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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는 오리 동화-먼 여행 중에(30)

2008.06.14 05:26

문학 조회 수:2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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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릉도원에서 돌아온 땡추 오리는 날아가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집오리가 하늘을 날아 간다는 것은 사실상 커다란 장애였지요. 신선 학이 보내 준 신기한 약을 먹고 무릉도원가지 어찌어찌하다가 날아 올라 갔었지만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지요. 그것은 신기하게도 약을 먹고 난 뒤에 하늘을 날아 올라가는 것이 한결 가벼워지고 자신감이 넘쳤었지만 돌아온 뒤에는 아무리 땅을 박차고 오르려고 해도 불과 10 여미터를 날아 올라서 떨어지고 말았답니다.

  애초에 옥상 위에서 연습하던 것과 지상에서 날아 오르는 것은 천양지간이었지요. 그만큼 땡추 오리는 날아가는 것에 조예가 깊었던 것은 아니랍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훈련을 거듭해야만 했으니까요!

  세상은 공짜로 얻어지는 법은 없답니다. 만약에 그렇게 얻어서 자신에게 유용하게 활용한다고 하면 그게 어디 자기 것이겠어요.  

  그래서 땡추 오리는 맹훈련을 시작했답니다. 옥상에서 주인 아저씨가 아침마다 한 번씩 허공으로 던져 올렸을 때는 몰랐던 바를 깨우치기 위해 땡추 오리는 피나는 노력을...

PS : 무릉도원은 구름 위에 우뚝 솟아 올랐답니다. 굽이지며 하얀 구름이 세상 위에 바다처럼 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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