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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노모의 심리상태 (2)
2015.02.23 08:41
밤에 잠을 잘 때 이불을 덮지 못한다.
누에 고치처럼 둘둘 말아서 이불이 아예 몸처럼 한 몸이다.
"어머니, 이불 좀 잘 덮어요!"
처음에는 어깨가 늘상 밖으로 나와 있었으므로 잘 덮어 준다. 그렇지만 이내 다시 돌아 누우면서 이불을 둘둘 말아서 몸으로 가고 한쪽편은 다시 밖으로 돌출되었다. 모두 왼 쪽 팔이다. 하지만 두 번째부터는 아예 덮지 않자 준다. 그러면서 소리쳤다.
"이불을 덮지 않아서 한 쪽 팔이 다 나왔구만... 어떻게 자기 이불도 하나 덮지 못할까?"
그렇게 한 마디 소치를 쳤고 뒤 이어 행동으로 실행하도록 재차 다구쳤다.
|:"빨리 덜지 않고 뭐해요!" 그렇게 해서도 듣지 않으면 아예 이불을 모두 재처 버리면사,
"추워 죽어도 나 몰라요!"
다시 두 번 째 제지로 나서게 된다. 그러면 겨우 이불을 끌어다 덮고는 핀잔을 늘어 놓는다.
"다른 집에서는 며느리들이 지랄을 한다는 데, 왜 우리 집은 아들이 더 성환가 몰라...추워... 추워 죽겠단 말야!"
그렇게 늘상 춥다고만 했다.
이불을 개어 놓는 건 어떤가!
"엄마는 두 손, 두 발이 멀쩡한 거예요! 의료보험 공단에서 장애자 등급 조정을 하기 위해 방문했던 사람들조차 그러잖아요! 이만하면 상태가 괜찮은 거라고... 그런데 왜 못하지요? 왜, 맘대로 쓰려고 하지 않냐고요?"
그렇게 잔소리를 해 댄다.
왜, 그럴까? 아무리 얘기를 해도 소용이 없었다. 조금 괜찮은가 싶으면 이내 똑 같아진다. 백치다. 그렇지마 말하는 건 멀쩡하니 아무리 얘기를 해도 소용없어서 답답하다. 정상인 내가 오히려 미치고 환장할 정도로 이상하게 느껴진다. 속에서 염불이 다 일어나고...
그래서 정상인이 미쳐가는 느낌이 든다.
차라리 내 모친이 아니엇다면 이렇게 간병을 하랴!
갖다 버리지...
후회스럽다.
이렇게 병을 얻기 전에 조금 더 주위를 기울었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초기 증상이 있었지만 그걸 무시했던 내가 원망스럽다.
정상인 사람이 미쳐 버리는 병.
차라리 요양 벙원에 맡기는 게 훨씬 나을 것도 같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게 어쩌면 원망스럽다.
낫을 수가 없는 병.
머리 속 한 쪽이 온통 막혀 버려서 기억력이 복원되지 않고 있었다.
그런 병적인 부분을 내가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치매 증상.
물론 조금은 치매가 왔지만 그것을 주의하고 상기 시켜야만 한다는 사실이 너무도 힘들다.
열 번 스므번을 가르쳐도 모른다.
크게 화를 내게 되면 그 때 조금 알아 듣고 주의를 기울일 뿐이다.
보이는 사물 모두가 두려움의 존재다.
옆에 차가 지나가는 것이 무서워 한다. 그리곤 왜 저렇게 빨리 위험하게 달리는 가 하고 핀잔을 늘어 놓는다.
멀리 생각을 갖지 못한다.
단 한 순간도 본 마음인 적이 있었던가!
자신과 함께 놀아주는 것을 바란다.
밖에 나가는 것조차 춥1다고 사시나무 떨 듯이 몸을 떨면서 울음 소리를 냈는데 그것은 말짱 거짓말이 드러난다.
가짜 욺음소리다.
어제는 마을 회관에 갔다가 돌아오고 있는 모친을 모습을 발견했다.
아내를 옥천역 앞의 버스 승강장에 태워주고 오던 길이었다. 하천 옆의 난간에 주차 시켜놓은 차량 안에서 내가 (1톤 화물차를 탄 체) 밖을 내다보면서 모친은 영낙없는 병자였다.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체 걷는데 왠일인지 왼쪽 팔은 소매가 어깨까지 올라가 있었다.
'춥다고 늘 난리를 피우는 데 왜, 저럴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하는 모습이 알아채지 못하는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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