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아들 결혼식이 10월 25일 12시. 옥천 <명가웨딩홀> 에서 있네요. 그런데 아버지라는 작자가 20명 안팎의 사람들에게 청첩장을 메시지로 돌립니다. 겨우 그 정도의 명단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외롭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인지상정... 일가친척, 형제, 지인, 탁구를 치면서 만난 동호인들... 그동안 다리폼을 팔아서 다른 사람들의 결혼식에 참여한 사실이 별로 없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그것도 최근 몇 년 사이에 탁구를 치는 사람들이 전부였습니다. 그 중에 탁구를 치는 동호인들. 3년 동안 알게 되었던 곳은 2년 전에 탈퇴를 한 상태. 먼저 있던 체육센타 탁구장에서 4명(K.O, B.W, K.J, F) 그곳을 탈퇴한 뒤, 최근 2년 동안 알게된 3명( S.S, G.B, S.N) 등, 그렇게 고작 7명이었습니다.

1. 아들 결혼식이 10월 25일. 공교롭게도 하루 종일 우리만 예식이 있다고 했다. 코로나 사태 때문인데 달라진 예식장의 풍속도로 인하여 예약을 하면서도 걱정이 많았었다.

다행히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예식 인원도 50명만 참석하던 제한을 다소 풀렸으므로 그나마 다행이었다.

2. 내가 휴대폰 메시지로 청첩장을 보내는데 인원이 불과 스무명 안팎이었다. 명단은 이미 뽑아 놓았으므로 보내는 사람을 한꺼번에애 모두 지정하였고 내용은 아래와 같이 날짜, 시간, 장소,그리고 빠지지 않게 통장계좌 번호를 썼다.

3. 두 번째 메시지는 외가집의 둘 째 할아버지댁에 두 사람의 외삼촌과 이모네 식구들에게만 보냈다. 이들을 볼 낮이 없어서다. 어머니가 생전에 연락을 직접 받아 놓고 내게는 알리지 않아서 참석하지 않은 결혼식이 많아서다. 그 당시 아들에게 그렇게 한 사연은 돈을 버느라고 고생만 하는 자식을 감싸던 부모의 심정이기는 해도 지금으로 봐서는 찾아 가지 않았던 게 후회스러울 정도로 느껴진다. 이미 당신들의 자녀는 커서 손주까지 보았을 정도로 오래된 일이었을테니까.

하지만 그 당시 상황을 놓고 볼 때 너무도 고생만 하던 나의 개인사업은 일어서기 위해 몸부림치던 때였다. 자리가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되는 새로운 기계의 실패로 인하여 절망의 구렁텅이로 떨어지기를 계속했었으니까. 아무런 발판도 없이 맨주먹으로 시작한 개인사업. 그야말로 악전고투의 연속으로 인하여 돈의 씨가 말랐었다. 아내는 연속되는 기계 연구로 인하여 여덟번째까지 처형에게 돈을 빌려다가 충당할 정도로 어려움이 가중되었을 정도로 힘든 시절을 보냈었다.

지금은 그나마 그런 어려운 생활에서 해방이 되었으므로 뒤 돌아 보던 과거. 그 참담했던 시절헤 찾아가지 못했던 친척들의 자녀 결혼식에 대하여 후회의 눈물을 울릴 정도로 나를 원망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문득 그 당시 찾아 뵙지 못했던 외조부와 외조모의 장례까지도 참석하지 못했었다. 아마도 큰짐 외할아버지 댁과 작은 집 외할아버지 댁 부고는 그래서 못 갔던 것같다. 군대에서 군복무 시절인 듯도 했고...



태완, *** 아들

결혼식에 초대합니다.

신랑 : 김**

신부 : ***

일시 : 2020. 10. 25. 12시

장소 : 충북 옥천군 옥천읍 성왕로 1169/명가하우스 웨딩홀

정성껏 준비했으니 바쁘시더라도 참석해 주시면 큰 기쁨이 되겠습니다.

예금주 국민은행 ***-**-****-*** 김태완

코로나 사태로 1단계로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50명으로 제한되었던 식사를

제한 했으나 모두 드실 수 있으십니다. 





제가 일가친척분들께 그동안 찾아뵙지 못한 죄 하늘같이 무거운데 감히 청첩장을 보내게 됨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젊어서는 그토록 바쁘게 살다보니 친척들의 자녀 결혼식에 참석하지도 못한 죄가 너무 큽니다.

이제 내 아들 결혼을 앞두고 무뢰하게 청첩장을 올려 보며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습니다.





4. 이렇듯이 아들 결혼식에 즈음하여 내게 일어나는 수없는 상념이 가장 충격적인 건 무엇보다 20명 정도 밖에 안 되는 나의 주변 관계였다. 그러다보니 청첩장을 메시지로 보내면서 괜히 슬퍼졌던 것이다.

