다. 그래서 며칠 있으면 돌아오는 설날에도 명절을 지낼지조차 없을만큼 힘들다고 여겨왔었는데 이런 행운이 찾아왔다고 판단하고 재빨리 작업에 임하였던 것인데 그로 이내서 몹시 힘든 여정을 보내게 된 것이다. 그로인해서 잠시 숨을 돌릴 수 있었고...

  아, 얼마나 개인사업은 살어름 판을 걷듯이 위험스러운가!

  그로인해서 하루하루가 고팔프기 마련이다.

  언제나 부족한 것은 돈이었고 많은 부분에 있어서 구멍난 독에 물을 부을 때처럼 돈이 새어 나갔다.

  그것은 일을 하지 못해서 생긴 부족분이었다.

  정해진 지출은 어김없이 나가야만 했고 이 부분에 돌발변수가 항상 상존하여 왔다.

  각종 세금, 껑충 뛰는 종합소득세, 그리고 필요한 부품값.

  하지만 수입은 늘지 않고 오히려 줄어들었는데 그 이유는 기계제작의 복잡성이 더해져서 정밀한 부분과 고가품의 부품이 필요해서였다. 서보모터, 터치판넬, PLC, 전기장치에 필요한 전선...

  이런 모든 것이 현금으로 충당되어야만 했다.

  그러다보니 필요하지 않던 곳에 새로운 지출이 유발되었고 그로인해서 갖고 있던 돈을 쓰게 되면 다시 통장의 돈은 밑바닥을 드러내곤 했었다. 


  다른 경쟁업체와 다른 독특한 차이점을 갖게 되는 기계의 제작.

  그렇재만 모든 부품을 하나식 가공해야만 했고 그러다보니 시일이 많이 걸릴 수 밖에 없었다. 외부에 의로를 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보다 한계점에 다다른 자금력이 문제가 되어서다. 

  그래서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당장 영향을 받게 되고 그로인해서 겨우 운영할 정도의 수입이 되지만 항상 걱정스러웠다. 


-오늘은 일요일이였지만 오후에 공장에 출근하여 NC 기계의 해드부분 금형을 밀링머싱으로 가공해야만 합니다. 지금 현재시간 11시 30분인데 아침 9시에 일어난 뒤부터 지금까지 글을 쓰는데 일기 난에 <경북 영천으로 나갈 기계 (6)>을 썼을 뿐입니다. 그만큼 많은 시간(4시간)을 낭비하였음에도 쓴 글을 얼마 되지가 않지만 머리 속에 잠재하고 있던 생각이 계속하여 그것을 토해내라고 성화여서 어쩔 수 없이 쓰게 되었습니다. 막힌 음식이 독소가 되어 배속에 가득차게 되면 더부룩하고 토해야 할 정도로 힘듭니다. 그것처럼 내가 발산하는 내 생각의 모든 것은 스스로 손가락을 통하여 P580 노트북 컴퓨터를 통하여 국수 가닥처럼 이어져 나왔습니다. 그것이 문맥을 잇고 글이 되기 위해서 내 마음을 계속 아파왔던 통증이었던 것처럼 아파왔던 부분이 가라 않는 느낌이 들면서 이제 고통을 사라집니다. 아, 얼마나 나를 사로잡고 놓아 주지 않던 통증이었는지 모릅니다. 이제 이런 시간을 갖게 되면서 나 자신의 문학적인 부분이 조금이라도 해소될 수 있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경북 영천으로 나갈 기계 (6)>의 내용들은 어쩌면 계속되는 스토리의 주재가 내 마음의 울분은 아닐까요! 쓰고 싶은 의용은 강한데 시간이 없어서 쓰지 못하는 심정의 일환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