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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수 닭

2019.03.31 09:00

文學 조회 수: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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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 닭의 독살스러운 면은 사람에게도 달려든다는 데 있었다. 그 독기가 가히 접근하는 모든 짐승에게 가히 위협적이다. 그러다보니 몽둥이로 갈겨서 쫒지 않으면 더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았다. 쫒고 쫒기는 숨박꼭질처럼 몽둥이고 암닭과의 접근을 피하게 한다. 암닭 위에 올라타서 그나마 닭털이 뽑히고 날카로운 발톱으로 움켜 잡아서 피가 마를 세가 없었다. 이 사나운 수 닭에게 오직 잘하는 게 있다면 그 오입질이다. 3대 1의 비율이었는데 오히려 당하는 쪽은 암닭이었다.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당당하게 암닭 위에 올라타서 그 늠늠한 기상을 뽑내는 게 대단한 벼슬인 셈이다. 빨간 이마 위의 벼슬이 그처럼 위상이 넘쳐 나는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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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암닭은 닦장에서 나가지도 않고 나가도 닭장 아래 쪽에 숨어 있었다. 수닭이 행여 달려들어 등짝에 올라타면 꼼짝없이 발톱에 찍혀서 피가 나고 상처에 아품을 주웠으므로 가급적이면 공격에서 멀어지는 게 상책이라고 별도로 피해 다니는 것이다. 애초에 이 비율로 닭을 사와서 키운 것이 아니었다. 암닭의 숫자가 더 많아야만 등어리가 남아 날 것 같아서다. 숫닭의 기세가 암닭을 넘어나는 건 그만큼 감당키 어려운 공격에서 피할 수 없다는 암시를 준다. 그래도 알을 유정난으로 낳기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그런 공격을 참아내고 무감각하게 엎드려서 굴복하는 게 약이었다. 납작 업드려서 뒤 꽁지을 전혀주고 적으로부터 굴복하여 승리를 만끽하게 하는 게 가장 나은 방법이라고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짧은 몇 초간의 교미를 위해서 두 년놈들은 내 앞에서 헤괴한 몸짓을 한다. 그걸 때려 죽일수도 그렇다고 아예 볼 수도 없는 게 숫탉이 일으키는 풍파에 당하기만 하는 암닭은 등짝이었다. 하도 찍혀서 털이 빠진 밴 살에 피가 마를 날이 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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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공장과 인접한 들에 뚝을 쌓아 울타리를 치듯이 심어져 있는 꽃나무. 빨갛고 잘은 보리똥 열매가 다닥다닥 열리기 위해서 꽃도 그처럼 수 없이 많은 가지에 꽃을 피우는 데 밭주인이 너무 많이 핀다고 줄기를 왕창 잘아 버렸다. 듬성듬성 뻗어 오른 줄기에 그나마 핑크빛의 꽃에 벌이 날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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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른 봄. 바람에 날리는 듯 솜털처럼 가벼운 씨앗이 낙하선처럼 날리년서 공장에 들어와서 작업하는 내 앞에 떨어졌다. 기계 앞에 손가락으로 쥔 체 사진을 찍으면서 환경이 나쁜 이 공장을 그래도 자기 집이라고 찾아온 꽃 씨에 놀란다. 어디론지 갈 곳도 찾지 않고 무작정 무임승차를 한 꽃씨 하나. 넌 그나마 이렇게 내 방을 찾이하고서도 염치를 느끼지 않는 건 생김새가 그렇게 보여서일까?   



 

5. 민들레가 노랗게 핀 뚝. 앞서 보리똥 열매 나무 아래에 옹기종기 모여서 꽃을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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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 닭을 나는 싫어 합니다. 집에 키우는 4마리의 닭 중에 수탁이 하는 일이란 놀고 먹으면서 거드름을 피우는 것이며 암닭을 못살게 숩니다. 시도 때도 없이 날카로운 닭발로 암닭의 등에 올라타서 그 짓을 하는데 당하는 쪽은 한시도 등에 피가 마를 날이 없습니다. 날카로운 발톱으로 닭발을 찍어 눌러서 암닭 등에 올라타다보니 털이 빠지는 건 약과이고 닭에게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는 것이 영 못마땅했습니다. 이 놈은 주인인 나와 아내에게도 달려 듭니다. 암닭을 보호한답시고 가까이 가면 날개를 펴고 털을 곤두세운 체 달려들기도 하는 데 이런 때는 몽둥이가 약입니다. 때려도 때려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그 딴 짓을 일삼는 통에 아예 꼴을 보기도 싫었습니다. 하지만 암닭에게 나오는 알의 유정난을 위해서는 필요하기도 합니다. 2. 어제는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린 흐린 날이었습니다. 오전에는 얌전하던 하늘이 오후가 되면서 매우 사납게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서 온통 물이 뿌려대는 공장에서 도란스 코일을 감는 중에 한바탕 소나기처럼 퍼붓는 비를 피해서 그나마 자리를 옮겨야만 했습니다. 도란스에 코일을 감고 한겹씩 기름종이를 감아서 전열을 해야만 했는데 비에 젖으면 안 되기 때무입니다. 하지만 천정에 구멍난 틈으로 바람이 불고 비가 흩뿌려 대어 작업하기 곤란한 지경에 이릅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여 작업을 진행합니다. 3. 오전에는 대전에 D.J 라는 곳에 기계를 싣고 갔었습니다. 3일만에 수리를 끝낸 기계였고 수리비는 60만원. 그 돈을 아네에게 건네 줍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돈에 굶주렸었습니다. 출장을 나갔다가 돌아올 때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지만 선불금 50만원이 필요했고, 다시도란스를 감기 위해서는 코일 값으로 30만원이 들었는데, 아예 돈을 쓰지 않기 위해 대전으로 코일을 구입하려고 나가는 중에 되돌아 왔습니다. 우선은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로 틀어 막아야만 합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일로 부각되었으니까요.

4. 일거리를 찾는 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우선은 시간이 필요했으니까요. 불필요한 작업을 줄이고 그로인해서 수입이 준다는 건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는 것같습니다. 그래도 전에는 곡간에 쌀이 비게 되면 다시 체워지곤 했었는데 지금은 절약하지 않아서는 그 마저 소용이 없었습니다. 일이 줄어서 어쩔 수 없는 궁여지책이었으니까요.


1. 여러가지 상념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흐렸다가 맑아지는 봄 날씨의 심술궂은 변덕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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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