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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글을 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2019.11.11 08:23
1. 강력하게 소변이 마려워서 깼지만 따뜻한 이불 속에서 일어나는 게 불편해서 한참동안 망설입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일어나는데 온 몸이 결리고 아팠습니다. 어제 대전으로 탁구를 치러 가서 무리를 하였던 것이지만 이 정도는 견딜 수 있을 만 했습니다. 앞으로 이틀 동안 다시 탁구를 치게 되면 몸이 더 풀려 버릴 것입니다. 온 몸이 매를 맞은 것처럼 아프고 결릴테니까요. 하지만 양말을 신고 츄리링을 입고 책상 앞에 앉습니다. 컴퓨터를 켠 뒤 앞으로 두 시간은 일기를 쓰게 될 것이니까요. 그렇게 일찍 일어나서 두 시간을 일기를 쓰려고 허비하면서 그 보상을 누구에게 받아야만 할까요. 그것도 매일 같이 지속되는 과정인데 노력은 가상하지만 결과는 허무함으로 끝나버리곤 하지요. 편집 작업으로 <상중>이라는 내용을 건들지도 못하고 끝나 버리는 게 너무 아쉽지만 그나마 일기를 쓰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마음을 풀어 버려야만 개운해서였습니다. |
1. 글을 쓰기 위해서 들이는 노력에 비하여 결과는 너무도 작다는 게 사실이다.
매일 한결같이 글을 쓴다. 일기를 기술하여 써 놓는 데, 그 용도가 없었다. 두 시간이나 공을 들여서 써 놓은 일기는 그다지 필요성에서 물러난다. 쓸 곳이 없어서다. 어딘가에 필요한 곳에 넣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저 시간을 할애하고 일찍 일어나서 이불을 몸에 걸치고 쓴 내용치고 너무도 작고 보잘 것 없었다.
이렇듯 쓰려고 노력한 시간에 비하여 써진 글은 적고 한타스러울 정도로 비중이 낮았다. 노력한 흔적이 나타나지 않는 건 그만큼 쓴다는 것 자체가 시간에 비한다면 그 양이 적다고 볼 수 있었으므로 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무의미하게 글을 쓴 시간이 아깝다고 느끼는 건 그만큼 별로 길지 않은 원고지 두 세장 정도의 내용에 2시간이나 허비했다고 하는 결과물이다.
'이런 하찮은 글을 쓰기 위해 두 시간 동안 낭비했나!'
2. 좋은 일과 나쁜 일의 비교.
우선 좋은 일은 어제의 경우 기계 주문이 들어와서 재고로 만들어 놓은 <고주파융착기계>가 판매가 된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돈이 들어온다는 게 무척 기쁘게 한다는 점은 흥분을 유발하고 기분을 한껏 부풀렸다. 하지만 대금을 받는 액수가 절반은 현금으로 받지만 나머지는 외상이라는 미결제라는 게 무척 마음에 걸린다.
그동안 재고로 남은 기계가 모두 4대였다. 그 중에서 한 대가 판매가 되면 위축을 받아서 바짝 움추러 들었던 형편이 나아지겠지... 하면서 갑자기 찾아온 기계 판매에 대하여 기대가 컸었다.
'음, 몇 개월 째 재고로 쌓여 있던 G.J 라는 기계가 판매가 되면 통장 잔고에서 계속 빠져나가기만 하던 돈이 체워지겠지!'
그렇게 잔뜩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웬 걸?
다시금 새 기계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부속 값이 들어간다. 오히려 외상으로 지불되지 않는 돈 때문에 다시 필요한 돈으로 인하여 갖고 있던 통장 잔액이 빠져 나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더 컸다. 그러다보니 돈이 모아지지 않는 사태가 나타난다.
오히려 기계를 갖고 있던 때는 마음으로라도 위안을 받았었다. 그걸 만들기 위해 한 달을 고생했고 재료비와 부품 값으로 그나마 저축분을 밀어 넣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계가 판매되고 다시 어려움이 가중되는 이유는 그 쪽 사정을 보고 어쩔 수 없이 수용했다는 게 원인이었다,
몇 개월 전에 D.J 라는 곳에 60만원에 상당하는 부품을 교체하여주고 25만원을 받고 35만원은 외상으로 미뤄 두웠었는데 벌써 반 년을 넘기고 있었다. 그런 상태로 이어지는 결과에 대하여 그야말로 속수무책.
'아무런 서류도 만들어 놓지 않고 구두로 약속을 한 것이 잘못일까? '하고 사람만 믿고 외상으로 A/S 를 한 것을 후회하였었다.
이번에도 기계 판매를 한 뒤에 절반이 외상이라는 걸 듣고,
"차용증이나 써 주세요!"하고 말해 버렸다.
3. 이불 속만큼은 따뜻하다.
새벽 6시에 깨어 소변을 눟고 나자, 잠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일어나서 일기를 쓰다가 7시 30분이 되어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 컴퓨터 앞에 왔지만 오늘은 아침에 <마전>의 A 라는 공장으로 출장을 나가야 한다. 그래서 컴퓨터를 꺼야만 했다.
4. 집의 구입과 안 방을 사용하여 생활하는 것. 이 집을 구입할 때의 감격. 그 감회가 늘 한 결 같았으면 좋겠다. 얼마나 소원하였던 곳이던가! 지금의 2층 건물을 구입하기 전에 이 앞으로 걸어가면서,
'내 평생에 이런 집을 갖아 볼 수 있을까? 이런 상가 건물에서 호화롭게 생활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하고 우러러 보았었다.
그런데 그 사람들(부부)이 얼마나 어렵고 힘들었으며 부도가 나서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간 상황이란 걸 알게되기까지 불과 1년도 되지 않았으니... 참으로 인생이 부질없고 허망하다는 걸 그때 깨닫게 된다. 자신이 너무 분수를 몰랐다는 건 그만큼 부실 경영으로 이어지고 실속을 차리지 않고 외상으로 물건을 판매하여 결국에는 빚더미에 앉게 된 주인 내외는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하고 법원 경매로 나오기까지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사실과 우리가 영동 법원에서 경매에 참석하여, 꿈에 그리던 이 건물을 아내가 낙찰 받았고 구입하여 지금은 비록 우여곡절 끝에 2층에서 안방 찾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너무도 큰 희비가 엇갈리는 생각을 유리창 너머로 바라보았다.
그곳에 반대편에서 건물 앞의 길을 걸어가는 내 모습이 보인다.
바로 이 건물을 바라보면서 우뚝 멈춰서서 마음 속 가득히 간절한 소원을 빌고 있는 예전의 나는 최고의 소원을 빌고 있었다.
'저 건물을 갖을 수는 없을까? 내게 너무 높은 이상이니 기대도 하지 못하겠군! 꿈에서 깨어나...'
5. 어제 탁구를 치러 간 것...
대전의 탁구장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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