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장맛비 예찬론

2019.06.27 08:04

文學 조회 수:107

원본이 있는 곳 --->  http://www.munhag.com/index.php?document_srl=60085&mid=cheng_sung

                  


 마침내 반가운 천금같은 하늘의 은혜가 찾아 왔습니다. 그토록 그리워하며 애타던 심정이 단 번에 해결이 되고 모든 판도가 바뀌었으니까요. 고대하던 그리움이 애달픈 짝사랑마냥 혼자서 그리워 했습니다. 이토록 한 순간에 모든 상황이 역전될 수 있었던 당신이 엄청난 능력은 인간의 힘과는 비교도 되지 않았습니다. 우아하면서도 멋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처음에는 장막을 치고 음침하게 계획하는 듯 싶었지만 이내 훌쩍 거리면서 찔끔 거리더니 점점 장단이 심해지고 거칠 것도 없이 세상을 향해 온 마음을 다해 성심껏 자비를 배풀고 단비를 선사하나이까. 온 충만한 당신의 하해가 지금껏 매마르고 불타오르던 가뭄에서 해갈을 주는 순간, 세상은 좀더 은혜롭고 넉넉한 마음이 됩니다.



 
 Untitled_116740.JPG

-그나마 그림을 그리려고 했지만 시간 부족으로 인하여 사진을 편집해서 올리게 된다. 요즘은 그림을 올리지 못하는 게 아쉽다. 그림을 그리는 건 그만큼 시간이 더 걸리는 데 오히려 즉흥적이지만 그것이 되려 더 불편하다. 궁리를 하다보면 그냥 아까운 시간만 낭비하게 되므로...-


 Untitled_116739.JPG




1. 어제 단비가 내리는 순간 내 모든 것은 격정과 흥분으로 휩싸이기 시작했다. 오후 5시에 내릴 것이라는 예상을 뒤덮고 오전 11시부터 빗발이 점점 심해지고 대지가 축축히 젖는가 싶었다. 모든 짐을 싸서 청성의 밭에서 철수하면서 집에 돌아와서 정상 복구를 하려니 온 몸이 녹아 버렸다.

  그동안 물을 주기 위해 밤 11시까지도 청성의 밭에 가서 컴컴한 어둠 속에서 들깨를 심어 놓은 밭에 물 조루를 두 통에 담아서 양 손에 들고 후레쉬 불빛을 비춰가면서 물을 줬었다.


  그 피로가 갑자기 몰려오면서 점심 식사후에 꿀잠을 잤다. 매를 얻어 맞은 것처럼 자고 일어났지만 몸이 피곤하다. 비가 오지 않았으면 누릴 수 없는 호사였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직도 청성의 밭에서 물을 주고 있을 터였다. 그 고난의 순간이 끝나고 마친 언제 그랬냐는 듯이 농사에 온통 빠져 버린 듯 모든 걸 다 바쳐 버렸던 내 모습이 그렇게 허망할 수가 없었다.

  '왜, 농사를 짓는데 즐겁지 않고 고통을 안겨줄까?'

  하루하루가 지겹게 물 때문에 실강이를 하면서 그렇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매년 가뭄으로 농사를 망쳐왔던 과거의 후회감이 무엇보다 큰 영향을 줬다. 방치하고 하늘에 맞겨 버렸던 결과였고 결국에는 그렇게 어렵게 들깨모를 심었건만 수확이 전혀 없이 말라 비틀어진 죽쟁이만 밭에 남아 있었던 작년의 농사는 그만큼 내 마음에 그늘을 줬었다. 그러다보니 올 해는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조금의 성의를 보여야만 한다는 우려감이 앞섰던 결과였지만 어쨌튼 물을 주워서 이제 갓 심은 들깨모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건 그나마 내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었다.


  무엇보다 작년에 농사를 지을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올 해는 장마가 오기 전에 들깨를 심게 되었다는 점이었다. 또한 들깨 모를 모종하지 않고 직접 밭에 기계로 심게 되었으며 그것이 기간이 한 달 남짓 빨라졌다. 이렇게 빨리 서두른 것은 장마에 모든 게 맞춰져 있었으며 결국에는 들깨를 살리고 못 살리는 운명이 달렸다고 보았다. 그래서 들깨모가 어렸음에도 불구하고 옮겨 심은 군서 산밭. 기계로 심은 청성의 아랫밭. 장마가 오기 전까지 내린 결정은 들깨를 모두 심고 최종적으로 그때까지 살려 내게 되면 뿌리가 내려 장맛비로 굳게 자랄 수 있으리라고 본 것이다.


