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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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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택지 개발 지역

  우리집에서 불과 200여미터 떨어진 곳에 주택지로 야산을 개발하여 17~19체 정도 분양하기 위해 개발한 곳이다.

  3년 전부터 개발을 하여 분양을 하려고 했었지만 지금까지 단 한 체도 되지 않은 듯하더니 몇 일전부터 왼쪽편에 남아 있는 미 개발지에 포크레인이 와서 돌로 축대를 쌓는 중이었다. 그런데 소문이 무성한 듯하였다. 특히 아내에게 들은 말로는,

  "J.O라는 사람이 투자를 하였다면 부도날 염려가 없다네요! J.O,라는 사람 동생이 개발하는 거라고 하는데요?"하며 소식을 알려주웠다.

  "그런데 그런 얘기는 어떻게 들었고 J.O라는 사람의 동생분이 한 체를 구입했다는 건 사실이야?"

  "글쎄, 어제는 운동을 가는데 J.O, 씨가 그곳에 와 있어라고요!"

 

도데체 소문의 진앙지는 어디에 있던가!

특히 여자들의 헛소문은 도저히 믿을 게 못된다. 무조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확대 해석하고 부풀리려는 경향이 있었으므로...

  처음에는 J.O 씨가 그곳에 있었던 것으로 마치 전체를 다 산 것처럼 호도했다.

  "J.O 씨가 병원 원장이잖아요! 그래서 병원 근처에 살고 있는 T.O 네 집도 구입하고 싶다고 찾아 왔었더래요!"

  T.O 라고 하는 사람은 아내와 함께 저녁무렵에 운동을 하는 아주머니였다. 우리집 앞에서 불과 200여미터 오른쪽 편에서 자동차 타이어를 교환하는 카센타를 두 아들이 운영하는 곳에 함께 지내고 있었다. 큰 아들이 이혼을 했는데 아이 둘을 낳고 하나는 여자가 데리고 갔으며 그래서 당분간은 그곳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식사를 해주면서 지내고 있는 듯했다. 다시 재결혼을 하려고 여자와 교제를 하는 중인데 그곳에도 한 아이가 딸린 과부인 모양이다. 내년에 식을 올리면 T.O 씨는 병원이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갈 거라는 말을 한다.

 

  택지 개발을 하는 업자의 회사는 엘도라도라는 곳이었다. 그는 이곳 말고 금강 유원지가 내려다보이는 곳에도 택지를 개발하여 모두 대전사람들이 판매를 하였고 그 돈을 이곳에 재투자를 하였지만 한 체도 분양이 되지 않아서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었고 은행의 많은 이자를 부담하면서 어렵게 지낸다는 것과, 여기저기 장비(포크레인, 화물차, 인건비, 지하수 개발...)를 사용하고 그 비용도 주지 않았다고 투덜대는 사람들 얘기도 듣었다. 

 

  그런데 몇 일 전부터 조립식으로 세 체를 짓고 있었고 좌측에 보이는 남아 있던 토지에 다시 돌을 쌓고 조성을 하는 것이여서 여러가지 언측이 난무했던 터였다.

  "정말, J.O 씨의 동생이 구입한 게 맞아?"하고 내가 재차 아내에게 물었더니,

  "글쎄, J.O 씨가 어제 와서 TO 씨에게 자기 동생이 구입했다고 하지 않았겠어요? 그러니까 그 곳을 조금 싸게 구입하여 집을 지으려고 돌을 쌓는 중일테고..."

  "포크레인 두 대씩이나 와서 있더구먼... 돌을 쌓기 위해 그렇게 몇 차 돌을 실어 나르던 화물차가 들락날락 하더구먼..."

  나는 줄무니가 있는 빨간색 T 셔쓰 차림으로 서 있는 사람이 그 땅을 구입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와 직접적으로 맞대면을 했다. 저녁에 이곳의 언덕을 두 번씩 올랐다가 내려오는 게 운동으로 삼았더니 멀미와 어지럼증이 사라졌으므로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었다. 몸무게도 2 kg 이나 빠졌었다.

 

  그런데 그가 내게 먼저 다가오면서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누구시더라..."

  "이곳을 개발하는 주인..."

  "아, 엘도라도 사장님!"

  나는 그제서야 J.O 의 동생이라고 하는 사람이 엘도라도 사장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아내가 한 말은 모두 사실과 다른 것이었다.

