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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토요일인 오늘은 공장에 출근하여 그동안 중단된 중고 NC 기계를 수리하여야 했습니다. 그래서 출근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내일은 일요일이지만 오늘과 똑같이 출근할테고... 그런데, '오늘과 내일 출근하지 않고 <날아가는 오리 3>편을 편집 작업하면 어떨까?' 하는 의외의 반응이 일어났습니다. 물론 실행할 수 없는 불가능한 결정이었지만 행여 그렇게 하여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빨리 출간을 할 수 있으리라고 판단합니다. 다만 그렇게 할 리가 없다는 게 정론이지만...


  315. 어제 저녁에는 탁구장에서 밤 9시에 돌아왔다.  보통은 밤 10시까지 탁구를 치곤 했었는데 1시간 빨리 집에 돌아 와서 <날아가는 오린 3> 편의 편집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그만큼 온통 마음이 빼앗기고 있는 이유는 어떻게 해서든지 진도를 높여 보겠다는 의지가 커서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돈 벌이에 더 많은 시간을 갖을 필요가 있었는데...

  그 이유는 과거와 다르게 돈을 더 벌지 못하고 있어서라는 게 내 관점이다. 열심히 해서 돈을 벌어 놓았다면 몇 달간 편집 작업에 매달리면서 벌어 놓은 돈을 쓰면 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유지할 돈도 벌지 못하고 힘들게 출장을 다니면서 보충하려고 하지만 그건 너무도 힘들기만 한 무리한 상황을 연출하였다. 


  그만큼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돈을 확보하지 못하여 그동안 모아 놓은 저축도 충당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므로 무엇보다 본업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하였던 것이다. 


  여기서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하는데 돈이 들고 오히려 시간만 축내게 된다는 사실도 큰 몫을 한다. 그만큼 아무런 도움도 물질적으로 주지 않는 문학적인 작업에는 시간만 축내는 결과를 갖게 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큰 걸림돌이었다.

그래서 안정된 방법을 통하여 기계 제작 일을 하고 남은 시간에 편집 작업을 하는 게 상책이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럴 경우 늘 시간 부족에 시달리는 악순환이 계속될테고...


  316. 어제 탁구장에 갔다온 뒤, 밤 9시부터 12시까지 편집 작업을 하는데 <맥북프로 2000년도 노트북 컴퓨터>로 다시 켰다. 그리곤 지금까지 수정 작업하던 내용을 모두 다시 따옴표을 전환한다. 인터넷에서 쓴 글으 따옴표가 달라서 출간을 할 때 번거롭게 하나씩 수정하여야하지만 이 구형의 맥용 컴퓨터에서는 자동으로 전환 시킬 수 있었다. 그러므로 한 자씩 수정 작업하지 않아도 된다. 


  복사를 하였다가 다시 그 프로그램에 올려 놓고 빼면 되는 간단한 작업만으로 모아 놓은 내용들이 모두 (")표가 인쇄에 필요한 (자동 따옴표) 것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매우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인터넷에 쓴 글을 편집 작업하면서 이제부터는 직접 연결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인터넷으로 쓰지 않고 공개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렇게 해서 다양하게 써 놓았던 자료들을 모아 놓고 따옴표도 변경한다.


  317. 맥북프로 2014 15인치 3호기를 집과 공장에 가방에 넣고 갖고 다니고 있다. 출장을 나갈 때도 물론이고 하물며 탁구장에도 갖고 간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그만큼 한 대의 노트북 컴퓨터에 계속하여 쓰는 내용을 통일하기 위해서였다. 

  아니, 너무나 의지가 크다고 할까?

  그만큼 강한 결심을 굳혀서 절대적인 느낌을 준다.

  하나의 노트북 컴퓨터를 늘 갖고 다니면서 먼저 써 놓았던 내용에 다시 연결해서 쓰게 되는 내용이 바로 그 전에 쓴 내용과 일치한다.

  아마도 <날아간ㄴ 오리 3>편은 그런 어려운 과정에서 출간하게 되는데 무엇보다도 다른 때처럼 USB 메모리로 불편하게 갖고 다니면서 집과 공장의 노트북 컴퓨터에 복사를 하여 쓰지 않는 게 중요해졌다. 그래서 헷갈리ㅣ 않았으니까. 또한 의지를 높이고 어깨에 컴퓨터 가방을 늘 맨 상태였다.   

  나그네가 묻는다.

  "거기 가방을 왜 갖고 다니는 거요? 나처럼 빈 손으로 다니면 홀가분한데..."

  "이거요? 노트북컴퓨터가 든 가방이지요."

  "글쎄 왜, 그건 늘 매고 있는냐? 하는 거요?"

  "글을 쓰기 위해선데 마음 뿐이라오!"

  "그럼, 그 마음을 내려 놓고 편하게 살명 되는데 왜, 어깨에 매고 다니면서 고뇌하는 거요?"
  "운명이라고 칩시다. 댁이 나그네가 되어 집을 떠나서 홀로 돌아다니는 것과 같이 나도 문학을 찾아서 늘 글을 쓰기 위함이지요."

  "참으로 안타깝소! 나도 그렇지만 댁도..."

  "할 수 없지 않소! 우리가 비록 길을 다르지만 하고자 하는 일을 같으니까 어짜피 수용하는 도리 밖에 없다는 게 내 생각이지요."

  "당신 중이요?"

  "뜬 금 없이 왠 중이 거기서 나오지요?"
  "고뇌하여 해탈을 하려는 사람 같아서 하는 말이요!"

  "내가 중이면 당신은 선구자요?"

  "허허허... 건... 무슨 개소리요!"

  "인생을 달관한 사람 같아서 하는 말인데... 이제 그만 떠돌이 생활은 청산하고 집으로 돌아가면 어떻겠소?"
  "그럴 생각이요! 내가 너무 많이 집을 떠나서 이제 막 돌아가고 싶어졌소! 그럼 나중에 봅시다. 바이 바이..."

  그렇게 나그네가 손을 흔들면서 떠나갔다. 나 또한 그와 헤어져서 내가 맨 가방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꺼낸 뒤, 글을 쓴다. 아무 곳에서나 주저 않아서 글을 쓰는 데 그것이 어떤 장소이건 구예를 받지 않는다. 다만 그 내용이 중요했다. 계속하여 산란하게 이것 저것 쓰는 게 아니다. <날아가는 오리 3>편을 연속해서 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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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