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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그와 나의 차이점 (6) ***

2022.04.15 22:26

文學 조회 수:182

  20만원이면 경운기 값으로는 거저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어제 흥정을 한 고물상으로 가서 경운기를 1톤 화물차에 싣고 왔습니다. 무턱대고 싣고 와서 내가 사용하던 경운기와 바꿔치기를 할 셈이었지요. "교체를 해 놓고 공장 앞에 두면 나중에 지나가다가 싣고 가겠습니다."하는 고물상 주인의 말.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 내용인 즉, 경운기를 내 차에 싣어 주면 나중에 갖고 오지 않아도 알아서 내 공장까지 와서 가지고 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고물상에는 찝게가 실려 부착된 대형 화물차로 물건을 싣고 내립니다. 그래서 일단 찝게차가 밖에 나와서 경운기를 하늘 높이 들어 올린 뒤에 내 차에 실어 주는 것으로 일단락 났습니다. 모든 건 그것으로 끝내게 되었던 것이지요. 콩을 볶아 먹건 지져 먹건 그 다음 문제는 전혀 상황하지 않는 것으로 매듭을 지었는데...


  13. "어이쿠, 큰일 났네!" 

  공장에 갖고 온 경운기를 호이스트로 내려 놓고 본격적으로 상태를 확인한바 냉각수가 하나도 없어서 냉각수 넣는 뚜껑을 열고 부동액을 붓다가 깜짝 놀랐다. 파란색 부동액이 경운기 아래로 콸콸 쏜아져 나왔던 것이다.

  고물상 물건은 이래서 믿을 게 없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부동액이 없어서 물을 붓자 경운기 해드라는 부분으로 줄줄 새어 나왔으므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겨울철에 부동액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경운기를 보관하게 되면 터지던가 깨져서 물탱크를 교환하게 되는 불이익을 당하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니 내가 갖고 있는 두 대의 경운기의 겨우 항상 부동액을 넣고 겨울철에 얼지 않게 관리를 한다. 물탱크가 터져서 교환을 하면서 농기계 센터에 수리를 맡겼던 적이 있어서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 문제가 된 것이다.

  '해드 부분이 깨졌나 본데...'

  짐작으로는 물탱크가 아니고 해드 아래 쪽에서 물이 새어 나왔으므로 얼어서 터졌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였다.

  '이걸 어떻게 할까? 다시 갖다 주면 되겠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수리를 해 보자!'

  그렇게 결론을 내고 경운기 해드 부분을 뜯기 시작했다.




  14. 1개의 피스톤으로 엔진을 사용하는 경운기의 특성상  해드부분은 예전에 발동기의 코 부분을 연상하면 된다.

  '내가 생전 처음 경운기 해드부분을 뜯게 될 줄이야!'

  공장 밖에는 또 한 대의 경운기를 세워 놓고 서로 비교해가면서 뜯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한 대는 내 경운기였고 안에서 뜯기 시작한 것은 고물상에서 아침에 갖고온 경운기였다. 추레라는 짐을 싣는 부분이다. 그래서 앞에 경운기 부분만 교체하면 간단히 끝날 수 있었지만 이 부분에서도 두 가지이 추가할 필요가 있었다. 한 가지는 위에 농약을 분무해주는 분무기를 빼내어 새 경운기에 얹어 주고 아래 부분에 후륜구동을 연결해주기 위한 기어 박스를 매달아 주는 작업이 필요했었다.


  그런데 막상 상태를 점검하자 냉각수 계통에 물이 없었고 물을 붓자 줄줄 수돗물이 나오듯이 아래 부분으로 새어 나왔으므로 황당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걸 반품 해! 말아?"

  그렇지만,

  "내 사전에 반품이란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고쳐서 사용해 보자!"는 결론에 도달한다.

  배보다 배꼼이 더 큰 꼴이었다. 경운기를 고물상에서 구입한 건 20만원인데 내 인건비가 출장을 나가게 되면 하루에 30만원 짜리였다. 그런데 하루종일 경운기 수리를 할 판이었으니까 오히려 일을 줄이려다가 판을 벌린 꼴인 셈이다.





  15. 처음에 의도는 고물상에서 가지고 온 경운기의 해드 부분을 뜯어서 밖에 세워 놓은 내 경운기 해드와 바꿔 낄 생각이었다. 그렇게 의도하고 작업을 추진해서 한 대의 해드를 빼 냈다. 그리고 물이 줄줄 새어 나오는 원인을 찾기 위해 이곳 저곳을 살펴 보았지만 깨진 부분이 나오지 않았다. 그것을 가지고 근처 LS 농기계 센터로 갖고 가서 문의을 한다.

