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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생활체육으로 탁구를 치면서...

탁구를 치는 생활체육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인간적인 바램이라면 아무리 탁구를 잘 치는 사람이라고 해도 못 치는 사람에 대한 배려를 해서 함께 쳐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추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탁구장에서 편견을 갖고 상대방을 바라보는 자세가 너무도 거리감을 갖고 온다는 사실. 그로인해서 마음이 너무도 괴롭게 상처를 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드립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렵지만 인내하기를 권합니다. 언제가 나도 잘 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탁구를 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내가 탁구를 치러 간 날의 표시입니다.  이 표시는 내게 건강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표시가 많은 날일수록 건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죽지 않을 수도 있다는 희망이기도 합니다.  -


1. 며칠전,  밤 10시까지 잔업을 하려고 공장에서 퇴근하지 않고 저녁 식사를 하고 난 뒤, 정말 우연히 혈압기에 손이 갔습니다.
 '혈압을 오랫만에 재볼까?'
  저녁 식사 후에 잠시 컴퓨터를 켜고 책상 위에 놓여 있는 혈압기로 시선이 갔습니다.
  몸 상태가 좋아서 당연히 정상 혈압으로 나울 줄 알고 당당하게 손이 뻗었고, 정말 보기 좋게 가정용 혈압기의 압축 밸트에 오른 팔목을 킨 뒤 힘껏 끈 을 잡아 당긴 뒤에 묶었습니다.

  잠시후 오른 팔에 육중하게 누껴지눈 압력.
  '하나, 둘, 셋..."
  맥박이 느껴집니다. 이런 상태로 계속 끼고 있으면 아마도 팔이 떨어져 나갈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조금 후,
  "탁! "하고 느껴지면서 팔에가했던 압박이 풀렸습니다. 그리고 액정의 숫자판이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최고 혈압이 171mmHG,
   최소 혈압 100mmHG.

  자신감에 넘치고 안심하여 혈압기 앞에서 당했던 모습이 갑자기 태도가 바뀌면서 머리끝이 쭈삣 서면서 눈앞이 캄캄해 졌습니다. 이정도면 굉장히 위험하다는 생각이 앞서왔고,
  '아이고, 머리가 터지겠어!'
  큰일났다는 위기감으로 갑자기 졸도 직전에 이릅니다.

  갑자기 옷을 벗고 후다닥 책상 옆에 있던 자전거 운동기구에 올라섰습니다. 그냥 작업복 차림으로는 견딜 수 없어서 넌닝구와 팬티 바람으로 운동을 시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젠,  야간 잔업을 하려던 생각을 버리고 자전거 운동기구에 올라 탔습니다.
  "하나, 둘...천 이백!"
  공장 사무실에 한대, 집에도 똑같이 방 안에 자전거 운동기구를 준비해 놓고 사뭇 운동을 합니다. 발과 손으로 시이소를 타듯이, 아니면 구름을 타고 하늘 위에서 날아 가듯이, 또한 바다와 강에 둥둥 떠서 다닐 수 있는 오리배를 ㅂㅈ몰듯이 나는 자전거운동기구를 굴렀습니다. 습관적으로...
  "천 이백!"..
 그렇게 마음속으로 셈을 한 뒤, 겨우 한 시간을 체웁니다.  하지만 운동기구에 내려와서 다시 혈압기에 손을 넣습니다.

"부르르륵..." 소리를 내면서 감겨오는 압박감.
그 뒤, 팔에 맥박이 뜁니다. 탁하고 압박이 풀리면서 혈압기의 숫자가 뜹니다. 최고혈압 165mmHG.
최저혈압 105mmHG.

아직도 혈압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생각에 앞이 캄캄합니다.
  '안 되겠다. 집에가서 탁구를 치야지...'
 
  그런 생각으로 모든 걸 운동만 생각하여 그것으로 혈압을 낮추려고 합니다. 그동안 끊었던 노바스크(혈압약)을 집에서 한 알 꺼내서 입에 넣고 물을 마신 뒤에 이번에는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지하실로 내려 갔습니다.
  지하실에는 탁구대와 탁구 기계가 설치 된 탁구장이 있었습니다. 그리곤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탁구를 기계와 쳤습니다.


2. 그로부터 이틀 뒤 다시 똑같은 시간에 혈압을 측정합니다.
최고혈압 117mmHG
최소혈압 73mmHG

 지극히 정상적인 혈압. 한데 이틀전에 측정한 혈압은 높은 수치를 기록했었고 그로인해서 불안이 가중되었다는 점이 매우 신경 쓰입니다.
  '왜, 그랬을까? 이틀 전에는 감기가 걸리기 전이었구나! 그리고 어제는 감기약을 먹고 낫았고...'
  혈압은 늘 불규칙했습니다. 특히  갑자기 높아질 때는 날씨. 차가운 겨울기온,  그리고 요즘은 여름철에 이상고온도 위험한 상황을 겪게 만들곤 했었습니다. 오히려 여름철에 혈압이 높아지는 기현상이 일어났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위험스러운 상황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는 건 그만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냈으므로 당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0년 전,  내가 50세 때 찾아온 뇌경색 전조 증상으로 인하여 봄.가을 두 번 옥천 성모병원 응급실에 실려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혈압이 높은 것을 알았습니다.

