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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청량리에서...

2015.09.17 15:36

文學 조회 수:440

1. 보따리 장사꾼.

깐 거요! 안 깐 거요?

그거 깔려다가 죽는 줄 알았는데...

아녀요? 잘까져요. 지금은, 그런데 조금 더 지나면 안 까져요!

근데 그걸 몇 관여요?

네 관인데...

한 관에 이천 오백원씩이명 돈 십만원은 받을까 그래요.

한 관에 몇 키로에요?

사 키로요. 대충없어요.

생물은 그렇고 마른 건 육키로고...

농사꾼들에게도 근수를 따지는 게 있는가 보다.

 

도라지를 가지고 주고 받는 얘기다. 새벽장이 열리는 대전역전 앞에서 물건을 팔러 나가는 노인. 사실상 그 사람이 하는 말은 마대자루에 멜빵을 달아서 등에 짊어지고 가겠다고 나서서 돈 십 만원을 보고 장사를 한다는 거였다. 원산지의 사람. 그렇지만 이 사람을 대전역에서 보았다면 어땠을까?

천태만상의 사람들이 대전역 앞에서 열리는 도깨비시장에 모여든다. 그런데 오늘은 옥천역에서 원산지의 사람을 만난 것이다. 우연히 그 시장을 보았던 적이 있었다. 어떻게 해서 였을까? 대전역에서 나와 그 장이 열리는 시간을 본 것이다. 그리고 그 뒤에는 그 시간에 그곳에 가보지 못하였는데 항상 북적되던 시장의 전경은 택시 승강장으로 바뀌어 있었으므로 전혀 그 느낌을 갖을 수 없었다. 그런데 오늘은 이 사람을 플랫폼에서 보게 된 것이다.

얼굴은 구리빛으로 탔고 깡마른 체구에 턱이 뾰족한 세모꼴의 얼굴이다. 말씨는 무던하고 순박한 티가 묻어 났는데 가격을 말할 때 특히 그랬다.

옆에서 다른 아주머니 왈,

너무 싸게 팔지 마세요! 그리고 주변에 슬쩍 돈도 안 주고 가버리는 사람도 있으니 조심하고요.”

하고 연신 주의를 준다. 그녀 역시 보따리 장사꾼이었다. 짐이 많아서 나중에 말하는데 호박이라고 했다. 늙은 호박이 아닌 작고 아담한 애호박. 많은 이들이 이들처럼 농사를 져서 장사를 하는 듯하다. 내가 작년에 팥을 농사져서 팔지 못한 것에 비한다면 이들은 그나마 그렇게 해서라도 돈을 벌어서 생계를 유지하는 듯싶었다.

 

2, 밤에 모친이 오줌을 쌌다. 아침에 일어나서 서울로 출장을 하려고 집을 나섰는데 종내 그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중략-


7. 여기서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건 비교적 빠른 판단력이다.

어제 청주로 출장을 나갔을 때, 느끼는 피곤함은 아침에 노모와 똥을 눟는 것 때문에 시강이를 벌였었다.

내가 잠에서 깬 것은 끙끙 거리는 소리였다.

지금까지 일주일 내내 변을 보지 못한 모친이 드디더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기 위해 내 질르는 비명.

똥고멍에 막하 있는데 나올 생각을 안 해

하지만 나는 벌떡 일어났다.

엄청난 피로감. 어젯밤에 1시에 잤고 새벽 6시에 일어 났으니 불과 5시간 정도 잠을 자지 않았다는 표시가 몸에서 피곤함으로 나타내었다. 두 눈이 감기는 것처럼 따갑고 머리가 무겁다. 그렇지만 화장실 앞에 뒤의 병원용 환자의 측면 난간대에 엉덩이를 받히고 침대 위에 놓여 있던 대나무로 만든 등을 긁는 효자손을 집어 든다.

나오지 마

나는 경고를 하듯이 나무를 집어 들고 벽과 쇠로된 침대 난간대를 쳤다.

모친은 그런 와중에서도 벌떡 변기구에서 일어서려고 했다.

나는 재빨리 바지를 벗겼다. 똥을 쌀까 싶어서다. 이런 건 언제든지 바지 속로 똥덩어리가 풍덩 빠지기 마련이었다. 열린 똥구멍과 들 열린 똥구멍의 차이. 일주일 동안 막혀 있던 항문이 열리는 소리가 모친의 입에서 흘러나오기까지 열심히 기도(?)했었다. 그리고 어제 저녁에는 변비약 대신 상 위에 놓여 있는 보리순 가루를 물에 개어 먹게 했고 포도, 바나나를 먹였었다. 극심한 변비였다. 하지만 변을 보고 난 뒤에는 똥이 너무 묽어도 삐질삐질 항문 밖으로 새어 나왔고 그론 인해서 스스로 제어를 하지 못하여 옷을 버렸으므로 오히려 변비일 때보다 더 주체를 하지 못한다. 바지를 버리기 일쑤.

어떻게 사람이 자신을 제어하지 못할까?

중풍이라는 병으로 인하여 모친이 겪는 세계는 지각이 없었다.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였고 전혀 인간적인 배려가 제어된 체 오로지 자신의 안위만이 중요할 뿐이었다.

