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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작업 방법 (4)
2022.11.29 10:12
공장에서 일을 하게되면 모든 걸 여기에 종사하게 됩니다. 내 공장, 내 사업장이었지만 내 시간을 모두 바쳐야만 한다는 사실을 오히려 더욱 발목을 잡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지요. 그러다보니 63세인 지금의 내 처지가 비관적입니다. 더 사업을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어서지요. 어떤 사람으로부터 정년 퇴직을 하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곤궁에 처한 건 이런 상태로 더 오랫동안 지속할 수 밖에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지요. 아내가 2개월 전에 유방암에 걸렸고 그 덕분에 개인사업을 그만 두고 싶다고 했지만 그러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황금만능주의가 불러온 폐단이지요.
97. 내 공장. 내 직장이라는 관념. 여러가지 작업 대변하는 작업 방식은 전체적인 사업 목적에 부합한 일종의 반복적인 진행사항의 일부일 뿐이었다. 그러다보니 내가 일하는 현장에서 겪는 여러가지 과정으로 보면 편견이 심어져 있게 된다.
"어떻게 해서 먹고 살까?"
"일을 하지 않으면 당장 수입이 보장되지 않는다."
결혼전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18부터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제기 되었던,
"죽느냐? 사느냐? 하는 건, 먹고 사는 문제에 달려 있다." 라는 가장 기본적인 과재.
이렇듯이 내가 직업을 갖는 이유는 일을 하여 수입을 올려 먹고 사는 문제를 어떻게 해서든지 해결하는 게 급선무였기 때문이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4형제의 장남으로 가족들을 위해서 종사리를 해 왔던 내 생활을 동생들은 전혀 이해하지 않는다. 그들이 이제는 내게 짐과 마찬가지라는 느낌마져 들었을 정도로 배타적인 모습에 그만 질려 버렸을 정도였으니까. 그런 동생들을 위해서 결혼하기 전까지 직장에 매인 몸으로 종시리를 했던 내 모습이 떠 오른다.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서 장남으로서의 의무를 갖고 돈을 벌어서 가족을 위해 봉사를 했었지만 지금은 동생들이 성인이 되고 결혼을 했으므로 분가한 상태였지만 옛날의 했던 의무감에 대하여 감사하지 않았다. 그만큼 가족이라는 대상에 나처럼 크게 부담을 갖지 않았던 동생들이었다. 하지만 내가 돈을 벌어서 가족들을 위해 의무감을 갖게 된 건 모친이 혼자서 희생해 왔던 그동안의 빚을 갚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에 그런 의무감에 사로 잡혔다고 본다.
비단 73세가 된 지금도 똑같은 의무감을 갖고 있었지만 그 당시의 상황과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것이 어떤 차이점을 지니고 있건 똑같은 처지임은 다르지 않았는데...
98. 한 인간의 내면에 잠재되고 있는 개인적인 역사. 그런데 그 개인적인 성향의 여러가지 사항에 있어서 과거에 겪어 온 과정이 현재에도 상존하고 있음은 놀라운 게 아니었다. 성실하고 근면했으며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했던 사람은 자신의 의무를 다하였고 분가를 한 뒤에도 똑 같은 생활에 충실하여 성공한 모습을 갖게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다른 곳에 한 눈을 팔지 않고 열심히 앞만 보고 걷게 된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대변한다면 그런 결과는 당연하지 않을까? 그처럼,
"잘 된 나무는 떡 잎 때부터 알 수 있다." 하는 속담과도 같이 금면설실하면 못해낼 것도 없다는 견해가 내 주장이다. 그만큼 자신의 의지가 굳고 신념이 확고하다면 다른 곳에 한 눈을 팔지 않고 오직 가고저하는 길에 뜻을 이룰 수 있다는 게 지금의 내 견해다.
내게 동생들이 세 명이나 있지만 모두를 그다지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 모두 자신들만 알지 형제로서의 도리에 대하여 서로 상부상조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모른다. 받기만 하고 주려고 하지 않는 동생들은 그동안 내가 일방적으로 배풀기만 했던 은혜를 전혀 알지 못한다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이런 놀라운 사실에 대하여 모친이 작고한 뒤에 일어난 형제들간의 분란은 당연히 예고된 결과라고 볼 수 있었다. 내가 동생들을 배척하게 된 이유도 바로 그것이었으니까. 그렇다고 동생들에 대하여 부정하고 무조건 거부하려고 하는 건 아니었다. 내가 이제부터라도 당연히 내게 연관된 모든 애정을 동생들로부터 떼어 내기 위한 변화를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과정이었다.
99. 그와 마찬가지로 내 이웃의 친구에게 거리감을 두게 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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