5. 내 어머니가 나를 결혼시킬 때, 어땠을까? 지금 아들의 결혼식에 즈음하여 내게 느끼는 심정은 너무도 슬픔으로 고뇌에 찼다. 그리하여 내가 느끼는 모든 사유가 엄청난 압박감에 휩싸였는데 아무 것도 해 준게 없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게 된 것에 대하여 죄의식을 갖고 있다는 점. 그리하여 내 자신이 잘못한 지금까지의 과정에 있어서 그만큼 못난 모습이 그토록 절망감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생의 뒤안 길에서 친척들과 친우들에 대한 은혜를 갚을 길이 없다고 그동안 얼마나 부족했는가를 상기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2126 0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926 0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826 0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2965 0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3035 0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441 0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912 0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597 0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8233 0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1009 0
3006 <어머니의 초상> 편집 작업 secret 文學 2019.03.25 63 0
3005 동호회 탁구 (122) 종결 편 secret 文學 2019.03.25 60 0
3004 오늘 밤 9시 45분 중고 기계 수리를 끝냈다. 文學 2019.03.25 98 0
3003 홈페이지의 백업 secret 文學 2019.03.25 38 0
3002 창고 건물에 탁구장의 설치 문제 文學 2019.03.26 141 0
3001 꿈의 탁구장 文學 2019.03.26 66 0
3000 불면증 secret 文學 2019.03.27 38 0
2999 수 닭 file 文學 2019.03.31 262 0
2998 출장 중에... (2) [1] 文學 2019.03.29 75 0
2997 돈 줄을 막고부터... 文學 2019.04.01 81 0
2996 돈 줄을 막고부터... (2) 文學 2019.04.02 65 0
2995 관념의 차이 文學 2019.04.03 82 0
2994 김포 출장 (110) file 文學 2019.04.03 97 0
2993 김포 출장 (102) file 文學 2019.04.05 87 0
2992 감자를 심으러 산밭으로 갈까요. 文學 2019.04.05 124 0
2991 감자를 심으러 산밭으로 갈까요. (2) file 文學 2019.04.06 111 0
2990 감자를 심으러 산밭으로 갈까요. (3) file 文學 2019.04.06 82 0
2989 감자를 심으러 산밭으로 갈까요. (4) file 文學 2019.04.07 106 0
2988 농사 일도 시간이 나야만 할 수 있다. 文學 2019.04.08 79 0
2987 어머니의 초상에 대하여... (3) secret 文學 2019.04.09 35 0
2986 농사 일도 시간이 나야만 할 수 있다. (2) 文學 2019.04.09 100 0
2985 변화. 文學 2019.04.09 74 0
2984 자유. secret 文學 2019.04.10 41 0
2983 자유 (2) file 文學 2019.04.11 121 0
2982 자유 (3) file 文學 2019.04.12 81 0
2981 자유 (4) 文學 2019.04.13 101 0
2980 현실과 이상 文學 2019.04.13 90 0
2979 자유 (5) file 文學 2019.04.14 110 0
2978 불경기에 대한 견해 file 文學 2019.04.15 72 0
2977 대전과 옥천간의 폐고속도로 secret 文學 2019.04.16 200 0
2976 기계 수리를 하면서... file 文學 2019.04.17 88 0
2975 새벽 3시에 일어나서... 文學 2019.04.18 53 0
2974 새벽 5시에 깬 뒤... 文學 2019.04.19 89 0
2973 연초록의 무늬 (부산 출장) [1] file 文學 2019.04.21 168 0
2972 오봇한 일요일 2019년 4월 21일 일요일 [1] 文學 2019.04.22 94 0
2971 여러가지 판단 file 文學 2019.04.23 136 0
2970 내일을 김포로 출장을 나간다. file 文學 2019.04.23 161 0
2969 청성의 밭에 옥수수를 심었다. 文學 2019.04.23 125 0
2968 여러가지 판단 (2) 文學 2019.04.24 91 0
2967 오봇한 일요일 (2) 文學 2019.04.24 46 0
2966 평일의 시작을 맞아... file 文學 2019.04.29 78 0
2965 청성의 윗밭에 콩을 심어야만 한다. 文學 2019.04.29 154 0
2964 사람은 환경적인 지배를 받는다. [1] file 文學 2019.04.30 88 0
2963 제초제를 뿌리는 밭에서... 文學 2019.05.01 418 0
2962 예초기로 풀을 베면서... 文學 2019.05.02 169 0
2961 예초기로 풀을 베면서... (2) 文學 2019.05.02 148 0
2960 희망의 메시지 文學 2019.05.03 88 0
2959 연휴와 공장 출근 文學 2019.05.04 97 0
2958 대체 공휴일을 보는 시각 file 文學 2019.05.06 94 0
2957 김포 출장 (103) 文學 2019.04.25 81 0
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