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초 카시오에서는 광학 3배 이너줌 시스템을 채용한 디지탈 카메라 엑슬림 EX-Z3를 출시하였습니다. 매우 작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학줌을 내장함으로서 사용자들로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가을 시즌을 맞이하여 카시오에서는 EX-Z3의 후속모델인 엑슬림 EX-Z4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엑슬림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브랜드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매우 슬림한 사이즈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언제나 자신의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 할 수 있겠죠. 새롭게 출시된 엑슬림 EX-Z4 역시 컴팩트한 사이즈를 보여줍니다. 크기는 약 87 x 67 x 23mm로 EX3 에 비해 약간 커지긴 했지만 미미한 수준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형이나 플래쉬, 뷰파인더 등의 위치도 거의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지 센서로는 1/2.5인치의 400만 화소급 CCD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고화소를 지원하고 있어 큰 출력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1/2.5인치의 작은 CCD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광량이 부족한 장소에서는 어느 정도 노이즈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렌즈는 펜탁스 렌즈를 사용하고 있으며 5군 6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점거리는 35mm 필름 환산시 35 ~ 105mm로 광학 3배줌을 지원합니다. 얇은 두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학줌을 내장하고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렌즈 밝기는 F2.6(광각) ~ F4.8(망원)로 동급의 컴팩트형 카메라와 비교한다면 밝은 편에 속합니다. 촬영범위는 일반모드로 설정시에는 약 40cm ~ 무한대이며 매크로 모드로 설정했을 때에는 약 6 ~ 50cm입니다. 비교적 뛰어난 접사성능을 가지고 있어 작은 사물도 세세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초점조절 방식은 오토 포커스 외에 수동 포커싱 방식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엑슬림 EX-Z4는 수동노출 모드는 지원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주위에 밝기에 따라 조리개 값과 셔터스피드 값이 자동으로 설정됩니다. 노출보정 범위는 土2.0EV이며 0.3EV 단위로 노출값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감도는 자동 / ISO 50 / ISO 100 / ISO 200 / ISO 400 다섯가지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ISO 400 고감도 모드가 추가되어 어두운 곳에서도 보다 빠른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모드에서는 320 x 240 해상도로 기록할 수 있으며 음성도 함께 녹음할 수 있습니다. 최대 촬영시간은 60초로 EX-Z3보다 30초 정도 길어졌습니다.

 화이트 밸런스는 자동모드와 4가지 프리셋, 커스텀 모드를 지원합니다. 커스텀 모드를 활용하면 보다 정확하게 화이트 밸런스를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내장 플래쉬는 전면 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연동범위는 0.4 ~ 2.3 m입니다. 플래쉬 모드는 자동 / 강제발광 / 발광금지 / 적목감소 모드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후면에는 2.0인치 TFT 칼라 액정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보통 컴팩트형 디지탈 카메라 제품들이 1.5 ~1.8인치 액정을 사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사이즈의 LCD를 사용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화면이 큰 만큼 촬영한 사진을 보다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카시오 엑슬림 EX-Z4는 이너줌 채용, 뛰어난 휴대성, 편리한 인터페이스 등의 장점을 유지하고 있으면서 일부 사양은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언제나 휴대하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디지탈 카메라입니다.

작고 깜찍하여 휴대성이 편리하다보니 언제 어느때나 갖고 다니던 카시오 EX-4 A 카레라의 충전기가 어디 간나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충전기를 구입하기 위해 제원을 자세하게 살펴보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