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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비밀(결계)의 문(門)

2015.03.29 07:59

文學 조회 수: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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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끼 오리를 관찰하던 소녀는 깜짝 놀랐습니다. 한 마리가 하천으로 연결된 수로관(水路管)으로 다가가더니 모래주머니로 쌓아 놓은 입구에서 놀다가 흐르는 물길 때문에 시멘트로 만든 원형의 관로를 따라 빨려 들어간 것입니다. 약하게 물이 흐르고 있었으므로 넘친 물은 관로(管路)를 따라서 반대편의 하천으로 떨어져서 폭포수를 이루고 있었답니다. 그러나 반대쪽으로 가게 된다면 결코 돌아오지 못하리라는 것은 기정사실이었으므로 소녀는 덜렁 겁이 났답니다.
  관로 입구는 모래주머니로 가로막혀 있었으므로 물이 고여 있는 곳이 제법 넓었답니다. 그래서 새끼 오리들은 처음에는 이곳까지 오지를 않다가 점점 환경이 익숙해지게 되면서 호기심이 발동하여 더 넓은 영역으로 헤엄을 치고 나왔고, 마침 흐르는 물에 의하여 거슬러 오르지 못하고 빨리 듯이 뒷걸음치게 된 것이고, 마침내 모래주머니 뒤편으로 넘어서게 된 것입니다.
  “안돼!”
  소녀는 오리를 잃어버릴 것 같아서 재빨리 물에 뛰어들었고 무릎까지 오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관로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새끼 오리를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 온몸이,
  “짜릿!” 한 것이 이상했습니다. 싸늘한 기운이 전륜처럼 흘렀습니다. 그렇지만, 오른손으로 새끼오리를 붙잡고 다시 뒷걸음질을 치자, 그런 느낌은 사라지고 말았어요. 이쪽에는 논이 연이어 하천 둑을 경계로 이어져 있었고 그 물이 모여서 물길을 형성하다가 바로 둑길 아래로 연결된 배수관(排水管)을 타고 하천으로 흘러가도록 가로 놓여 있었답니다. 관로는 소녀가 고개를 숙이고 걸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컸답니다. 그쪽을 통하여 반대편으로 나갈 수도 있을 정도로 큰 원형의 구멍이 뚫려서 하천까지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상한데……. 누가 나를 그곳으로 끌어당기는 것처럼……, 귀신이 있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자 무서움이 일어났기 때문에 재빨리 물 밖으로 나갔습니다. 소녀는 새끼 오리들이 다시 들어갈 것 같아서 그곳 입구를 모래주머니로 단단히 막아서 단을 쌓아 놓고 나서야 안심을 하게 됩니다. 

