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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드디어 안과에 가다. (2)

2024.01.18 15:03

文學 조회 수:9

오늘 결국 안 과에 가서 왼 쪽 눈에 박힌 쇠가루를 빼냈습니다. 의사 왈, "눈에 박힌 쇠가루가 녹이 슬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치명적이지는 않네요!" 그러면서 눈에 박인 확대된 사진을 보여 주웠는데 눈동자와 흰자의 경계선에 검은 이물질이 확연히 보였습니다. 그렇게 혼자서 불빛 아래 거울을 놓고 눈동자 속을 들여다 보던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였습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던 작은 이물질이라고 판단을 합니다. 그래서 의사가 말하는 걸 사실상 믿을 수 밖에 없었지요. 확대되어 모니터에 나타난 장면이 증거가 되었으니까요. 만약에 이물질이 들어가 있는 걸 발견했다면 집에서 거울을 보고 두꺼운 종이를 뵤족하게 접어서 눈을 긁어서 빼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없잖았습니다. 그런 의사는 나를 훈계하듯이 설명을 이어 갑니다. 그러나 나는 듣지 않고 말합니다. 요지 하나만 갖고도 얼마든지 빼낼 수 있다고 아무 것도 아닌 걸 너무 크게 의술을 내 세우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지요. 


  803. '진작에 눈을 치료하기 위해 안 과에 갔으면 될 일을 가지고 뜸을 들이고 더 기다려 보자!' 고 한 것은 내 성격이 그렇게 안이한 점도 무시 못한다. 


  내가 아픈 것을 무조건 참는다. 그만큼 내 자신이 아프지만 병원에 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치질이 있음에도 수술을 하지 않고 있었고 대장암 검사를 할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지 않는 건 시간이 없다고 여겨서다. 


  안과만 해도 그랬다. 아픈 즉시 갔으면 될 일을 계속해서 미루다가 3일 째 고생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보티는 이유는,

  '박힌 철 가루가 빠져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다. 먼저 번에도 의사가 그랬다.

  "박힌 곳이 없는데, 아마도 흠집이 난 곳에 이물질이 박혀 있다가 빠져 나왔다고 사료됩니다만..."

  그의 말을 듣고,

  "아차, 며칠만 참으면 될 일을 그만 통증으로 돈을 낭비하는구나!" 하고 후회하기조차 했었다. 


  지금도 3일째 고생하고 오늘 안 과에 가서 박힌 걸 빼내면 되었는데 그러지 않고 있었다. 이런 걸 보고, 

  "자신 몸을 돌보지 않는 등신같아요. 아프면 병원에 가지 참고 기다려 보려다가 사람 잠는다고요!"

  아내의 그말은 내가 참다 못하여 결국에는 병원에 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도 여전히 눈이 찔렸다. 어떤 때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처럼 전혀 아프지 않다가도 잠시 후 눈에서 찔리는 것이 느껴지고 충혈이 심해 진다. 


  결국에는 부랴부랴 작업복을 갈아 입고 병원갈 준비를 한다. 오후 3시 7분...

  안과는 가관인 것이 진료비가 2만원을 상회한다는 것을 알린다. 의사가 직접적으로... 

  그리곤 이 것 저 것 이물질을 껴낸 뒤의 조치를 설명해 준다. 안약을 넣어야 한다는 둥...

  그러나 내가 말했다. 눈에 들어간 이물질이 박힌 것을 찾아냈다면 이쑤시게(요지)로라도 긁어서 꺼냈을 것이라고...

