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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1. 어제는 부산통도사 오늘은 충남 공주로 출장을 나갑니다. 기계가 고장이 났다고 하여 계속하여 출장을 나가게 되었는데 안 갈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할 일을 만 일 제쳐두고 출장부터 먼저 나가야만 하는 이유가 바로 이래서 였지요. "기계가 잘 찍히지 않아요. 두 번, 세 번 째부터는 아예 붙지를 않고 있네요!" 2. 그 어떤 곳도 문제가 발생하였다면 가 봐야 하는 게 내 의무였습니다. 공장이건 개인이건 다양한 기계를 제작하여 납품하였던만큼 이제는 사용하면서 문제가 생긱면 찾아가서 수리를 해 줘야만 합니다. 그것이 의무처럼 매일 매일 다가옵니다. 


  306. 계속하여 출장을 나간다. 여름철만의 특징이 있다면 기계의 고장이 심해져서  항상 대기 상태가 된 다는 점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출장을 미룰수도 없었다. 어제의 경우는 아내가 병원에 가는 날이였다. 그런데 부산으로 출장을 나가야 했다. 병원에 가는 건 아내 혼자 버스를 타고 가라고 했고 부산으로 달렸다. 그렇게 도착한 목적지에서 기계를 점검한 경과 타임벨트의 볼록한 부분이 떨어져 나가서 기계의 이송대가 정밀하게 움직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280H 타임벨트가 필요한데... 있습니까?"

  뭐든지 기계의 부품을 구입할 때는 고장났던가 필요한 견본품을 갖고 다니면서 그것을 보여주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기계에서 꺼낸 닳아 버린 타임벨트를 그대로 들고 갔었으므로 그것을 보여주면서 양산의 북부시장 도로변에 접한 V벨트 전문점에 찾아 갔을 때, 주인이 반갑게 맞이해 주자 출입문에서부터 안심을 한다. 

  "280H 라... 있을 것도 같고... 없을 것도 같고..."

  그렇게 애매한 의향을 보인다. 

  "예! 있어요?"

  "들어가서 확인해 봅시다."

  그래서 함께 상점 안으로 들어갔다. 다섯 평 정도의 평수에는 많은 V벨트가 천정에 매달려 있었다. 그렇게 크지 않은 공간이었다. 그런데 타임벨트는 보이지 않는다. 


  양산시의 V벨트 전문점에서 원하는 타임벨트를 구하지 못하면 부산 서면의 공구상가 쪽으로 가야만 했다. 양산에서 서면까지는 또 10여 km 떨어져 있었으므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많은 불편함을 야기하게 된다는 사실로 인하여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장으로 주인을 따라 들어간 매장 안에 다시 작은 쪽문이 있었고 그곳을 들어선 주인인 내 놓은 물건은 바로 원하는 타임벨트였다.

  "두 개 정도 되는 양인데..."

  '타임벨트는 폭이 넓은 것을 가져다가 원하는 폭으로 원형으로 된 칼날이 들어 있는 둥근 샤프트에 끼워 넣고 돌리면서 절단하여 필요한 대로 잘라 쓴다. 대략 10mm 정도의 폭인 내가 갖고 간 제품에서 주인이 갖고 나온 벨트는 18mm 정도 였고 그것을 두 개로 절단하면 9mm 였던 셈이다.

  "그냥 잘라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곤 그렇게 해서 조금 부족하지만 두 개로 만들어서 물건을 받는다.

  "얼마입니까?"

  "만 오천원... 주세요!"

  "요즘 경기는 어떻습니까?" 하고 내가 뜬금없이 물었다.

  "줄을 맛입니다. 전혀 경기가 없다고 할 수 있고... 돈이 돌지를 않는데..."

  "아, 그렇군요! 저도 마찬가지인데... 기계를 납품한 뒤, 결제가 안 되어 죽을 맛입니다."

  그렇게 하소연했다. 

  "내 년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에 모두들 투표를 잘 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야당에게 표를 주지 않아야 하고... 먼저 대통령이 나라를 망쳐 놓아서 이번 대통령이 정리를 하느라고 힘이 드는데 국회의원들이 여당이 과반수 이하로 오히려 밀려 정치가 엉망이잖아요!"

