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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생계 수단과 운동 (3) ***

2023.10.12 09:40

文學 조회 수:44

어제 수요일 저녁 7시 동면탁(동이면동사무소 2층 탁구장)으로 탁구를 치러 갔었답니다. 그런데 기존에 군체탁(옥천군지원 체육센타 탁구장)에서 탁구를 칠 때보다 훨씬 아기자기한 기분이 듭니다. 탁구를 치는 사람들이 얼마 도지 않아서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고 할 수 있었지요. 무엇보다 회원들이 얼마되지 않아서 서로 유대관계가 높아서 서로에 대한 배려심이 컸습니다. 이곳에서는 싸우지도 않았고 경계심도 갖지 않았습니다. 서로 존중하면서 대단히 탁구에 대한 관심이 컸습니다. 그러나 실력들이 높지 않아서 내가 존경을 받는 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나도 7년 전에는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었지요. 선망의 대상이 된다는 건 어쨌튼 대단히 기쁨을 자아냅니다. 한편으로는 결코 자만심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496. 이쪽에서는 내가 탁구 실력이 높았다. 그런데 저쪽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물론 그 차이점에 대하여 경탄할만하다는 건 어제처럼 높은 수준의 실력을 갖춰서 경기를 하는 상대방을 이길 경우 더욱 그랬다. 그런데 여기서 이쪽에서는 실력이 높아서 우월감을 갖는다는 점이 그만큼 기대치를 높인다.


  한편으로는 저 쪽에서는 그런 대우를 받지 않는다. 사람들이 서로 구역을 나누워 있어서 수준들이 한결 높다. 그런데 내가 속한 곳은 중간 구룹이고 그곳에서조차 컨디션의 난조를 겪었다. 한참 낮은 실력으로 인하여 그만 허망하게 패배를 하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를 당하였던 10월 9일(월요일)에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을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절망했었다.


  그런데 어제는 전혀 달랐다. 물론 기대하지도 않았다. 무슨 일인지 모르게 완전히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진 듯 몸이 가볍고 실력이 높아진 듯 기분이 달랐다.

  '이게 웬일일까? 엇그저께와는 전혀 다르다니...'

  그렇게 느껴질 정도로 완전히 다른 느낌이 온통 사로잡는다.


  이곳의 사람들은 서로 경계심을 갖지 않는다. 함께 어울려서 탁구를 치며 분위기 쇄신(新:묵은 것을 버리고 새롭게 함)을 하려고 한다. 나는 이곳에 수요일만 온다. S.G.H 씨가 이곳에 회원으로 있어서 그를 만나서 함께 탁구를 치기 위해서는 내가 찾아오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그래서 수요일만 왔었다. 어제는 다른 볼 일을 갖는다고 그는 오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나왔었다. 그런데 나에 대한 대우가 한결 좋았다. 자신들보다 탁구를 잘 치며 레슨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라는 사실로 인하여서 매우 관심을 갖는 듯했다. 

  원래는 수요일에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었다. 그런데 어제는 의외로 3대의 탁구대가 부족할 정도로 많이 나왔다. 그 중에 탁구 실력이 낮은 사람들은 관중으로 어느 정도 실력이 있으면 서로 맞춰서 탁구대를 체워서 함께 한다는 점이었다. 


  A 씨와 B 씨가 차례로 나와 탁구 경기를 하게 된다. 5판 3승을 하는 스코어다. 먼저 A씨와 탁구를 쳤고 B 씨는 나중에 대결을 했다. 그런데 그 들 두 사람은 나보다는 한 수 아래다. 항상 내가 지금까지 이겼었으니까? 그런데 어제의 경우는 막상막하의 실력까지 대결을 벌였다. 열여한 응원을 받고 있는 B 씨다. 내가 그와 시합을 하면서 갖는 느낌은 한 수 아래였지만 부중의 하게 되면 언제든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모든 게 내게 달려 있는 셈이다. 2:1에서 2:2 까지 갔다. 내가 먼저 앞섰지만 이제는 동률을 이룬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막상막하다. 조금 방심하다가 승기를 놓쳤던 실수를 만회해야만 했다. 하지만 결국 듀스까지 갔다. 그리고 한 번씩 다시 주고 받는다. 하지만 역시 11:11로 비겼다. 마지막에서 내가 승기를 잡는다. 두 번을 연속 이겼다. 박수가 터져 나온다. 


  여기서 승기를 놓쳐서 위기를 맞았던 내 자신에 대하여 원인 분석을 해 본다. 모든 게 내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적시타를 놓친 결과였다고 판단한다. 


  497. '생계수단과 운동' 이라는 제목처럼 직장에서의 일과 운동은 별개로 봐야만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었다. 그래서 소 재목을 그렇게 잡은 것이다. 여기서 내가 탁구를 치러 가는 건 그만큼 건강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보았는데 어제의 경우 감기가 아직 나가지 않아서 매우 불안한 상태였었다. 그런데 탁구를 치고 난 뒤에 상쾌감에 빠진다. 코가 뚫리고 땀이 비오듯이 났었다. 

