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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는 오리 (2)

2. 오리의 교미 2-2. 왕따 오리 3

2008.12.04 17:53

문학 조회 수:2346


4 년 뒤,
  안타까운 것은 그 것의 몇 배나 되는 돈을 매화리에 군민 체육관을 들이게 된다. 그리고 ‘충청북도 전국체전’ 중, 배구경기를 유치하였는데 협소한 땅(매화리)에 짓게 되어 많은 교통과 편리시설을 갖추지 못하였으므로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었다.
  “저런 체육관을 구태여 짓지 말고 조폐공사를 매각하여 활용하였다면 금상첨화일 텐데. 나무아비타불 나무관셈보살……, 잉과 응보로다! 저에게 주워진 밥그릇이 큰 줄 모르고 남의 밥그릇만 탓하는 욕심 때문에 모든 게 부덕의 소치니라!” 하며 지나가면서 한 스님이 목탁을 말했다.
  “지인이시여! 왜 방관만 하시나이까?” 하며 내가 말했더니,
  “세상은 모두 근본이 있는데 하물며 악인들이 들끓는 세상이라고 하여 어찌 불속으로 뛰어 들겠는가!”
  “그렇다면 선인은 누구입니까?”
    “선인은 바로 당신이요! 누구나 선인이 될 수 있고 악인이 될 수 있지만 특히 운명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몇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지인입니다! 나무관셈보살…….”
그렇게 뜬구름 같은 말을 하며 사라져 갔다. 그가 사라진 뒤에 옥천은 대규모의 시위를 하였는데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것처럼 시끌벅적하였으나 그렇다고 결정된 사항이 뒤바뀌는 일은 발생되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의아한 생각이 드는 것은,
  ‘드넓은 부지의 조폐공사 건물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였을까?’하는 우려감이다. 사실상 이런 문제는 나중에 도민들로부터 반감을 사게 된다. 하지 마 이미 매각된 이후에는 효력을 발휘하지 않았고, 옥천군으로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뒷북만 쳤으니…….

  이곳은 이단교인 ‘하늘문교회’의 수양시설로 뒤바뀌고 말았다. 한때 너무도 말이 많았고 탈이 많았던 옥천군의 조폐공사의 사옥은 지금도 많은 의구심을 낳는다. 많았던 조폐공사 사옥은 신축하였을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가장 현대적인 시설과 건물을 갖췄으며 축구장 시설까지 갖추었지만 옥천에서 ’경상북도 경상‘ 쪽으로 경상남도가 연고지인 정치인들의 압력에 이끌려 어쩔 수 없이 비가 새는 건물로 이전을 하였고 그곳에서 수억 조원의 기계 시설이 비를 맞고 녹이 쓸고 있다는 사실을 방송 매체를 통해(매스컴)를 들은 적이 있었다.
왜, 사옥을 짓지도 않고 급히 이전을 하였으며 구 조폐공사 자리는 대학교 분교가 이전하던가. 옥천군에서 매입하여 체육시설로 전환을 하였으면 바람직하였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정치노름으로 여념이 없는 국가 재산을 종교단체에게 매각한 연유가 어떠하건 간에 이 내용으로 인하여 많은 시사를 준다.

내가 가슴 아파하는 것은 집 앞에 ‘사이비 집단’의 거대한 사옥이 생겼다는 점이었다. 부정할 수 없는 것은 그것이 옥천군이 정부로부터 가장먼저 매각에 대한 건의와 제의를 받았을 것이라는 점이었다. 그렇지만 군 청장은 그 사실에 대하여 급구 부인하였었다. 많은 옥천 시민들이 이 사실을 뒤늦게야 알고 통분을 하고 권기를 하였지만 미미 매각된 사실을 번복시킬 수 없었다. 그리고 지금 그곳은 이단 교회로 바뀌게 되었다.

왕따오리는 저 혼자의 생활에 익숙해져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