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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대구 출장 (66)
2015.04.04 13:06
어제는 대구 출장을 갔다오느라고 새벽 5시에 일어 났다. 그리고 집에 오자 점심시간이었고 점심 식사을 한 뒤에 조금 잤다. 오후에는 부산에 납품할 기계를 제작하였지만 오후 6시에 저녁을 먹은 뒤에 밤 2시까지 TV 앞에서 영화 몇 편을 보았고...
'갈 길은 멀고, 날은 저물고, 그리고 할 일은 많습니다.'
어제는 마음만 바쁠 뿐, 실속이 없는 하루였다.
대구에 갔다 왔지만 출장비도 건지지 못하고 돌아 왔다. 그렇지만 사용하고 있는 기계의 상태가 엉망이었는데 전선이 안에서 합선이 되어 기계가 먹통이 되어 사용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교체를 권유했더니 그렇게 한다고 해서 그나마 출장비를 생략하겠다고 한 것이다.
중고 기계를 수리하면 사백 만원이었다. 새 기계는 육 백만원인데...
-내가 만든 기계는 지관 공장에서 뒤 편에 부착하여 자르는 기계였다. 앞에서 두루마리 처럼 풀을 묻힌 종이가 원형의 사프트에 감겨서 돌아가면서 계속하여 밀려 나오게 되면 그것을 절단하는 기계다. 나는 이 기계를 20년 째 제작하여 지관 공장을 상대로 납품, A/S를 해왔다. -
어제 대구에 가서 중고 기계 제작 의뢰를 받은 것 말고 현재 두 대를 더 주문 받아 놓고 있었다. 하지만 모두 10년 전의 기계 가격이었다. 직원도 한 명조차 쓰지 못하고 아내와 둘이 일하면서 그나마 조금씩 돈은 벌었지만 힘든 건 매 한가지다.
일은 하면 할 수록 겉잡을 수 없는 함정에 빠져드는 느낌이 든다.
지금에 와서 일을 하다가 결국에는 자신이 쓰러져 죽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56세가 되어 조금씩 죄어 오는 몸의 한계에 부닥치고 있었다.
조금만 무리하여도 몸이 이상했다.
전에 어지럼증으로 쇼크하여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던 이후
조금만 이상한 기운이 감돌게 되면 불안 스럽다.
어제 대구 경상에서 돌아오는 중에도 운전을 하면서 그 불안이 가시지 않았는데
코가 막혀서 호흡이 곤란하면서 머리에 열이나고 지근거리며 아파왔으므로
이상하게 예전에 쓰러졌던 느낌이 떠올랐다.
대구를 지나면서 차량이 답답하게 막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대구 분기점에서부터 풀렸고,
그 때까지도 지루하게 서다가다를 반복하면서 갓 길에 차를 세우고 눈을 붙이고 싶었지만
계속 차문을 열어 놓고 운전한 뒤에 정체 구간이 풀리면서 다시 몸도 좋아 지기 시작한다.
어제밤에 잠이 오지 않아서 뒤척이다가 아내가 자는 방에서 섹스를 했었다.
그 탓에 언제나 다음 날에는 몸이 피곤했다.
모두 나이 탓이다.
고민이 있을 때나 잠이 오지 않을 때 섹스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지금은 다음 날에는 어김없이 피곤이 찾아왔고 그래서 낮잠을 자야만 했다.
그러지 않으면 혈압이 오르고 머리가 지끈 거리고 피곤이 가중하고 했었으니까?
엄청난 스트레스다.
언제 쓰러질 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인생의 중반은 아무래도 자신의 신체적인 문제를 안고 살명서 어떻게 다스리느냐? 에 관건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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