  점심을 먹고 성화가 다시 밖으로 나왔을 때도 이상한 생각으로 오리 새끼들을 세어 보았습니다.
  “하나, 둘, 셋……. 아홉!”하고 아무리 세어봐도 아까처럼 한 마리의 새끼 오리가 없었답니다.
  ‘이상하네? 한 마리가 없는데!’
  소녀는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관로 속을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신발을 벗고 무릎까지 오는 물에,
  “덤벙!”하고 빠져서 관로 속으로 허리를 숙이고 걸어가자, 반대쪽에서 오리 새끼의 우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음 분명히 이곳에 빠진 것 같아!’하는 생각으로 관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처음에는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조금씩 관로가 커지는 게 아니겠어요? 그리고 점점 고개를 들어 올릴 정도까지 되었답니다.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뒤를 돌아보자 놀랍게도 관로의 크기가 터널과도 같이 크게 보였답니다. 
  ‘아니 이럴 수가!’
  소녀는 그제야 자신이 작아졌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때 거대한 물길이 자신의 몸을 감싸면서 결국 폭포수와 함께 수십 미터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말았답니다.
  “으악!”
  “풍덩!”
  “허프……,”
  물 속에 빠진 뒤로 헤엄을 쳐서 물 밖으로 나온 소녀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답니다. 소녀는 주위를 살펴보다가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자신의 신체와 주위의 울창한 풀숲을 비교하기에 이릅니다. 모든 게 크고 넓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내가 작아졌어!’
  놀라운 변화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덜렁 겁이 났습니다. 눈앞이 캄캄하고 무서웠습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에서 죽을 것만 같았지요.
  “엄마, 어디 있어요!”
  “아-앙…….앙!”
  무섭고 소름이 끼치는 일이 눈 앞에 펼쳐졌던 것입니다. 자신의 신체가 너무 작아졌으므로 주변의 사물들이 너무도 크고 무섭게 짓눌러 왔습니다. 그것은 너무도 생소하였고 공포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지요. 물가에 자란 풀이 나무처럼 크고 높았습니다.  그리고 풀숲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와 자신를 물어 버릴 것처럼 두려웠습니다 이때였습니다. 하늘에서 검은 물체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날아왔습니다.  
  “웽에-엥…….”
  검은 빛의 머리에 등에는 노란 빛이 반짝거리는 자신의 머리통만한 크기의 생명체였씁니다. 그런데 새와는 비교도할 수 없을정도 잘 날아다녔습니다. 물체를 감지하는 것처럼 정면에는 두 개의 커다란 눈이 달려 있었는데 중앙에서부터 뻗어 올라간 더듬이도 안태나처럼 보일 정도로 컷지뭡니까? 요란한 날개짓은 1초에 수십번을 움직일정도로 무섭게 깔랐습니다. 그러다보니 공중에 정지하는 것처럼 가만히 멈춰있다가 돌연 방향을 바꾸어서 달려 들었습니다. 눈깜빡 할 사이에 벌써 꼬 앞에서 다가왔고 온콤에 가느다랗고 긴 털로 뒤덮인 괴상하게 생긴 이 생명체가 자신을 모두 알아버린 것처럼 노려보고 있었답니다.
  ‘이 짐승이 나를 먹이로 알고 달려드는구나!’
  한순간그런생각이들면서정신이버쩍들었습니다. 그래서주변에있는나무막대를들고달려드는 괴물을 향해 흔들어 대기시작했습니다. 자세히보니 왕파리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훠이…….” 


  -수정중입니다. -


ㅏㅇ한양쪽으로 총총하게 박힌 촉수들이 소쿠리를 엎어 놓은 것처럼 보였고 그안에서 계속하여 무언가가 비쳤는데 마치 여러개의 거울이 들어 있듯이 노려 봅니다. 어떤 곤충의 눈 같았습니다. 털이 붕숭러기 자란 검은 머리, 긴 대공처럼 보이는 혀, 날카로운 가시가 박힌 여러개의 나무 가닥같은 다리, 그리고 붕붕 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퍼덕거리는 투명해 보이는 날개. 특히 입으로 보이는 대롱은 안드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그 끝으로 햩으려고 달려 들었습니다. 아마도 혀로 보이는 그 끝으로 냄새를 맡고 먹을 수 있는 것인지 확인이라고 하려는 것같았습니다. 그 크기는 자신의 신체와 비교했을 때 엄청나게 컸습니다. 아마도 열 배 정도 차이가 되보입니다. 

옆배 더  드는데 혀같은 끝적 거려보이는 대공 끝에서 침인 듯보이는 액체가 뚝뚝떨어졌다. 그 긴 관통 속은 마치 코끼리의 혀와 같았다. 훅 하니 시궁창냄새가 풍겨오면서 관 끝에 끈적끈적한 물질이 뚝뚝 떨어졌고 살에 스치기만 했는데도 이상하게 끈적거렸다. 자세히 바라보니 똥파리같았습니다.


 강물처럼 양쪽으로 물이 흐르는 가운데 섬에 떨어져서 있었답니다. 위를 바라보았는데 방금 자신이 떨어져 내린 수로의 시멘트로 구축한 출구쪽의 제방이 높다랗게 성처럼 가로 막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주변의 풍경으로 모든게 상상도 할 수 없을정도로 크다는 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더늄재더늄더늄재고물이 양쪽으로 흐르고 있었지요. 삼각지처럼 흙이 쌓여 있는 섬 위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자신이 서 있었습니다.
  꿈이아닐까 싶어서 얼굴을 꼬집어도 보았지만 아픈 것이 꿈이아니었습니다. 불현듯 무서워져서 곽 성화는 울기 시작하였고요.

  예쁜 댕기 머리를 하였는데 이제 제법 튼튼해진 다리가 반바지 차림에 돋보입니다. 오뚝한 코, 앵두 빛으로 붉은 입술, 그리고 투명한 다이아몬드를 보는 것처럼 크고 둥근 눈이 공포에 질려 있었답니다.


-아직 편집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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