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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땡추 오리 (2)

2008.11.28 09:58

문학 조회 수:3884

 여기서 땡추 오리의 모습을 비쳐보자면,
수오리였으며 다른 오리들보다 유독 특별했습니다. 정의감으로 뱀, 고양이와 싸워서도 이겼습니다. 나중에는 조류독감의 면역력을 지닌 항원, 항체를 지녔으므로 소련으로 가서 자신의 피를 제공하여 예방백신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것은 나중의 경우이로 지금은 어린 새끼였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고 따랐습니다.
  후에 땡추 오리가 먼 시베리아에서 떠난 뒤에 그리워하는 손자 손녀들은 노래를 만들었답니다. 그 3대째의 손자손녀들이 칭송하는 위대한 영웅에 대한 노래였지요.

  날아가는 오리는 바로 땡추 오리의 자손이라네.
  그는 영웅이었지.
  뱀과 싸워 이겼으며
  고양이와 싸워 친구들을 구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몸을 돌보지 않고
  싸웠다네!
  친구들이여 땡추 오리는 우리의 선구자였으니
  그의 위대한 영웅담을 노래하며 기념하리라!
  
  오리들이여, 땡추 오리는 우리들의 영웅이였으니
  그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오리들의 우상으로서
  타오리의 모범이니 따르고 길이 기억하리라!

  
  어린 오리 새끼들은 그에 관한 모험담을 노래하며 컸으므로 언제나 그가 돌아오는 것에 대한 기대를 하기에 이르렀다. 결정적으로 힘이 된 것은 물론이고 자기의 후손들에게 이르기까지 영웅으로 불려 졌으니 무릇 그의 위대함은 언제나 모범이 되었으니…….

~~~~~~~~~~~~~~~~~~~~~~~~~

곽 오리씨는 땡추 오리를 최고로 쳤고 전시품으로 삼았으므로 옥상 위에서 하천으로 날리면서 유선형으로 날고 있는 멋진 모습을 감상하게 하고 다른 이들에게 자랑으로 삼곤 했었다.
  "야, 집오리가 어쩜 저렇게 잘 날아갈까?"
  "최고야, 최고!"
  어른 아이 어른 할 것없이 옥상에서 날아 내리는 땡추 오리를 바라보며 감탄하는 모습을 그는 즐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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