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농사와 관절
2013.06.24 20:56
오른쪽 발목의 무릎 관절이 아팠다.
먼저 마늘을 캘 때 땅이 딱딱해서 호미질조차 되지 않았었다.
그래서 양쪽에서 마늘을 깨나가던 작업을 중지하고 나는 아내가 마늘을 캐기전에 삽으로 한 삽씩 땅을 파주기로 했다. 그렇게 앞쪽의 지면을 삽으로 파주게 되면서 차례대로 발길질을 하게 되었는데...
밭에 삽질조차 제대로 되지 않을 정도로 딱딱했으므로 한 곳을 삽질하는데도 어떤 경우에는 여러 차례 할 정도였다. 그러자 중도에 오른쪽 무릎 관절이 뜨끔한 증상이 일어났다. 나는 아내에게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어쩐지 불길한 예상이 들었다.
'관절이 골절되지 않았을까?'
그 뒤 지금까지 가끔씩 무릎이 똑같은 증상이 되곤 했다.
'아이고, 농사를 짓다가 몸이 절단나는 거 아닐까?'
짐작은 그랬지만 사실 그렇게 육체적인 노동력을 부여하는 건 매우 이상적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농사를 짓는다고 해서 돈이 벌리지 않는 건 무엇으로도 보상 받을 수 없었다.
단지 내가 농사를 짓는 가장 큰 이유는 보리를 재배한다는 명분이 있어서였다.
하지만,
'그것이 미래에 가장 유력한 보상을 줄 수 있을 것인가?' 는 여전히 의문이었다.
그 가능성을 믿고 투자하는 것이라면 너무 큰 희생이었다. 그만큼 농사는 전무후무한 노동력의 착취와도 같았다.
아내는 밭에서 일한 뒤로 손가락 마디가 아침이 되면 붓는다고 했다.
사실 나는 농사를 짓는 게 무척 좋았다. 단지 그것이 보상이 전무후무하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릴 뿐이었다. 농사를 짓고 보상을 받을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투자(?), 육체를 제공할 수 있지만 그것이 안될 때는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음으로 무엇보다 지금으로서는 미래가 약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농사에 전념을 기울일 수 었다는 한계를 극복할 수 없었다. 그것이 늘상 마음에 걸린다.
농사를 짓다보면 몸이 힘들다.
대신 그 힘든만큼 극복할 수 있는 의욕이 다시 솟구친다. 그래서 적당한 농사는 몸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무리하면 체력적으로 한계에 이르고 병이 생길 수 있었다. 무릎 관절도 그런 것 같았다. 계속하여 같은 작업을 하루종일 반복했더니 무릎에 탈이 난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오른쪽 발을 조심해서 사용한다. 그 무릎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추천 수 |
---|---|---|---|---|---|
공지 |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 文學 | 2023.05.13 | 2041 | 0 |
공지 |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 文學 | 2021.03.16 | 2811 | 0 |
공지 | 파라다이스 탁구 [1] | 文學 | 2021.01.30 | 2748 | 0 |
공지 | 새해결심 | 文學 | 2019.01.03 | 2863 | 0 |
공지 | 2019년 1월 1일 | 文學 | 2019.01.02 | 2935 | 0 |
공지 | 입출금 내역과 할 일. | 文學 | 2016.12.07 | 0 | 0 |
공지 |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 文學 | 2015.06.02 | 4349 | 0 |
공지 | 새로운 방식 | 文學 | 2014.01.14 | 12820 | 0 |
공지 | 책 출간에 대한 계획 | 文學 | 2013.04.19 | 29504 | 0 |
공지 | 서울 출장 (134) [1] | 文學 | 2013.01.23 | 28150 | 0 |
공지 | 생각 모음 (140) [1] | 文學 | 2013.01.15 | 30909 | 0 |
5235 | 아직도 입술 언저리가 아프다. | 文學 | 2013.05.13 | 2881 | 0 |
5234 | 경산 출장 (50) | 文學 | 2013.05.14 | 2886 | 0 |
5233 | 오랫만의 등산 | 文學 | 2013.05.15 | 2654 | 0 |
5232 | 경산 출장 중에... | 文學 | 2013.05.15 | 0 | 0 |