  모든 게 장마가 오는 순간 판도가 바뀐 것이다. 죽음에서 삶으로...


  "오, 하늘이여! 부디 이 자비를 이 땅에 내려 식물을 살려 주시니 어찌 감사하지 않으리오. 이 땅에 생명이 꿈틀대게 하여 축만함을 깃들게 하는 부드러운 비의 손길이 온누리에 뻗혔으니... 이는 곧 깨달음이요. 우리가 그동안 이루지 못한 성공에 대한 염원과 꿈을 성취함이로다. 비가 내리는 것은 곧 황금이다. 그 놀라운 효과에 엄청난 에너지가 들고 인위적으로 환상할 때 인간이 자연에 도전한 무모함에 대한 깨우침이다. 이제 오셨지만 정령 그 놀라운 힘은 모든 걸 바꿔 놓셨으니 걱정할 게 없 듯 하네요. 지금 이대로 죽는다고 해도 여한이 없을 기쁨을 어찌할까요!"


  이렇듯 내 마음은 장마철로 접어든 하늘의 우중충한 빗깔을 2층 안방에서 창문을 통해 바라 보았다. 

  믿을 수 없는 일처럼 느껴졌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그동안 두 번이나 속였었다. 그 오보로 인하여 계획이 완전히 틀어 졌었는데 남 쪽과 북 쪽으로 비가 내렸고 중간 지점이 이곳에는 비가 오지 않았었던 걸 원망하였던 마음이 지금은 사라졌다.


  뒤 늦은 감이 없잖았지만 비가 내리게 된 것은 이제 변화를 주웠다.

  그토록 애타고 기다리던 마음이 일시에 녹아 버리리라도 한 것일까? 이제 자만하게 되었지만 아무래도 정상적인 본 괘도로 돌아 왔다는 사실. 아마도 아직도 비가 오지 않았다면 밭에서 물을 주고 있을 내 모습이 상상이 된다. 모든 걸 전폐하고 물을 주러 다녔을 터, 그렇게 하기까지 결국 농사를 망치게 될 것이라는 작년의 경우가 겹쳐 보였을 정도로 위기감을 느꼈었다.


  비가 내린다. 

   비의 부드러운 유연함.

  그 속에 깃든 축축한 어루만짐이 이토록 애를 태웠던 순간을 녹여 버렸다.

  왜 하필이면 그 순간 앞서 일어났던 가뭄의 순간이 떠 오를까?

  그 과거의 전력으로 인하여 아무래도 후에 일어나는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가뭄의 과거가 없었다면 비의 고마움을 결코 알지 못했을 테니까.

  하지만 작년에는 비가 내리건 말건 관여하지도 관심을 기울이지도 안 했었다.

  그래서 농사를 망쳤고 들깨밭에 말라 비틀어지고 크다 만 성장을 멈춘 앙상한 들깨 농사의 실패작을 청성의 밭과 군서의 밭에서 발견하곤 그야말로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제 성과가 전혀 없다는 사실에 1년 농사를 망친 실패자의 모습으로 각인한 상태. 올 해도 그렇게 보낼 수는 없다는 후회감. 봄에 똑같이 고생하면서 들깨모를 심었건만 왜 가을에 건진 게 하나도 없었을까? 그것은 중간에 관여하지 않고 가뭄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은 무능했던 모습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올 해는 이렇게 더 애를 태우고 노력하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건 나에게는 약간의 노력일 뿐이었다. 그저 농사꾼이 아닌 아직도 견습생이며 학생에 불과했다. 앞으로 더 많은 일이 농사를 지으면서 발생할 터인데 그에 대한 대비를 하는 방법을 배우고 새로운 농사 기법을 터특할 수 있는 건 순전히 내 노력에 달려 있었다.


  그건 새로운 농사 방법이었다. 인간이 자연과 융합하여 함께 깃들어서 농사를 짓는 방법을 터특하기만 하면 이 농촌에서 새로운 봄이 올 수 있었다. 그것이 신 농사기법으로 새롭게 도입된 아주 작은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 아닐까요. 대지가 그 손길에 생명을 얻고 축복하니 기다려왔던 단비는 새로운 역사요, 결정적인 순간을 연결하는 새로운 역사로다.-



  2. 이제 다시 당분간은 정상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또한 여유가 있고 풍요로운 세상이 보장되리라!