  "경운기 해드가 깨졌다고 생각해서 뜯었는데 깨진 곳이 나오지 않네요?"

  "에이구, 닦가리가 빠졌네요!"

  "닦가리나뇨?"

  "물 빠지지 않게 막아 주는 마개가 없잖아요! 엔진이 얼게 되면 깨지기 때문에 보호 장치로 해드 아랫부분에 마개가 있는데 드걸 몰랐군요! 그나마 가스켓도 나갔네요! 기왕 뜯었으니 가스켓과 마게를 사가세요! 고물상에서 중고로 구입했다고요?"

  "예!"

  "안녕하세요?"

  내가 공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에서 500미터 쯤 LS 농기계 센타가 있었다. 그런데 그곳에서도 사장과 그의 부인이 함께 근무한다. 나도 마찬가지로 아내와 함께 일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농기계 센타와 나는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가깝게 지내고 있었다. 그가 부품이 없어서 가공을 의뢰하게 되면 내게 맡기곤 했었다. 그 때마다 직접오는 경우보다 자신의 부인이 찾아왔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서로 알게 된 농기계센타 사모가 반갑게 인사를 한 것이다.

  "어이구, 안녕하세요!"

  그렇게 인사를 하고 다음 용무를 사장과 했다. 부품 몇 가지를 사 갖고 온 것이다. 


  세상은 절대로 혼자서는 살 수 없었다. 서로 도와가면서 갖고 있는 기술적인 부분을 교환하면서 의존하기 마련이었다. 그러다보니 갖고 있는 정보를 그에게 찾아가서 묻게 되는데 대부분 경운기에 대한 것이었다. 그의 집에서 없는 부속품을 다른 곳으로 가서 구입하라고 먼저번에는 알려 준 적도 있었다. 4륜으로 나가는 기어 박스에 꽂는 체인기어가 분실했었다. 농약분부기와 연결하는라고 V 벨트풀리를 교환해 놓고 체인기어를 어디에 놓았는지 찾을 수 없었던 것인데 그가 갖고 있지 않았으므로 <대동 농기계 센타>로 가서 사 왔었다.


  대동 농기계 센타는 얼마전에 사장과 부인이 죽었다. 밤에 잠을 자다가 주방에서 LPG 게스가 새어나와 중독으로 죽었다고 크게 대서특필된 적이 있었다. 그리곤 지금은 아들과 딸이 함께 농기계 센터를 운영하는 중이었다. 이곳에서도 가끔씩 내게 가공품을 의뢰하기도 했었는데 죽었다는 사실에 그야말로 인생의 허무함을 느꼈었는데 불행을 극복하고 딸과 아들이 함께 운영하는 것에,

  '그나마 안심할 정도로 적응하였구나!'하고 대견함까지 갖을 정도로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어쨌튼 그런 얘기는 그만두고 해드부분을 뜯어서 근처 LS 농기계 센타로 갖다 온 뒤부터 그나마 다른 한 대는 뜯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로 인하여 시간을 절약하였다. 오전에 해드부분을 조립하여 완벽하게 수리가 끝난 것이다. 그리곤 오후부터 원래 있던 경운기에 부착되어 있는 농약분무기와 하단부 추레라로 동력을 전달하는 기어 박스를 빼내어 새로 사용할 경운기에 부착하게 된다. 

  그렇게 하여 해질 무렵에 모든 작업이 끝났다. 경운기를 서로 교체한 뒤 완전히 새 것처럼 시동이 잘 걸리게 되자 그 기쁨이 형용할 수 없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경운기를 바꾸고 싶었던가! 조금만 추워져도 시동이 걸리지 않았던 내 경운기를 이제 한 방에 터지는 엔진 소리의 우렁찬 함성 소리를 듣는다. 

  "펑, 펑, 펑... " 울려 퍼지는 경운기의 폭발력은 내게 아득히 초등학교 시절 외가집을 찾아 갔을 때 보았던 발동기를 연상시킨다. 

  질기게도 시동이 걸리지 않던 발동기. 

  아주 노후되어 마을에서 힘있는 장정이 발동기를 돌리려고 애를 쓰던 모습.

  경운기가 나오면서 발동기는 점차 사라져 갔지만 들녁에서 울려 퍼지던 발동기 소리를 잊을 수가 없다. 탈곡기에서 돌아가는 요란한 벼를 타작할 때 보았던 잘동기의 우렁찬 소리는 바로 가을의 고즈넉한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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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