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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추석 명절 날 아침에...

2023.09.29 08:38

文學 조회 수:37

1. 아침이 되면 날씨가 추워서 이불을 덮고 자려고 깹니다. 그러다보니 잘 잠들지 못하여 결국 뒤숭숭한 느낌마져 없잖았지요. 정녕 그렇게 잠자기가 어려운 건가요. 밤새 뒤척이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새벽의 찬공기로 인하여 다시 깨었으니까요. 깊은 잠을 들기가 어려운 이유로 나이가 들면서 수면 시간이 적어진 것과도 연관이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늘 밤 잠을 설칩니다. 그나마 낮에 가끔씩 낮잠을 자야만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고... 2. 오늘은 추석 날이네요. 맑지 않은 날씨. 흐려서 비라도 왈칵 쏟아질 것만 같은 흐릿함이 마치 중국발 미세먼지가 잔뜩 뒤덮인 것처럼 흐리멍텅합니다.


  456. 추석날 아침에 6시 쯤 깨었는데 계속 설잠을 잤었으므로 몸이 개운하지 않았다. 아내가 일찍 일어나서 돌아 다니고 있었다. 그 기척에 덩달아 깨었는데 밤에 한 잠도 자지 못한 듯 싶다.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덩달아 일찍 일어나서 책상 앞에 앉는다. 

  편집 작업을 하기 위해서다. 명절이라고 해서 별다른 게 없었다. 15일 동안 모든 일을 전폐한 상태로 <날아가는 오리 3>편의 편집 작업을 하던 걸 지속하는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한다. 지금의 내게 있어서 그만큼 절실한 게 사실은 나를 감옥같은 생활에 빠트려 놓고 세상과 단절한 상태라는 점. 그리하여 나의 모든 관념을 오직 문학에만 전념하도록 모든 걸 집주하고 있음을 뜻했다. 명절까지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렇다면,

  '오늘 이 명절은 그만큼 의미가 없을까?'


  '동생들이 셋이나 있는데도 불구하고 모두 이방인처럼 느껴지는 이유가 뭘까?'

  각자 다른 생각을 품고 있는 동생들에 대하여 어떤 간섭도 할 필요가 없었다. 다른 인생을 살면서 자신들이 갖고 있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동생은 도퇴되고 끝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 들 내가 상관할바 없었다. 오히려 간섭을 하면 더 화를 내었으니까. 차라리 그냥 두는 게 나았다. 


  동생들의 인생에 관해서 내가 관여하지 않는 건, 그만큼 어려운 생활을 하는 만큼 명절에 찾아올 여유조차 갖지 않고 있는 모습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차라리 어렸을 때처럼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았을 때가 더 좋았는지도 모른다. 지금은 다른 인생을 살고 있었으며 각자의 길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불행한 모습을 감지되지만 그냥 둘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이 내 인생과는 전혀 다른 그들 자신들의 벌려 놓은 의도하지 않은 모순된 삶일지라도 나와는 관계가 없는양 외면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방관할 뿐이다.


  추석 명절이지만 전화가 온 건 세 째 뿐이다. 둘 째와 막내는 연락도 없었다. 어떻게 사는지 짐작으로만 알 뿐이다. 그렇다고 잘 살지 못한다. 젊은 날에 고생을 하지 않아서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고생한다고 짐작할 뿐이다. 내가 동생의 인생을 간섭할 필요는 없었다. 그래 봤자 좋을 게 없었는데, 펄쩍 뛰면서 오히려 반항끼를 갖추고 대하는 통에 뭐하고 할 수도 없었다. 


  457. 추석 명절 날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고 동생들에게 <코오나 사태> 때 알렸었다. 그리고,

  '올 해 추석에도 마찬가지로 차례는 지내지 않고 성묘만 하겠다.' 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내가 장남이고 아내가 맏며느리로서 종가집에서 음식을 장만하는 걸, 우려한 나머지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결과였다. 또한 작년에 유방암 진단을 받아서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았던 만큼 그렇게 하게 된 것이다. 

  동생들이 한 명도 오지 않는 상태에서 제사 음식을 장만하는 것도 쉽지 않았었다. 결국에는 이렇게 된 것도 인고응보의 결과였다. 저희들이 음식을 장만하는 걸 알았다면 한 명이라도 제수씨들이 참석하였을 텐데 전혀 오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신세가 좋지 않아서라고 하지만 어떻게 장남인 나와 아내만 명절 때마다 희생을 하란 말인가'

  결국에는 내가 모든 걸 중단하게 하였고 다만 명절에 성묘를 갔다가 우리 집에 들려서 점심만 먹고 헤어지는 걸로 결정을 내렸다.


  결국에는 형제의 관계도 끊고 연락하지 않는 동생도 생겼다. 그 뒤부터 많은 세월이 흘렀다. 모친이 작고하고 서로 부의금을 갖고 형제끼리 싸우기도 했다. 묘지 문제도 들먹 거렸다. 가족묘에 극적으로 모셔야 한다는 내 주장에 동생 둘이 반대를 하였지만 그걸 무릅쓰고 강행한 끝에 결국 내 뜻대로 되었지만 지금까지도 부친은 다른 곳에 모신 상태였다. 두 동생이 극구 반대했기 때문이다. 동생들과 명젤에 모이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미 의견이 달라서 대화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부담스러워서 만나면 싸웠다. 이런 입장 차이로 인하여 이 번 명절도 모임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보였지만 예년처럼 어김없이 돌아온 거에 대하여 토는 달지 않으려고 한다. 그냥 와서 성묘를 하고 우리 집에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각자 자신의 생활 근거지로 돌아가면 된다. 성묘가 끝나고 다들 모여서 우리 집에 들려서 점심만 먹고 헤어지는 걸로 결론을 내렸지만 그것도 쉽지 않았다. 모두 모이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다.


  오늘도 그럴 것이다. 각자 성묘를 하건 말건 상관하지도 않으려고 한다.

  '형편이 안 되어 올 수 없어도 할 수 없다.' 고 판단한다. 저희들이 사는 인생을 내가 뭐라고 한 들 그게 소용이 없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안다. 이제 각자의 생활하는 환경에 따라서 운명이 바뀌었다는 걸 이해한다. 나 또한 동생들에게 간섭할 정도로 여유도 갖지 못하므로 그냥 달관한다. 


  458. 편집 작업은 9월 30일까지만 하게 되고, 10월 1일부터는 다시 본격적으로 기계 제작이라는 개인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그리고 완성하지 못한 <날아가는 오리 3>편의 편집 작업은 다시 진도가 주말과 휴일에 거쳐서  조금씩 진행할 예정이다. 


  명절이 오늘과 내일, 모래, 그렇게 3일이 남은 셈이다. 

  이번 추석 명절을 맞이하면서 15일간 마무리를 짓겠다는 계획은 완전히 수포로 돌아갈 공산이 컸다. 항복을 선언한 건 어쩌면 당연하다. 그 뒤부터 다시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할 때다. 


  제일 급한 문제를 달성하려고 했지만 실패를 한 것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해 본다. 내게 추석을 맞이하면서 가장 큰 계획을 세운 건, 동생들을 만나는 것도 성묘을 가는 것도 아니, 책 한 권을 출간하겠다는 게 다였다. 그런데 그 계획이 여지없이 무너진 건 결코 우연은 아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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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