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602. 가장 중요한 점은 오늘 하루만에 마쳐야만 된다는 사실.

  "go, go!"

  새벽 6시에 일어나서 15km 떨어져 있는 청성의 밭으로 출발을 하는데 4일동안 집 뒤의 하천부지 200평은 4일동안 경운기로 로타리로 갈고 골을 판 뒤, 비닐까지 씌워 고구마를 일부 심은 뒤였다. 그러므로 오늘 청성의 아래 밭으로 옥수수를 심으러 가는 건, 매우 의외적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강행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작년에 비하면 1개월이나 지체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매우 조급해져 있었다. 밭 주변에는 이미 다른 밭과 논이 있었으므로 우리 밭을 보면 풀이 잔뜩 자라서 사람들이 흉을 볼 것이라고 짐작하고도 남았으니까 미안해서라도 빨리 가서 잡초를 제거하려고 작정을 했지만 워낙 시간이 나지 않아서 미루고 미룬 상황이다. 집의 뒤 마당은 검은 비닐을 씌웠지만 청성의 밭에는 씌우지 않는다. 그 이유는 시간 때문이다. 비닐을 씌우게 되면 혼자서 하루만에 모든 걸 끝내고 돌아 올 수 없었다. 최대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비닐을 씌우지 않는 편이 나았던 것이다. 비슷한 크기의 두 토지를 개간하면서 한 쪽은 4일씩이나 걸리고 오늘 작업할 청성의 아래 밭은 하루만에 끝내려고 하는 이유도 바로 비닐을 씌우지 않아서다. 

  이런 예상는 올 해만이 아닌 작녀과 재작년에도 똑같이 하루만에 작업했으므로 예상한 걸 충분히 보증하는 셈이다. 그리고 방법도 같았다. 


  여기서 집에서 출발하기 전 가장 큰 불안은,

  '내 몸이 일사병에 쓰러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다. 이 사실이 우려스러운 건 계속되는 농사 일을 감당하지 못하는 에 신체가 걱정스러운 점잉 있었다. 과거 뇌졸증 전조증상으로 10년전 쓰러져서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었고,

  '과거의 그 때처럼 쓰러져서 그만 일어나지 못하고 병원에 실려가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고 늘 머리 속에 남아 있었다. 그 때처럼 지금도 과로.일사병으로 쓰러지는 사태가 일어나면 안 되는데...' 그 사례를 들어서 계속하여 불안감이 들었다. 그리고 그 우려는 사실로 나타났다.


  똑같이 밟지 않을까 하는 우려?'

  과거 노가다(노동) 일을 하다가 급격히 체력이 떨어져서 아들에게 업혀서 차를 태워 병원 응급실로 실려간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 때가 다시 재현되면 안 된다는 조바심이 감싸였다. 갑자기 땡볕에서 하루종인 경운기로 로타리 질을 할테고 그러다가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갈 수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조바심으로 다가왔다.


  아니나 다를까? 도착해서 보니 가관이다. 온통 풀로 뒤덮여 있다. 머리 끝이 쭈삣선다. 그리고 머리가 흔들렸다. 머리가 갑자기 혼미해져서 어지럽다. 이 증상이 나타날 때는 조심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곤 하는데 그건 졸도하게 되는 경우였다. 머리에 충격을 받았을 경우 젊었을 때와 다르게 노인이 되는 시기에서는 매우 달라진다. 혼미함이 먼저 뒤따르는 것이다. 

  이번에 시험에 치를 때도 같은 증상을 받았었듯이 손이 떨리고 동공이 흔들였다.

  "어찌 이런 일이..."

  내가 농사를 지어야만 할 장소가 온통 풀로 뒤덮여 있었다. 그 사실을 눈으로 보고 있어도,

  "설마 이 정도로 풀이 잔뜩 뒤덮여 있으리라고는 짐작하지 않았었는데.." 하고는 한동안 멍하니 서 있다가 급히 길 한복판(농사용 시멘트 포장길. 작년에 무너진 둑을 보수하면서 새로 포장함)에 차를 세우고 사다리를 걸친 뒤에 경운기를 내려 놓았다. 이때 비료(퇴비)를 열포대 싣고 왔으므로 함께 밭과 도로 사이에 쌓아 놓았다. 작년에 갖고 온 남은 비료도 4개도 합쳤다. 이렇게 해 놓고 재빨리 차를 뺀 뒤, 본격적으로 경운기로 밭을 갈기 시작했다. 

