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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건강을 잃게 된 뒤...

2020.03.03 08:56

文學 조회 수:80

무릇, 죽을 것을 각오하고 뛰어 들면 못 할 것도 없다고 합니다. 그만큼 결심을 갖고 옹골차게 매진할 때 비로소 목표가 생기고 뚜렷한 결정으로 확실한 결과가 나타난다고 하겠지요. 자칫 우리는 잘못된 길로 들어 설 수가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행동에 대한 변화가 일어날 때 그에 따른 책임론이 발생합니다.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결과를 깨닫기 전에 그 잘못된 방향을 가지 않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에 따른 해답을 찾는 건 그 순간적인 판단에 중요한 변수가 작용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쁜 길로 들어서지 않는다면 그게 최선일테고...


1. 10년 전, 내게 가장 우려된 상황이 찾아 오게 된다. 운동부족과 만성피로. 그 결과는 건강을 잃게 됨을 뜻했다. 모든 걸 포기하여야만 한다는 무능력함.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다는 말이 그 때처럼 부각된 적이 없었다.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노력이 모두 무너진다는 뜻이리도 했다.


   부친과 모친이 모두 뇌졸증을 겪었던 유전적인 요인이 내게 불어 닥친 것이다. 나이 50세였다.

  뇌경색 전조증상.

  시시각각 느끼게 된 그렇게 위험한 신체적인 증상을 나는 막연히 일시적인 것이려니 여겼었다. 그리고 주변의 말을 듣고 고혈압 약을 동네 내과 병원을 방문하였고,  스스로 찾아가서 먹겠다고 처방전 신청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약을 좋아하지 않는 내게는 효과가 없었다. 대신 졸음과 무기력함이 뒤따라 왔다. 약이 받지  않았고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이 한 알에서 3 알이 늘었다. 그리고 다섯 알이 되면서부터  도저히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다. 졸음이 쏱아져서 잠만 자게 된 것이다.

  혈압약으로 인한 결과 도저히 인간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자, 탈출구를 찾게 된다.


  이런 무기력함을 갖고 사느냐?

  아니면 약을 끊고 운동을 하겠는가?


  그리곤 두 번째 선택을 하였다. 약을 끊고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약을 끊으면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달라졌다. 공장에서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야간 작업을 할 때는 무조건 운동을 하게 된 것이다. 그 뒤부터 몇 년간은 휴유증에 시달렸는데 계속하여 어지럼증이 가라앉지 않았다. 그런 위험한 순간들이 갑자기 치솟기 시작한 체온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머리가 불덩이처럼 뜨거워지면서 혼미해지는 현상이 가끔씩 유발할 때마다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을 맞곤 했었으니까.

 

  지금까지 10년 동안 그나마 운동을 하면서 극복한 사연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내게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게 만들었고 머리가 터질 것같은 느낌도 그 강도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었다.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음을 인식한다. 바로 곁에서 내게 유혹하면서 때로는 증상이 낮게 다가오곤 했으므로 그럴 때마다 운동을 하게 만들었으니까.


  2. 공장에서 일을 하는 건 운동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정말 야간 잔업까지 불사하면서 기계 제작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얼마나 다행으로 여기느냐? 하는 기준을 나는 잣대를 놓고 10년 전의 상활과 비교할 수 있었다. 그 때보다 오히려 더 정상적임을 깨닫을 수 있었으니까.


  한 번 깊은 고통을 경험한 사람은 그 의미를 알고 있었다. 내가 10년 전에 뇌졸증 전조증상을 느꼈던 만큼 지금은 그런 위험을 맞디하지 않기 위해 탁구를 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유도 한 번 경험했던 위험한 느낌에 연유하여 위기의식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늘 주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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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안 씨에게는 그렇게 서둘러서 돌아 다닌 이유가 저승사자 때문이었다. 아침부터 검은 갓, 검은 두루마기와 짚신을 입은 저승사자가 붙어서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마지막 발악을 하듯이 세상을 둘러보고 할 것은 다하려고 발버둥을 쳤던 것이고...

  “안 노인, 그만 저승에 가지요!”

  “내가, 죽었단 말이요?”

  안 씨는 자꾸만 어깨를 부여잡고 끌어 당기는 저승사자의 힘을 은연 중에 느끼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생명이 그렇게 꺼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적어도 마음적으로 반감을 갖고 있었음이다. 하지만 마음과 다르게 행동은 거부하지 않는 듯했다쇠약할 데로 쇠약해진 신체는 이제 자신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저승사자에게 강력하게 나타내고저 했다. 그래서 거동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밖으로 나왔으며 아직 찬 기운으로 감싸여진 겨울철의 차가운 공기를 받으며 골목을 빠져 나와 비틀거리며 걸었던 것이다.

  “이러면 더 빨리 죽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 집에서 몇 일 더 기다려보는 게 나을 듯도 싶은데...”

  “글쎄, 난 아직 죽을 때가 되지 않았으니 딴 사람이나 알아보쇼!”

   여전히 뒤를 부여 잡는 저승사자를 뿌리치며 안 노인은 평상시보다 더 강하게 걷고 움직였다.

              -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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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