똥을 싸고 그것을 묻혀서 방안을 휘젖고 다니기 때문에 지켜봐야만 하는 것이다. 그냥 침대에 앉아서 똥을 싸기도 했던 모습에서 배제된 모습은 인간이 아닌 똥싸는 동물이었다. 아무곳에서나 그냥 똥을 싸고 그것을 묻힌 체 돌아 나녔으니까?

일주일째 변을 보지 못하다가 마침내 어제 화장실에서 끙끙거리는 게 어찌보면 신기할 정도로 대견했다. 하지만 실상은 그게 아니다. 함께 기거한 이 불청객으로 인하여 모든 게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지내는 나로서는 그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만약에 똥을 눟고 온통 방안에 똥칠을 할 경우 아내에게 불호령이 떨어질 게 뻔했다.

갔다 버려! 함께 못살아! 내가 왜 노인네 뒤치다꺼리를 해야만 하지...

그리고는 며칠 끙끙 앓아 누워 버리면 그만이었다. 함께 일하는 기계 제작에 관한 일도 그만 두게 되었으므로 그 피해가 막심하였는데 그런 시위는 순전히 내게 돌아오는 몫이 되어 왔었다. 연례 행사처럼... 나는 아내로부터 원망을 산다. 중풍에 걸린 노모를 모신다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1년여 동안 엄청난 고충을 감내하여 왔던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아내는 지금의 환경에 있어서 자신이 저질러 놓은 사건을 무마하려 할테지만 내 생각은 그것을 꼬투리로 삼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서 내가 겪는 고충은 형용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그것이 비단 내게 있어서 좋지 않은 경우임에 틀림없었다. 많은 부분에 있어서 모친이 아내와 내 삶속으로 파고 들었는데 그것은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을 하였다. 아마도 그로 인하여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우리는 별거 아닌 별거 생활 중이었다. 도저히 모친과 함께 잘 수 없다는 결론이었으니까! 그러지 않아도 잠을 자는 게 예민하였던 아내.

 

8. 아내가 B 건물을 구입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9. 지난 날 모친이 내게 소리치고 달달 볶던 모습.

10. 어렸을 때 이불을 덮어 주면서 물끄러미 얼굴을 바라보곤 하던 기억.

그런데 지금 밤마다 내가 모친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하고 있었다. 오히려 내가 클 때의 경우는 불과 몇 년 내외였을 것이다. 소변과 대변을 가리지 않던 시기가 있었을 것인데 지금은 정 반대가 된다.

 

11. 목적지인 양령시장 골목의 갑이라는 곳에 도착하였다.

이곳 청량리 쪽의 약제상회가 도로 양 쪽으로 즐비하다. 매번 와서 경험하는 것이지만 기계가 놓여 있는 가게까지 가는 동안 나는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청량리역을 한 정거장 못간 곳에서 내렸다. 그리고 지하철 밖으로 나가서 목적지까지 걷는 동안 인도변까지 점령한 장사꾼들 속을 걷는 느낌. 이렇게 한쪽으로는 상가, 다른 쪽으로는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를 등에 지고 인도변을 향하여 장사를 하는 사람과 진열한 상품을 보면서 목적지까지 걷는 동안 많은 생각들이 교차한다.

이 많은 한약제들을 사는 사람이 있으니까 판매할 것이 아닌가!

먼저 왔을 때 씨는 내게 약제상들이 예전보다 많이 죽었다는 말을 해 줬었다. 그리고 판매가 되지 않고 썩은 한약제들이 창고에서 썩어가는 것을 치우느라고 그 옆의 고물상에서 리어커 쟁이가 하던 말이 생각난다. 오쨌튼 오늘은 전에 왔을 때보다 일찍 기계를 고쳤다. 저항이 나갔고(위에서 바라 봤더니) 전선이 좋지 않아서 새로 만졌었다.

눈썰미가 있는 주인.

내가 인수를 한 씨에게 구입한 기계였다. “씨가 죽고 그 바통을 내가 이어 받은 내가 우연히 코오롱이라는 사람에게 중간에서 연결이 되어 알게 된 셈이지만 벌써 두 번째 출장을 오게 된 것이다.

그동안 다른 사람에게 기계가 고장이 나서 고칠 수 없었던 불편함으로 인하여 무척 고심이 많았던 모양이다. 기계를 고치고 나자 20만원을 주는데 10만원만 받고 말았다.

    

12. 생각 모음 (161)

  1) 내 몸의 상태변화

   ㄱ. 이에 풍치가 온 것. 빼낸 이을 보충하지않았고 어금니가 성한 곳이 없을 정도였다. 썩고 흔들렸으므로 딱딱한 음식을 씹을 때마다 이가 아팠다.

   ㄴ. 치질이 있어서 항문이 빠져 나왔을 때 걸어 다닐 때마다 쓰리고 아팠다. 요즘은 만성이 되어 그냥 있어도 아프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화장실에서 손가락으로 밀어 넣고 비누칠해서 손을 닦는 게 예사였다. 

  ㄷ. 머리가 뜨겁고 열이 나는 문제. 혈압이 상승하는 느낌을 배제할 수 없었다.

  ㄹ. 나이가 들면서 발생되는 여러가지 신체적인 문제점들.

  ㅁ. 예전보다 보다 능률적이지 않는 점.


아래 내용을,

엣세이 (200)

로 풀어 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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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