  '그런데 짓눌려 오는 압박감은 멀까?'

  연신 풀이 잔뜩 난 밭을 50미터씩 길게 갈아 엎자 바닥의 흙이 풀과 함께 섞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2233 0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3034 0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924 0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3086 0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3148 0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528 0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3007 0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692 0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8331 0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1125 0
5274 아직도 입술 언저리가 아프다. 文學 2013.05.13 2883 0
5273 경산 출장 (50) 文學 2013.05.14 2887 0
5272 오랫만의 등산 文學 2013.05.15 2655 0
5271 경산 출장 중에... secret 文學 2013.05.15 0 0
5270 기계 연구 文學 2013.05.16 3013 0
5269 여름이 다가오는 풍경 文學 2013.05.17 2756 0
5268 기계 연구 文學 2013.05.18 2904 0
5267 비가 내리는 일요일 아침 文學 2013.05.19 2773 0
5266 부산의 T.Y과의 거래 관계 文學 2013.05.19 2883 0
5265 천하지대본을 꿈꾸는... 文學 2013.05.20 2692 0
5264 기계 연구 (2) [1] 文學 2013.05.21 2677 0
5263 농촌 생활 文學 2013.05.22 2764 0
5262 농촌 생활 (2) [1] 文學 2013.05.23 2689 0
5261 신선초를 심고... file 文學 2013.05.23 2974 0
5260 생각 모음 (100) secret 文學 2013.05.23 0 0
5259 농장물과 잡초 [1] 文學 2013.05.24 2658 0
5258 신선초 싹을 보면서... file 文學 2013.05.24 3466 0
5257 기계 연구에 대하여... 文學 2013.05.25 2704 0
5256 비가 온 뒤에 신선초 씨앗이 발아를 했다. file 文學 2013.05.28 3597 0
5255 신선초 농장을 꿈꾸며... (2) file 文學 2013.05.29 2852 0
5254 햇살이 비추는 중에... 文學 2013.05.30 3045 0
5253 감자꽃 file 文學 2013.05.31 2772 0
5252 6월의 시작 앞에서... 文學 2013.06.01 2828 0
5251 아파트 옆의 밭을 개간하게 되면서... 文學 2013.06.01 2842 0
5250 새로운 밭을 개간하기 위해... [1] file 文學 2013.06.02 2682 0
5249 오늘 밭 갈은 곳 [1] file 文學 2013.06.02 2493 0
5248 오늘 밭 갈은 곳 (2) file 文學 2013.06.03 2544 0
5247 경운기를 싣고 내리는 사다리를 file 文學 2013.06.03 3399 0
5246 도시쥐와 시골쥐 文學 2013.06.04 2910 0
5245 등산 중에... 文學 2013.06.05 2546 0
5244 일리아스를 읽고... 文學 2013.06.06 2907 0
5243 농사일과 기계제작을 병행하면서... 文學 2013.06.07 2767 0
5242 신선초의 심고...(3) file 文學 2013.06.08 2468 0
5241 마늘을 캐는 날 file 文學 2013.06.15 2430 0
5240 어제에 이어 마늘을 캐면서... 文學 2013.06.16 2604 0
5239 장맛비를 바라보며... 文學 2013.06.18 2336 0
5238 콩을 심은 밭에서... file 文學 2013.06.19 2650 0
5237 감자 수확 file 文學 2013.06.20 2713 0
5236 신념 文學 2013.06.21 2592 0
5235 구읍의 밭을 갈면서... (1) 文學 2013.06.23 2799 0
5234 생각 모음 (141) [1] 文學 2013.06.23 2353 0
5233 구읍의 밭을 갈면서... (2) 文學 2013.06.24 2743 0
5232 농사와 관절 文學 2013.06.24 2649 0
5231 콩밭을 관리하는 문제 (농사일) file 文學 2013.06.25 2943 0
5230 노부부가 밭에서 호미로 콩밭을 메고 있다. 文學 2013.06.25 3321 0
5229 콩밭을 관리하는 문제 (농사일) (2) file 文學 2013.06.26 2668 0
5228 한 순간의 판단 미쓰로 인하여 운명이 바뀌게 된다. secret 文學 2013.06.28 0 0
5227 잡초 文學 2013.06.29 2617 0
5226 구읍의 밭을 갈면서... (3) file 文學 2013.07.02 2785 0
5225 올 장맛비를 겪으면서... 文學 2013.07.03 2639 0
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