  그래서 그럴까? 

  오늘 아침의 기분은 상쾌하고 매우 가볍다. 감기 기운도 사라졌다. 기침도 나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머리에 열기도 없었다. 어제 탁구를 친 뒤, 몸 상태가 좋아 졌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래서 운동을 하는 것이구나!'


  모든 게 정상이라는 사실을 놓고 볼 때 어제 탁구를 치러 갔던 그 좋은 기분이 오늘 아침까지도 유지된 상황이다. 이건 특별하게 다른 날과 다르다. 왜냐하면 무겁고 아침부터 머리가 불덩이처럼 뜨겁게 높아졌을 때, 겪는 심리적인 부담은 계속 압박감으로 하루 종일 심난하게 만들었다. 

  '왜, 나만 이럴까? 내 몸에 지독한 감기 증상으로 인하여 압박감을 느끼는 건, 아마도 건강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 아닐까?' 하는 우려감을 갖던 그 최악의 상황을 떠 올릴 때와 정반대였었다.

  '다른 사람은 건강한데 왜 나만 아픈가! 내 몸이 이처럼 치명적인 자가 면역 체계가 떨어져 있다는 건 그만큼 불리한 경우라고 할 수 잇었다. 다른 사람은 아프지 않는 데 나만 아프다고 느껴서다.'


  이처럼 몸이 아플 경우 온갖 불안감이 다 들던 걸 떠 올려 보면 오늘처럼 쾌창한 건 그야말고 신비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었다. 내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건강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비교감은 극과 극의 차이였다. 그것이 비록 감정에 따라 달랐고 그 느낌이 그동안의 불쾌한 기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던 상황에서 감자기 좋아 졌을 때의 느낌은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


  '아, 어제 아침만 해도 불쾌하고 소화가 되지 않는 배 속처럼 더부룩하고 거북했던 걸 느꼈었는데 그것이 혹시 대장암이라던가 위암에 걸린 것처럼 의심스럽게 여겼었는데 오늘은 전혀 그렇지 않다니...'

  이처럼 놀라운 신체적인 반응에 까닭없이 좋다.


  그것이 어제 탁구를 친 뒤, 갑자기 감기 증상에서 빠져 나왔다는 사실로 인한 결과라고 보았다. 온통 얼굴에 땀으로 범적이던 순간 내 몸에 불타 오르는 열정을 느꼈었다. 그동안 불편하던 몸 상태가 아니었다. 피로와 불쾌감으로 얼눌려 왔던 몸상태에서는 체력적인 저하를 불러 일으켰었다. 정신적인 집중도 잘 안 되었다. 헛 손질을 하고 몸에서는 움직임이 저하되었는데 그건 실수로 나타났다. 탁구공을 라켓으로 쳤을 때, 제대로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모든 게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 상황. 점수차는 어이없이 낮고 연속적으로 패배한다. 그런 때마다 내 자신이 못나 보인다. 내 몸에 대한 불편함은 곧 실수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연속적인 실점. 그리고 패배를 몰고 갈 때의 어이 없음. 그 때마다 죽고 싶은 느낌마저 없잖았다. 모든 게 내 잘못이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낙담을 한다. 그런 상태가 이틀 뒤, 완전히 달라진다. 

  몸은 가볍고 라켓으로 치는 탁구공은 성공을 한다. 원하는 방향으로 목표지점을 날아간 탁구공은 상대팀의 테이불 위에 꽂히듯이 맞고 튀어 나간다. 완벽한 성공으로 인하여 점수차가 벌어진다. 그렇지만 곧 따라 잡힌다. 엄치락 뒤치락하면 점수 차이. 여기서 끝내자! 그렇게 결심을 하고 공격적으로 리드를 해 나가기 시작한다. 정확한 드라이버가 다시 잘열한다. 내 몸에서 그야말로 일어나는 신비한 동작이 어떻게 그렇게 원하는 방향으로 터져 나올까? 놀라운 순간의 파워! 오른손으로 쥔 라켓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동작은 보기 좋게 포불서을 그리며 탁구공을 뿜어 내었다. 

  '성공!'을 확신하는 순간 탄성이 일어난다.

  "와!" 그리고 박수 소리.

  "짝짝짝!" 

  그 신의 한수가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렇게 글이 잘 써지는 건 감기가 나가면서 정신적인 부담이 덜 해서 인 듯 싶다. 무척 맑은 정신력이 깃든다. 그래서 글도 잘 써진다. 이렇게 된 사실을 자각하고 있는 중이다. 왜냐하면 진정한 느낌으로 글을 쓰고 싶어서다. 얼마나 소용이 닿는가! 지금의 정신력으로 글을 쓸 때 유독 생각이 맑고 글로 새록새록 새싹이 돋는 것처럼 신선한 느낌이 없잖았다. 그 차이점을 깨닫는데 앞으로 이런 느낌을 잃지 않을 것이다. -

  -탁구에 관한 내용으로 3권의 책을 출간할 것입니다. 그러데 지금은 이미 써 놓은 내용외에 또 다른 내용(부록)으로 쓰는 느낌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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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