5231 | 기계 연구 | 文學 | 2013.05.16 | 3011 | 0 |
5230 | 여름이 다가오는 풍경 | 文學 | 2013.05.17 | 2754 | 0 |
5229 | 기계 연구 | 文學 | 2013.05.18 | 2901 | 0 |
5228 | 비가 내리는 일요일 아침 | 文學 | 2013.05.19 | 2768 | 0 |
5227 | 부산의 T.Y과의 거래 관계 | 文學 | 2013.05.19 | 2882 | 0 |
5226 | 천하지대본을 꿈꾸는... | 文學 | 2013.05.20 | 2690 | 0 |
5225 | 기계 연구 (2) [1] | 文學 | 2013.05.21 | 2674 | 0 |
5224 | 농촌 생활 | 文學 | 2013.05.22 | 2762 | 0 |
5223 | 농촌 생활 (2) [1] | 文學 | 2013.05.23 | 2684 | 0 |
5222 | 신선초를 심고... | 文學 | 2013.05.23 | 2969 | 0 |
5221 | 생각 모음 (100) | 文學 | 2013.05.23 | 0 | 0 |
5220 | 농장물과 잡초 [1] | 文學 | 2013.05.24 | 2651 | 0 |
5219 | 신선초 싹을 보면서... | 文學 | 2013.05.24 | 3461 | 0 |
5218 | 기계 연구에 대하여... | 文學 | 2013.05.25 | 2701 | 0 |
5217 | 비가 온 뒤에 신선초 씨앗이 발아를 했다. | 文學 | 2013.05.28 | 3590 | 0 |
5216 | 신선초 농장을 꿈꾸며... (2) | 文學 | 2013.05.29 | 2845 | 0 |
5215 | 햇살이 비추는 중에... | 文學 | 2013.05.30 | 3044 | 0 |
5214 | 감자꽃 | 文學 | 2013.05.31 | 2771 | 0 |
5213 | 6월의 시작 앞에서... | 文學 | 2013.06.01 | 2825 | 0 |
5212 | 아파트 옆의 밭을 개간하게 되면서... | 文學 | 2013.06.01 | 2841 | 0 |
5211 | 새로운 밭을 개간하기 위해... [1] | 文學 | 2013.06.02 | 2681 | 0 |
5210 | 오늘 밭 갈은 곳 [1] | 文學 | 2013.06.02 | 2492 | 0 |
5209 | 오늘 밭 갈은 곳 (2) | 文學 | 2013.06.03 | 2543 | 0 |
5208 | 경운기를 싣고 내리는 사다리를 | 文學 | 2013.06.03 | 3398 | 0 |
5207 | 도시쥐와 시골쥐 | 文學 | 2013.06.04 | 2908 | 0 |
5206 | 등산 중에... | 文學 | 2013.06.05 | 2545 | 0 |
5205 | 일리아스를 읽고... | 文學 | 2013.06.06 | 2905 | 0 |
5204 | 농사일과 기계제작을 병행하면서... | 文學 | 2013.06.07 | 2765 | 0 |
5203 | 신선초의 심고...(3) | 文學 | 2013.06.08 | 2466 | 0 |
5202 | 마늘을 캐는 날 | 文學 | 2013.06.15 | 2428 | 0 |
5201 | 어제에 이어 마늘을 캐면서... | 文學 | 2013.06.16 | 2601 | 0 |
5200 | 장맛비를 바라보며... | 文學 | 2013.06.18 | 2334 | 0 |
5199 | 콩을 심은 밭에서... | 文學 | 2013.06.19 | 2648 | 0 |
5198 | 감자 수확 | 文學 | 2013.06.20 | 2710 | 0 |
5197 | 신념 | 文學 | 2013.06.21 | 2589 | 0 |
5196 | 구읍의 밭을 갈면서... (1) | 文學 | 2013.06.23 | 2797 | 0 |
5195 | 생각 모음 (141) [1] | 文學 | 2013.06.23 | 2353 | 0 |
5194 | 구읍의 밭을 갈면서... (2) | 文學 | 2013.06.24 | 2743 | 0 |
» | 농사와 관절 | 文學 | 2013.06.24 | 2648 | 0 |
5192 | 콩밭을 관리하는 문제 (농사일) | 文學 | 2013.06.25 | 2939 | 0 |
5191 | 노부부가 밭에서 호미로 콩밭을 메고 있다. | 文學 | 2013.06.25 | 3321 | 0 |
5190 | 콩밭을 관리하는 문제 (농사일) (2) | 文學 | 2013.06.26 | 2668 | 0 |
5189 | 한 순간의 판단 미쓰로 인하여 운명이 바뀌게 된다. | 文學 | 2013.06.28 | 0 | 0 |
5188 | 잡초 | 文學 | 2013.06.29 | 2617 | 0 |
5187 | 구읍의 밭을 갈면서... (3) | 文學 | 2013.07.02 | 2779 | 0 |
5186 | 올 장맛비를 겪으면서... | 文學 | 2013.07.03 | 2638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