  그러자 의사는 자신의 귀를 의심한다. 사실 그렇게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던가 공장에서 동료들을 요지로 꺼내 주기도 한다. 그게 꼭 병원까지 와서 빼라는 법이 없었다. 그러나 의사는 자신이 대단히 위대한 일을 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자랑이라도 하듯이 우쭐대면서 설명을 한다.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그 말 뜻을 나는 단호하게 가로 막는다. 이런 눈에 이물질은 자주 있는 일이라는 것과 그것을 빼내기 위해 요지라든지 두꺼운 종이를 찢어서 반으로 접어 긁어서 빼낼 수도 있다고 말해 준다. 그러자 의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자세하게 설명을 한다. 눈에 덧이 나면 오히려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젠장, 그게 뭐 어쨌다고 엄청나게 많은 돈을 지급해야만 하는지에 대하여 도통 알 수 없는 내게는 안 과가 이곳에 한 곳이 있다는 사실이 독점을 불러 일으키고 가격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이해할 뿐이다. 


  의사는 눈에 들어간 쇠가루가 녹이 슬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하면서 더 늦지 않고 왔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병원비를 이만원이 넘게 든다고 다시 한 번 강조를 한다. 그래서 오지 않으려고 했던 안과에서 톡톡히 분에 넘치는 설명을 듣는다. 그리고 별일도 아니라는 듯이 강변을 한다. 이런 일은 지금까지 경우에 봐서는 아무 것도 아니었고 요지라던가 종이를 접어서 긁어 낼 수 있다고 반반한다. 사실 그렇게 해서 무수하게 많이 겼어 왔던 일이다. 모든 걸 안과까지 와서 진료를 받을 수는 없었다.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하고 나면 해결할 수 있는 건 그나마 다행이다. 병원까지 오는 건 최종적이었으니까.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 오히려 웅장하게 확대하고 대단한 의술을 선보이는 것처럼 의사가 온갖 미사어구를 뱉아내면서 자신의 의술을 묘기를 부린 것처럼 화려한 언변으로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에 오히려 반감을 갖을 뿐이다. 


  눈에서 이물질을 빼내게 되면 그동안 쌓인 통증이 점점 줄어들었다. 그리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눈에 대한 보호하여야만 한다는 사실조차 다시 잊고 만다. 


  804. 안과까지 공장에서 2km 거리쯤 되었다. 시내까지 가기 위해서 자전거를 타고 간다. 그런데 치질이 있어서 자꾸만 돌출한 항문이 자전거 안장에 걸려서 쓰라렸다. 치질 수술을 하지 않아서 그래도 다니는 거였지만 아침에 대변을 눟고 손가락으로 밀어넣었지만 다시 밀려 나오곤 했었다. 치질 수술을 하겠다고 마음은 있었지만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여 차일피일 미루기만 한다. 그런데 증상이 점점 더 악화되는 듯 심할 경우에는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조차 엉덩이 중앙에 항문을 댈 수가 없어서 양쪽 엉덩이로 안장에 엉거주춤 거터 앉던가 일어선 체 패달을 밟기도 하였다. 가급적이면 엉덩이 중앙으로 앉지 못하였다. 

  '하루라도 빨리 치질 수술을 하여야 겠어! 이러다가 도지면 항문이 쓸려서 피가 나올 데고... 그러다가 악화되어 죽기도 한다는 데...'

  아내는 어렸을 때 동네에서 치질이 심했던 남자가 병원에 가지 않고 지내다가 악화되어 합병증으로 죽었다고 했었다. 

  "그 사람은 치질 때문에 항문에서 피가 나서 기저귀를 차고 다닐 정도였어요! 그러다가 그만 악화되어 피를 많이 쏟았는데 병원에서도 손을 쓸 수 없다고 했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지요."

  그런 섬찟한 소리를 하였지만 아직까지는 내가 참을 수 있다고 버텄었다. 하지만 이제 그 영향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게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로 피부에 와 닿는다. 할 수 없이 인적이 뜸한 골목에서 침을 왼 손의 검지에 묻혀서 엉덩이에 튀어 나온 항문을 밀어 넣고 장갑으로 손을 닦고 다시 출발하기까지 한다. 


  점점 더 치질의 증상이 악화되어 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곤,

  '조만간 한적한 시간에 치질 수술을 해야겠어!'하고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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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