  그뒤, 혈압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혈압약 처방전을 받게 되면서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한 알을 먹기 시작했지만, 듣지 않자, 두 알을 먹었고, 다시 세 알, 네 알을 먹으면서부터 몸이 불편하고 잠만 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신질환자처럼 정상적이지 않는 인지불능 상태에 접어들면서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되고 맙니다. 정상적인 사람이 큰 병에 걸린 것처럼 전혀 일을 하지 못했던 것이지요. 이것은 사람을 완전히 무능력자로 바꿔 버린 많은 약의 부작용이라고 깨닫습니다.
  네 알씩이나 복용하게 된 약을 끊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산다는 건 죽는 것보다 못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그 뒤,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지금까지 10년을 무사히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3년 동안 옥천 동호회 탁구에서 탁구를 치게 된 것이 가장 큰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이젠 정상에 가깝게 된 것처럼 완전히 체력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위에 표시는 내가 탁구장에 간 날입니다. 저녁 7시에탁구를 치러 가서 10시쯤 오게 되는데 금요일에는 대전 가오동 탁구장으로 가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옥천 탁구장으로 갔다 왔습니다.
 탁구를 치기 시작하면서 건강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 것 같습니다. 60세인 지금의 나이에 원기가 넘쳐 흐를 정도로 탁구를 집니다. 탁구를 치다보면 만사를 잊고 오로지 에드날린이 몸 속에 기쁨을 줍니다. 놀라운 변화지요. 생활의 활력은 물론 글을 쓰는 내내 놀라운 변화를 느낍니다. 정신적으로 함께 건강해 진 것입니다. 맑고 선명하여 기억과 상상을 끝업이 펼쳐 듭니다. 붓으로 그 내용을 이렇게 기술하면서 온갖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엄청난 변화가 내 몸에 일어난 것입니다. 10년 전의 과도기에 겪던 느낌과는 천지 차이였습니다. 생각이 깊도 많아지고 인생에 활력소도 넘쳐 흐릅니다.


3. 어제 나는 탁구장에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J.B.S 가 어제 죽었다고 해서 오늘 장례식장에 갔다 왔는데... 소식 들었어요?"
  "아니, 그가 누군데?"
  "알잖아요. 에어컨 수리를 하다가 최근에 택배 배달을 하기 시작한 사람..."
  "아, 직업을 갑자기 바꿔서 의아하게 여겼었는데... 죽었다고?"
  "예! 그래서 지금 장례식장에 갔었고..."
  "..." 

  소식통(가명)이 내게 하는 말은 갑자기 돌연사를 당한 J.B.S 에 관한 거였지만 사실은 내게도 그런 일이 일어 났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전에부터 인지하곤 했었으므로 남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마디로 충격적이었지만 장례식장에 찾아가지는 않았습니다. 관계가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회장으로 함께 있던 A 클럽에서 서먹스러웠던 불편을 야기했었으므로 오히려 반감이 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반감으로 가득 차 있던 예전의 상황들이 떠 올라 왔습니다.
  '아,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고 하지 않은가!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구나..'

전에 있던 A 라는 클럽은 회원수가 45명에서 50명 가까이 될 정도로 옥천 탁구 클럽에서 잘 운영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회장으로 있는 1년간 사람들로 인하여 분난을 야기한다는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고 그도 그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내게 감정적으로 좋지 않은 느낌이 남아 있었고 그 클럽에서 탈퇴한 뒤에 <한마음>이라는 새로운 클럽을 결성하여 옥천탁구협회에 신청을 하였다가 거절당한 이후 전혀 마음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옥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문상을 가지 않았습니다. 여러가지 악감정이 떠 올랐고 무엇보다  불편했던 그와의 관계가 떠 올라서지요. 내 어머니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았으므로 부담스럽지는 않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보다 두 살이 더 젊은 그의 인생. 내게 악감정을 주웠던 만큼 남아 있는 기억이 내게 그럴 수 밖에 없게 했다는 점이 유감스럽습니다.
  '자신의 비극을 미리 알았더라면 그렇게 무모하게 그 나이에 택배업에 뛰어 들 수 있었을까?'

  택배 배달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불규칙한 생활 습관, 그리고 58세라는 나이에 만성적인 과로. 스트레스. 고민에 시달렸을 터였습니다. 의외로 수입이 적은 직업으로 인하여 정신적으로 피고하였을 테고...
  '나 또한 그런 전적으로 뇌졸증 전조증상으로 쓰러졌던 경험을 하지 않았던가!'
  10년 전의 그 일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모든 게 끝난 것처럼 착각을 일으켰던 기억. 그리곤 모든 것을 접으로려고 하였고, 너무도 힘들고, 어렵고, 죽을 것만 같았던 느낌...

  '만약에 그가 택배 진입차를 몰지 않았다면, 그런 일을 당하지 않았을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러면서,
  ' 한치 앞도 모르는 게 사람구나! 어쩌면 비극적인 그이 인행이 내게도 똑 같이 일어나지 않을리라는 보장이 있을까? '
  그 생각이 종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고 했던가요.


  그곳 A 클럽은 회원수가 많고 그러다보니 많은 분란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곤 했습니다. 이제는 그 곳 사정을 외부에서 들여다보면서 돋보기처럼 내용을 알게 됩니다. 그만큼 간접적이라는 사실은 더 애증을 느끼기도 하는 것 같지만 이제는 떠나온 곳의 한 조각 떠 올랐다가 사라지는 잠시뿐인 생각의 편린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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