  "아, 그렇게 생각하세요! 저도 그렇게 봅니다만..."

  "문 ** 대통령 때, 얼마나 시끄러웠습니까? 그리고 윤 ** 대통령께서 현 대통령으로 임기를 물려 받으면서 잘못된 국정을 바로 잡느라고 얼마나 힘들게 고전을 면치 못하는지... 그게 모두 국회의원들 쪽 수가 부족해서입니다. 그래서 내 년에 국회의원 선거가 중요한 것이고... 어쩌고 저쩌고... 수리수리 마수리... 미주알 고주알... 나무관셈보살... 하느님 마소사!"

  '참으로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났구나! 그리고 너무나 양심적인 주인이고...'


  더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목적을 달성했으므로 빨리 돌아가야만 했다. 그래서 기계를 정상으로 돌려 놓고 돌아가는 게 최선책이므로 지금까지의 마음에 맞는 얘기는 뒤로 미루지 않을 수 없었다. 

  "옥천이라는 곳에서 기계를 만들어 이곳까지 납품했는데 바로 이것 때문에 출장을 나왔었지요. 이 먼 곳까지 와서 사장님이 있는 이 상점에 만난 것도 인연이군요. 무엇보다 정치 얘기도 저와 잘 맞고... 그러나, 아쉽지만 이만 가 봐야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인사를 하고 그곳을 나오게 된다. 


  필요한 타임벨트를 양산시로 나가서 구입하게 된 곳에서 처음으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났지만 그것으로 얘기는 중단된다. 각자 할 일들이 있었으니까? 그렇지만 한 시간이 넘게 이곳을 찾아 다니면서 헤매었던 걸 생각하면 너무도 아쉬웠다. 지역적으로 기계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상점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곳을 차를 가지고 찾아 다니다보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타임벨트를 양산시에서 구입하기 위해 먼저 관계되는 철공소를 찾았었고 그곳에서 물어서 찾아간 벨트 전문점. 벵글벵글 돌면서 수소문하던 입가에 맴도는 상점 이름. 그러다가 목적지를 찾지 못하고 결국 이곳 지형을 잘 아는 공장의 주인에게 전화를 하여 그곳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 내게 되고 결국 북부시장 도로변에 있는 작은 가게 이름을 발견한다. 

  '아, 저곳을 그렇게 찾아 헤매였다니...'

  믿을 수 없는 간판에 우선 눈이 번쩍 뜨였다. 차를 반대쪽 차선의 골목길에 세우고 걸어서 4차선을 넘어가서 그곳에 방문하였을 때, 엄청난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으니...


  "동일상공사라는 곳으로 가세요!" 

  한 곳에서 그렇게 알려 준다. 도로변의 철공소였는데 타임기어를 가공하는 곳이다.

  그래서 찾아 나섰다. 하지만 생 길(모르는 곳)를 돌아다니다보니 그런 곳을 찾을리 만무.

  "동일 상공사가 어디 있어요?"

  "버스터미널 옆으로 가세요!"

  막연히 그가 말하는 곳으로 찾아 갔지만 신도시로 버스터미널이 이전했다는 걸 안다. 예전의 버스터미널 자리에는 건물을 짓는 중이었다. 그곳은 양산시의 중앙시장 쪽이었다.

  "북부시장 쪽이예요. 레비케이션으로 북부시장을 쳐 보세요!"

  어쩔 수 없이 길을 몰라서 뱅글뱅글 돌아가 거래처의 사장에게 전화를 했더니 그렇게 알려 준다.


  하도 많이 왔던 곳이여서 양산시에서 북부시장을 찾았는데 예전에 왔던 곳이었다. 그리고 어렵지 않게 벨트를 파는 동일상공사라는 곳에 도착하여 원하는 물건을 구입한다. 


  307. 매번 가는 출장이지만 기계의 고장 부위를 알게 되면 그에 따른 부품 조달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런 때마다 현지에서 필요한 재료를 구입하게 되는데 이때 판매하는 곳을 찾지 못해서 헤매게 된다. 


  오늘은 공주로 출장을 나가게 되는데 어떤 물건이 필요할지를 몰라서 바리바리 싸 갖고 간다. 그러다보니 준비하는 것도 많은 시간을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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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