  "그런데, 택지가 몇 체 판매 되었다고 하던데... 사실입니까? 저 옆에 교회 단체가 이곳을 사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또 사장님이 어려워서 곧 경매로 들어갈 것이라는 것과 저 교회 단체가 경매를 기다리고 있다는 건데... 모두 사실이 아니죠?"

  내가 엘도라도 사장에게 말했는데 그는 거리낌없이 말했다.

  "왔었죠! 그런데 평장 25만원을 달라고 해서 안팔았습니다. 그래 헐값을 제시하는데 어떻게 팔겠어요! 그리고 아직도 한 체도 판매가 되지 않았고요! 대전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다시 조성하여 판매할 겁니다."

  
  
이곳을 J.O가 투자를 하여 걱정이 없다고 하던 여자들의 수다스러운 말은 모두 사실과 달랐으므로 나는 은근히 과대포장하여 지금까지 알고 있던 모든 내용이 전부 틀리게 되지 괜히 여자들의 말을 믿었었던 내가 한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침 그 얘기를 나보다 늦게 운동을 시작하여 언덕으로 올라오는 여자 두 명에게 말하자,

  "저 사람이 엘도라도 사장이래요! 그리고 한 체도 분양이 되지 않았고..."

  "그래요!"

  T.O 와 아내는 내 말을 듣고 함께 언덕을 올라갔고 나는 그곳에서 반대로 내려갔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있는데 운동을 끝낸 아내가 들어오면서 다시 이상한 말을 한다.

  "여보, 택지 개발하는 곳을 J.O 라는 사람이 전부 샀다는데 이제 걱정없겠어요!"

  "뭐라고... 도데체 그 소리를 어디서 듣었어?'

  나는 화가 치밀어서 큰 소리를 쳤다.

  "T.O 아주머니가 그랬어요! 자기가 살고 있는 곳의 중요 요지를 모두 병원 원장인 J.O에서 구입하였다고 그리고 이곳도 그곳에서 투자하였다고..."

  "내가 여자들 헛소리를 듣고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었는데 그 소리를 믿으라고..."

  "근데 왜 큰 소리를 쳐요!"

  "그럼, 그 소리를 또 믿으란 말이요! 제발 수다 좀 그만 떨어! 왜 있지도 않은 걸 자꾸 만들어 내는 거지... J.O 씨가 무엇 때문에 저곳에다 투자를 하는냐 말이야!"

  나는 마침내 아내의 말에 화를 냈으며 거짓으로 포장하는 여자들의 소문에 절대로 믿지 않으리라 다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현실과 동떨어진 말을 만들어 내는 게 그렇게 좋을까? 여자들이란 말을 좋아하는 짐승이며 순전히 저 좋게 요리를 하고 분위기에 딸 어울리는 말을 찾아내는 데 천재들이었구나!'하는 생각을 떨어낼 수가 없었다.

  

  아내의 말대로라면 병원 원장인 J.O 씨가 모두 그곳에서 매입하였던가 투자를 했을 것이라는 견해였다. 그렇지만 무엇 때문에 병원 원장이 택지 개발에 손을 대겠는가! 가만히 있어도 돈을 벌텐데 왜 모험을 하여 손해를 보고 있겠는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은 사실을 여자들이 말하였으므로 조그만 파악해보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뻔히 알 수 있었다. 그런데도 여자들은 그 말에 책임을 지지 않으면서 과대포장을 한 것이다. 그 내용에 무책임하면서도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면서...

  그러므로 여자들이 수다스럽게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연관짓고 있었던 것은 믿을 게 못되었던 것이다. 

 

  엘도라도의 사장은 은행 이자를 못내서 헉헉 거리는데도 그것을 전혀 관심조차 없고 색안경을 끼고 생각나는데로 무책임하게 지껄이는 것이 여자들이었다. 두 사람은 1시간 동안 걸으면서 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J.O에 대하여 아는데로 말했을 터였다.

  결국에는,

  "그 사람이 돈이 얼마나 많은지... 이곳에서 유지라니까... 좋은 길목의 땅은 모두 샀는데 그까짓 주택지 몇 체 투자하는 데 인색하겠어! 그것도 동생이 사장이라는데..." 그렇게 유리한 쪽으로 확대 해석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확대 포장을 하여 상품으로 내 놓았는데 특별한 재주가 있는 것처럼 으시대면서 확실한 것이라고 말을 덧붙였고...

  그녀들은 그런 말을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내 뱉었다. 듣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고 자신들이 그 말을 함으로서 그럴듯하게 믿게 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었지만 절대로 신빙성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그것은 유언비어였고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었으므로 책임을 질 필요도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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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