  님이 왔으니까. 축축하게 적셔대는 감미로운 단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흐린 날의 수채화가 창문 밖으로 보이는 전경이 이렇게 반가운 전경으로 비쳐 보인다는 건 얼마나 중요한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2055 0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827 0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759 0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2878 0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2947 0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362 0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829 0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516 0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8159 0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0916 0
5437 녹즙기의 구입 文學 2011.11.16 4240 0
5436 생각 모음 (127) 文學 2011.11.16 3869 0
5435 생각 모음 (128) 文學 2011.11.16 3900 0
5434 시간을 활용해서 책을 만들 필요가 있었다. 文學 2011.11.17 3898 0
5433 책을 출간하는 것도 고행의 연속이다. 文學 2011.11.19 3950 0
5432 내일은 책을 출간하는 심정으로 마늘을 심으리라! 文學 2011.11.20 4030 0
5431 마늘밭에서... file 文學 2011.11.21 3520 0
5430 마늘밭에서... (2) file 文學 2011.11.21 3729 0
5429 마늘밭에서... (3) file 文學 2011.11.27 3836 0
5428 예식장에서... file 文學 2011.11.28 3926 0
5427 야간 잔업 시간에 기계 부속품을 가공한다. 文學 2011.11.28 4179 0
5426 오늘은 대전에 나가서 부속품을 구입한다. 文學 2011.12.01 3934 0
5425 너무나 많은 일거리가 한꺼번에 들어 왔다. 文學 2011.12.03 4203 0
5424 올 한 해, 내게 무엇이 그토록 바쁘게 했나? file 文學 2011.12.05 3160 0
5423 연속적으로 밤 늦게까지 잔업을 한다. 文學 2011.12.05 4341 0
5422 기계 만드는 일이 바빠서 이틀에 한 번씩 걷기 운동을 나간다. 文學 2011.12.06 4376 0
5421 작업 방법과 2/1의 확률에 대하여... 文學 2011.12.07 4025 0
5420 전기 장판을 구입하고... file 文學 2011.12.09 4465 0
5419 전기 장판을 구입하고... (2) file 文學 2011.12.09 4295 0
5418 생각 모음 (130) 文學 2011.12.11 4491 0
5417 다음 책의 구상 文學 2011.12.11 4333 0
5416 계속 잔업이 이어진다. 文學 2011.12.17 4016 0
5415 방법론 文學 2011.12.17 4357 0
5414 기계 납기를 연기하였다. 文學 2011.12.19 4376 0
5413 최종적인 마무리 중에... 文學 2011.12.20 4265 0
5412 부산출장 (140) 2011년 12월 22일 文學 2011.12.22 3656 0
5411 눈이 오면 생각나는 것 file 文學 2011.12.25 4386 0
5410 눈이 오면 생각나는 것 (6) file 文學 2012.01.01 3659 0
5409 새 해들어서면서... 文學 2012.01.03 4188 0
5408 눈이 오면 생각나는 것 (7) file 文學 2012.01.06 4215 0
5407 인과응보 文學 2012.01.14 4265 0
5406 파이프 열처리, 원통연마, 도금, 의뢰 [1] 文學 2012.01.17 4754 0
5405 2012년 1월 18일 쌀튀밥을 두 번이나 튀겼다. file 文學 2012.01.20 4628 0
5404 어긋난 인생 file 文學 2012.01.25 3322 0
5403 영화 '부러진 화살'을 보았다. file 文學 2012.01.29 3744 0
5402 12월 부터 1월까지 기계 납품에 대하여... secret 文學 2012.01.30 0 0
5401 김포 G.J secret 文學 2012.01.31 0 0
5400 기계 뚜껑의 주문 file 文學 2012.02.07 3908 0
5399 세 버째, 기계의 납품 날자를 연기하였다. 文學 2012.02.23 4018 0
5398 습관적인 버릇은 늘상 같은 행위를 낳는다. 文學 2012.03.02 4372 0
5397 올 해의 계획 文學 2012.03.04 4742 0
5396 밀양 출장 secret 文學 2012.03.04 3015 0
5395 어젯밤에는 기계를 색칠하였었다. file 文學 2012.03.09 3859 0
5394 어제는 꽃 배달 서비스로 꽃을 양주시의 개업 공장에 보냈다. file 文學 2012.03.11 4158 0
5393 오늘 출장 file 文學 2012.03.19 3829 0
5392 2012년 3월 25일 일요일 文學 2012.03.25 4063 0
5391 며칠 전의 기억을 떠올려 보며... 文學 2012.03.26 4143 0
5390 위기의 극복에 대하여... 文學 2012.03.27 3464 0
5389 오토케드를 배우면서... 文學 2012.03.27 4121 0
5388 대구 출장 (24) 文學 2012.12.06 3461 0
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